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우리 삶의 반격을 배우다 "
[콜롬비아] "우리 삶의 반격을 배우다 "
  • 김은희
  • 승인 2017.04.2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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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콜롬비아 수양회

2017년 4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콜롬비아 치나우따(Chinauta), 비자 레띠(Villa letty)에서 3박4일간 수양회가 진행되었다.

▲ 접수를 하고 있는 참석자들

이번 수양회는 한국에서 김기성 목사를 주강사로 초청해 말씀을 전했다. 보고타(Bogota), 푸사가수가(Fusagasuga), 깔리(Cali), 메데진(Medellin) 등 여러 도시에서 형제 자매들이 13일(목) 아침부터 수양회 장소로 모였다.

수양회에 참석한 총 614명 중 87명이 이번에 초청받아 새로 참석했다. 콜롬비아 전국 각지 교회 참석자들은 아침부터 수양회 장소에 모여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고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수양회는 콜롬비아에서 2년 만에 가지는 행사로 콜롬비아 형제 자매들 마음에 소망과 기대가 컸다. 오후 시간에 접수 및 방 배정이 끝난 후 저녁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저녁 행사가 시작됐다. 보고타 교회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를 시작으로 보고타 교회 청년들이 준비한 아프리카 문화댄스 '타마샤', 마지막으로 에스페란사(Esperanza) 합창단의 찬송을 듣고 많은 참석자들이 기뻐했다.

▲ 밝은 미소로 공연하는 라이쳐스
▲ 에스페란사 합창단

김기성 목사는 수양회 첫날 저녁 '옳음을 모두 버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들어야 한다'라는 주제로 마가복음 11장 1~10절을 통해 예수님 말씀을 그대로 받고 인도를 따른 두 제자의 이야기를 전했다. 잘 나가던 양반이 망한 뒤 새우젓을 팔게 됐을 때, 자신이 양반이라는 마음을 가지고는 새우젓을 절대 팔 수 없고, 새우젓 장수의 마음을 가져야만 팔 수 있음을 강조했다.

수양회 강사 김기성 목사는 자신이 중학교 2학년 때 실수를 해 부끄러움을 당한 일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책망을 듣지 않고 오히려 '우리 기성이는 크게 될 놈이여‘라는 칭찬을 듣고 난 뒤, 마음속에 '아! 나는 크게 될 사람이구나!'라는 마음이 생겼다. 그 마음이 생긴 후 자기 인생 속에 큰 어려움들이 생겼고, 그 옳음 때문에 겪었던 많은 실패들을 자세하게 이야기했다.

▲ 김기성 목사가 말씀을 전하고 있다.

내가 옳다는 생각을 하면 그 생각이 내 마음을 붙잡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무시를 당할 때 분하고 억울한 마음이 올라온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 '옳음'을 깨고, 우리 자신이 무익한 존재라는 것을 알려주시기 위해 어려움을 주신다. 어려움을 통해 내가 틀렸다는 것을 정확히 알게 된 사람만 다른 사람의 말을 들을 수 있다. 올바른 신앙을 하기 위해서는 예수님 말씀을 듣고 맞은편 마을로 가서 나귀새끼를 끌고 온 두 제자처럼 내 생각, 경험 등 모든 것을 내려놓고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그대로 해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히브리서 10장 14절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아무리 더럽고 많은 죄를 지었어도 하나님이 우리를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이미 온전케 하셨으며, 내 옳음을 버리고 이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죄인이 아니라 이미 온전하게 되어 있음을 전했다. 집회 참석자들이 자기 옳음을 다 버리고 하나님 음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말씀을 마쳤다.

“저녁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인도를 받는 삶, 행복한 삶을 얻기 위해서는 우리가 옳음을 버려야 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저는 살면서 제 옳음 때문에 다른 사람들을 많이 판단하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그 옳음이 절 불행하게 만들었고 제가 다른 사람들을 판단할 수 없는 무익한 자임을 알았습니다. 저를 믿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인도를 받으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라우라 까탈리나(Laura Catalina Sanchez)]

참석자들은 둘째 날 오전 말씀 전 라이쳐스 스타즈와 ‘쥬닝 토이로’ 문화공연을 보며 마음을 열었다.

▲ 일본 문화댄스 '쥬닝토이로'

김기성 목사는 ‘반격’을 주제로 민수기 14장 26~28절 말씀을 전했다. 강사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세계 최고가 되는 방법을 2가지 예시로 알려주었다. 짚신장수 부자(父子)가 각각 성공과 실패한 데에는 짚신을 다 만들고 난 후 잔털을 다듬는 조그마한 차이에 있음을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작은 것 하나라도 배우려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스포츠에서 반격을 잘하는 사람이 챔피언이 될 수 있다며 반격의 중요성을 알려주었다.

 
▲ 김기성 강사가 전하는 말씀에 참석자들이 귀 기울이고 있다.

강사 목사는 교도소 인성교육관을 시작했을 때 만난 장애물들을 이야기하며 그대로 반격하고 넘었을 때, ‘안 된다 → 된다’로 사고방식에 전환이 일어났고, 불가능한 일과 그에 관한 절망이 사라지는 삶의 변화를 맛보았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삶에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느끼면 진짜 행복한 사람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신앙도 우리가 죄인이지만 의인이라고 말했을 때 하나님이 그대로 만들어 가는 것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히브리서 10장 14절에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는 말씀이 세계 최고의 반격문임을 일깨워주며 말씀을 마쳤다.

오후에는 비자 레띠의 풀장을 이용하고 그룹교제를 통해 서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 풀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참석자들

저녁에도 오전과 마찬가지로 라이쳐스 스타즈의 오프닝 무대를 시작으로 여러 문화공연이 펼쳐져 참석자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풀어주었다. 이후 에스페란사 합창단 노래가 참석자들이 말씀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마음을 만들었다. 

▲ 남태평양 댄스 '빠떼빠떼'

강사 목사는 ‘신앙은 끝까지 싸우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민수기 14장 1~9절 말씀을 전했다. 발달장애를 가진 두 아들이 대소변을 가리는 훈련을 6개월째 받았을 때 아들이 화장실에 가서 대소변을 해결하는 것을 보았다. 포기하지 않고 자식들과 끝까지 싸웠을 때 하나님이 자식들을 바꾸어주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같이 가나안 땅을 바라보고도 서로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대조했는데, 민수기 13장 33절과 14장 2~3절로 먼저 일반적인 시선을 말했다. 이렇게 시도해보지도 않고 이미 마음에서 싸울 생각이 없는 이들이 신앙에서 가장 악한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민수기 13장 6~9절에 나오는 여호수아와 갈렙은 똑같은 형편이지만 가나안 땅을 정복하라는 하나님의 마음을 보았기 때문에 기뻐할 수 있었다. 이처럼 참석자들에게도 자신들의 마음과 끝까지 싸워야 한다고 전했다. 

덧붙여 영화 ‘Alive' 의 구조자들이 훗날 각자 분야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설명했다. 구조자들이 그때 겪은 극한 상황에 비해 사회생활은 하나도 어려움이 없었다. 이를 통해 마음의 근육이 필요함을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누가복음 6장 20절~22절, 고린도후서 8장 1~2절 말씀을 통해 신앙을 할 때 자신의 마음과 싸우지 않거나 조금 안 된다고 그만두는 대신 끝까지 싸우고 나아갔을 때 하나님이 그 믿음을 보고 길을 열어주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참석자들은 벌써 수양회 일정의 반이 지나감을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강사 목사 말씀을 들으며 신앙을 정확화게 하지 않았던 자신들 모습을 깨닫고 하나님이 보여주실 소망을 기뻐했다. 이번 수양회를 통해 콜롬비아 수양회 참석자들이 하나님 말씀대로 교회의 인도 속에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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