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부활절 주간에 가진 멕시코 수양회
[멕시코] 부활절 주간에 가진 멕시코 수양회
  • 신은성
  • 승인 2017.04.18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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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에서는 부활절 기간(4월 13~16일)이 가장 큰 연휴이자 가족들이 한 곳에 모일 수 있는 기간이다. 부활절 기간에 멕시코 수양회를 가졌다. 멕시코는 국토 면적이 넓어서 형제 자매들이 한자리에 모이기가 쉽지 않다. 일년에 한 번 작년과 같은 장소인 베라크루스(Veracruz)주 포사리카(Posa Rica)시에서 전국 15개 교회 성도들과 새롭게 초청되어 온 1,150여 명이 모여 함께 말씀을 듣고 마음을 나누었다.

▲ 멕시코 수양회 시작 기도를 드리는 멕시코시티 신재훈 목사
▲ 멕시코 청년들이 준비한 자메이카 댄스 "셀러브레이트"
▲ 신 놈브레(Sin Nombre)밴드 찬양공연

첫째 날 저녁행사는 청년들이 준비한 자메이카 댄스 “셀러브레이트” 공연이 참석자들 마음을 열었다. 이어서 멕시코로 파견된 제16기 단기선교사 13명이 준비한 ‘인도 최호진 굿뉴스코 단원 트루스토리’를 통해 수양회에 참석한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신 놈브레(Sin Nombre)” 찬양그룹도 기쁨으로 하나님에 대한 감사를 표현했다. 준비해온 찬양에 끊임없이 앵콜이 터져나왔다. 무엇보다도 마음이 담긴 찬양을 통해 참석자들이 더욱 더 마음을 열고 말씀에 귀 기울일 수 있었다.

이번 수양회 주강사는 첫날 요한복음 8장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은 우리가 율법을 지키려고 하지만 못 지킬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가르쳐주고 싶어하신다. 예수님은 지금도 죄와 율법 앞에 ‘항복’한 사람들을 찾으신다'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다.

“혹시 율법을 지키려고 애를 써본 사람 있습니까? 하나님은 우리에게 율법과 안 싸워봐도 진다는 걸 가르쳐주고 싶어 하십니다. 혹시 율법을 지켜야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 있습니까? 그런 사람이 있다면 그분에게 유대인을 소개시켜 주고 싶습니다. 유대인들과 함께 살면 대부분 율법을 지키려는 것을 포기합니다. 이스라엘 유대인들은 안식일에 버튼을 누르는 일조차도 일이라고 생각해서 하지 않습니다.” 

▲ 각 지역교회에서 준비한 공연들
▲ 멕시코 청년들이 준비한 인도문화공연 "타타드"

둘째 날부터는 각 지역교회에서 준비해 온 다채로운 문화공연, 합창, 연극 등으로 온 행사장이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멕시코시티교회 박상태 선교사는 오전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이 자신을 도와주시지 않는다는 생각에 잡혀 몇 달 동안 어려운 가운데 있었다가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이 나와 함께한다는 사실을 마음 깊이 깨닫고 자신을 누르던 모든 문제가 다 사라졌다'고 말씀과 함께 간증했다.  

▲ 아카데미 "마사지"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등 여러 지역에서는 IYF 아카데미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활동들을 통해 연결된 새로운 학생들이 이번 멕시코 수양회에 많이 참석했다. 350여 명 학생들 및 청년들 그리고 600여 명 일반 참석자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다. 언어 아카데미뿐 아니라 태권도, 미용, 음악, 댄스, 마사지 등 12가지 다양한 아카데미를 진행했다. 그리고 복음반 참석자 수가 많아 일반 복음반과 학생, 청년 복음반으로 나누어 복음반이 진행되었다. 일반 복음반에는 180여 명, 학생 청년 복음반에는 120여 명이 참석해 복음을 듣고 기뻐했다.

▲ 약 180명 일반 참가자들이 복음반에서 말씀을 듣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매년 11월경 단기선교사들을 다른 나라로 파송해 왔다. 수양회 기간에는 제11기 멕시코 단기선교사들을 모집하고 굿뉴스코 설명회를 열어 프로그램을 설명했다. 작년 한 해 해외봉사를 다녀온 멕시코 단기선교사들 체험담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임에는 40여 명 새로운 대학생들이 설명회에 참석해 2018년 단기선교사로서 새로운 꿈을 꾸게 되었다.

▲ 스케빈져 헌터 프로그램에 참여 중인 학생들

둘째 날 오후에는 청년 및 학생들이 그룹 모임 전 오후 활동으로 스케빈저 헌트에 참가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각 팀에 주어진 문제들을 풀기 위해 고민하고 땀 흘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셋째 날에는 미니올림픽을 하면서 팀원들과 마음으로 교류하는 시간을 보냈다. 

▲ 어린이수양회가 파리스호텔(Paris Hotel)에서 열렸다.
▲ 찬송시간에 즐겁게 발표하는 아이들

영적인 말씀들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수향회가 진행되는 한편, 동시에 어린이 수양회가 열렸다. 어린이들 170여 명이 참석했다. 어린이 수양회를 위해 주 행사장에서 20분 정도 떨어진 파리스호텔(Paris Hotel)을 구했다. 새로 온 아이들을 위해 매시간마다 복음에 초점을 맞추어 말씀을 전했다. 오후시간은 수영도 하고 개인교제도 하면서 즐겁고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둘째 날 저녁 이사야 53장 6절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는 말씀을 전했다. 원어 성경에 ‘담당시키셨도다’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의미는 ‘부드럽고 약하게 넘긴 것이 아니라 온 힘을 다해 예수님에게 강력하게 충격을 주며 넘겼다’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여러분의 죄가 어디에 있습니까? 여러분에게 있습니까? 예수님에게 있습니까?”라고 물었고, 참석자들은 “예수님에게 확실히 넘어 갔네요” “아멘” 아멘” 하며 대부분 구원을 확신했다. 

셋째 날 오전시간은 박옥수 목사와 교제를 가지면서 받은 로마서 11장 26절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통해 여러 유대인들이 구원받은 간증을 했다. “2014년까지 수많은 유대인에게 전도를 해보니까 전도가 잘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박 목사님께 '유대인들은 고집이 쎄서 자기 생각을 믿으니까 구원을 안 받습니다. 이스라엘은 구원을 안 받습니다. 그들은 구원을 안 받습니다.' 라고 했어요. 그때 목사님 책상에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니까 목사님께서 가방에서 성경을 꺼내셨는데 그때 그 모습이 마치 서부 영화의 총잡이가 총을 꺼내는 것 같았어요. 그리고 성경을 테이블에 두시고 ‘장목사 성경 안 읽지? 로마서 읽어봤는가?’라고 물어보셨고, ‘네’라고 하니까 ‘로마서 11장26절 읽어봤는가?’ 라고 하시며 펴보라고 하셨어요. ‘그리하여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 이스라엘이 구원을 받는다 했지 하나님이 구원을 받는다고 하시잖아. 네 생각이 맞아? 성경이 맞아? 성경에서는 구원을 받는다고 하셨어. 유대인은 구원받아. 이스라엘은 구원을 받아’ 하셨어요. 그때 제 마음에 그 말씀이 쑥 들어왔어요. 그 후부터 하나님이 유대인들을 구원하시는 놀라운 역사를 맛보았습니다. "

▲ 말씀을 듣고 마음을 나눴던 그룹교제 시간

이 말씀을 들은 멕시코 교회 형제 자매들은 ‘온 이스라엘이 구원을 얻으리라’는 이 말씀이 비단 이스라엘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멕시코에도 적용되어 하나님이 올 한 해 멕시코에서도 힘있게 일하실 거라는 기대를 갖는 시간이 되었다고 간증했다.

▲ 세례식을 기다리고 있는 형제 자매들
▲ 마지막 날 치루어진 세례식

수양회 마지막 날 오후에는 200여 명이 넘게 세례식에 참석했다. 예상보다 많은 인원에 5개조로 진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세례식 예정 소요시간 1시간보다 30분이 연장되었다. 이번 수양회에서 전해진 복음을 통해 구원을 받았거나 지난 1년 동안 구원을 받았지만 세례를 받지 못한 많은 성도들이 세례를 받았다. 그동안 자기 생각과 죄로 인해 고통스러운 삶을 살던 옛사람을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장사지내고, 부활하신 예수님으로 살아갈 삶을 생각하며 세례식을 가졌다. 이번 세례식은 세례를 받는 이뿐 아니라 세례를 주는 사역자들 그리고 세례식을 지켜보는 형제 자매들 모두가 기뻐했다.

특히 일반교회에서 목사로 시무하다 박옥수 목사 저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 책을 통해 구원받은 에두아르도 목사는 아예 교회 간판을 기쁜소식선교회로 바꾸고 우리 선교회에 소속되어 함께 사역하고 있다. “오늘 저는 세례식에서 우연히 알렉산더 목사, 앙헬 목사 등 저처럼 일반교회에서 사역하던 여러 목사들에게 세례를 주었습니다. 그분들이 확실히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는 모습이 참 아름다워 보였고, 오늘은 특히 제 아들과 며느리도 세례를 받아 하나님께 참 감사한 시간이었습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멕시코시티 청년들 합창
▲ 이번 수양회를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믿음이 생겼다.

세례식을 마치고 바로 마지막 말씀 시간과 성찬식이 진행됐다. 이번에 복음반을 통해 구원받은 두 사람의 간증을 시작으로 멕시코시티교회 청년들 합창이 이어졌다. 
‘내 말과 내 전도함이 지혜의 권하는 말로 하지 아니하고 다만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하여 너희 믿음이 사람의 지혜에 있지 아니하고 다만 하나님의 능력에 있게 하려 하였노라’ 고린도전서 2장 4, 5절을 전했다. 믿음은 하나님 능력 안에 있는 것이고 인간의 노력이나 연구로 얻을 수 없다고 전했다. 또, 복음은 우리 마음으로 전하는 것이 아닌 믿음으로 전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하며 함께 복음을 들고 나가면 우리 앞을 막을 것이 하나도 없다고 힘있게 말씀을 전했다.

성찬식에서 구원받은 성도들이 떡을 떼며 예수님 몸의 찢김과 예수님의 피 흘리심으로 우리가 거룩함을 입을 부분을 다시 한 번 되새겼다. 3박 4일 수양회는 끝났지만 이번 수양회를 통해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많은 이들과 말씀으로 충만함을 입은 멕시코 성도들을 통해 멕시코 전역에 복음이 힘있게 전파될 것이 소망스럽다.

▲ 2017 부활절 주간에 가진 멕시코 수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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