만물의 태동을 알리는 봄비가 내렸던 2017년 3월 25일 토요일, 기쁜소식 동대전교회에서 제2회 대전실버대학 입학식이 있었다. 입학식 3일 전까지만 해도 입학생이 한 명도 없었다. “신랑 신부가 없는데 결혼식을 할 수 있는가, 입학생이 없는데 입학식을 어떻게 하는가” 실버대학 운영진들은 오성균 목사와 교제를 통해 마음을 바꾸고 어르신들을 초청하러 다녔다.
실버대학 운영진이 지난 한 달 동안 초청을 하러 다닐 때는 안 되었던 일들이 하나님이 하시니까 이틀 만에 너무 쉽고 아름답게 되어졌다. 입학식에 백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다. 또한 축하를 위해 대전광역시의회 심현영 부의장이 참석하여 축사를 해주었고, 정용기 대덕구 국회의원은 축전을 보내주었다. 입학식 축하 공연을 보는 어르신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식전 공연은 대학교 신입생들의 창작 댄스 YOU였다. 학생들은 입학식 날까지 댄스를 만들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함께 준비했다.
성기복 학장은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을 기쁘게 해드릴까’하는 목사님의 마음을 받아 작년부터 색소폰을 배우기 시작했다. 어르신들이 흥겨워하는 공연 중 하나였다.
어르신들은 신입생 대표와 함께 실버대학 입학을 선서했다.
심현영 부의장도 행사를 끝까지 참석하며 마음을 열었고, 실버대학에 와서 강의해줄 뜻을 전했다.
어르신들은 교과목 소개를 통해 듣고 싶은 과목을 선택한 뒤 각 교실로 이동하여 인사를 나누는 등 오리엔테이션을 가졌다.
오성균 목사는 인생의 삼중고(아프고, 돈없고, 외롭고)를 이 실버대학을 통해 벗어날 수 있게 된 것과 실버대학 입학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어르신들은 일반 실버대학과 차별화된 마인드 수업에 관심을 보이며 경청했다.
준비한 다과를 들며 행복해하는 어르신들, 대전실버대학이라는 큰 배를 함께 타고 행복하고 복된 항해를 시작했다.
대전실버대학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에 진행되며, 공통과목인 마인드강연과 건강댄스, 선택과목인 한글, 영어, 컴퓨터(휴대폰), 노래, 특강인 공예, 마사지, 미술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문의:010-8550-10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