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제1회 다르항 마인드캠프
[몽골] 제1회 다르항 마인드캠프
  • 유호열 기자
  • 승인 2017.04.26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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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만연한 4월 19일 다르항에서 대학생들 위한 마인드 캠프가 열렸다.

꽁꽁 얼어 있던 겨울이 지나고 봄 기운이 완연한 4월 19일, 몽골 다르항에서 마인드 캠프가 시작되었다. 

다르항은 10만 여명이 사는 몽골 두 번째 도시이다. 다르항 하이스농업대학 대강당에서 서부산교회 김성국 목사를 강사로 제1회 다르항 마인드 캠프가 열렸다. 

캠프접수

캠프 한 달 전부터 다르항 내 대학교들을 방문하면서 마인드캠프를 홍보했다. 몽골은 종교단체가 학교와 연계해 일하는 것을 엄밀하게 금하고 있어 염려가 되었다. 그러던 중 하나님의 은혜로 4개 대학과 MOU를 맺게 되었다. 담당 교사들이 학생들을 독려해 캠프에 참석시키겠고 약속했다. 그런데 캠프 참가비 1만 투그륵에 부담을 느낀 학생들이 접수를 하지 않아 진행에 어려움이 생겼다. 캠프가 시작되기 3~4일 전까지 접수인원이 30명도 채 되지 않았다. 캠프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까 하는 염려스러웠다. 

영상채팅을 보던 중 로마서 4장 5절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을 들었다. '우리가 가진 의는 내가 일을 열심히 잘해서 받는 것이 아니라,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하나님을 믿을 때 그 믿음을 의로 여기신다고 했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이번 캠프를 위해 일한 것이 없고 부족함이 많지만 그 부족함과 허물을 가리우심을 받겠구나.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보겠다는 소망을 갖게 되었다. 

개막식 라이처스 댄스

개막식 첫날 학생들 80여 명이 모인 가운데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로 캠프의 막이 올랐다. 

 
마인드 강연 '칭기스칸 리더십'

강사 김성국 목사는 '칭기즈 칸이 몽골부족을 통일하고 중앙아시아를 넘어 동서양에 걸친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던 리더십은 무엇이었는가'를 주제로 강연했다. '칭기즈 칸은 고난과 실패와 뉘우침을 통해 깊은 사고력을 가졌다. 한번은 칭기즈 칸이 바위틈에서 내려오는 물을 받아 마시려 할 때 자기가 키우는 매가 날아와 물잔을 낚아채는 일이 있었다. 다시 물을 받아 마시려는데 매가 날아와 낚아챘다. 그런 일이 3번 반복되자 화가 난 칭기즈 칸은 매를 죽였다. 나중에 바위 위를 올라가 보니 큰 독사가 죽어 있었다. 칭기즈 칸은 자신의 조급함을 크게 뉘우치고 후회했다. 우리는 고난이나 실패, 후회가 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오히려 그런 과정을 통해서 칭기즈 칸은 깊은 사고력을 갖게 되었고 나뉘어 있던 부족을 통일하고 나아가 동서양을 잇는 대제국을 건설할 수 있었다.' 

마인드 강연을 듣고 반별 토론

오전 강의 후, 반별 모임을 통해 서로 들었던 강연을 토론하고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반별 대표자가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인드 강연 후 발표

한 참가자는 '마인드 캠프가 어떤 취지로 열리는지 몰랐는데 캠프에 참석해 강연을 들으면서 참된 지혜를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자기가 보는 것이 얼마든지 틀릴 수 있고 부족한 것을 알게 될 때 깊이 생각할 수 있는 사고력과 자제력을 갖게 됨을 알았습니다."  
참가자들 발표를 들으면서 마인드 교육이 몽골 대학생들을 비롯한 젊은이들의 마인드를 변화시키고 있다는 것을 강하게 느꼈다.  

즐거운 라이쳐스 댄스 시간
미니올림픽 '단체줄넘기'
문화교실 한복체험
한국 음식 만들기 및 시식 코너

오후에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미니올림픽, 스케빈저헌트, 한국음식체험, 한복입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즐거워하며 마음을 활짝 열었다. 

과학기술대학교 강벌트 교수(가운데)

마인드 캠프에 참석한 과학기술대학교 강벌트 교수는 '이런 강연은 가족들과 함께 들어야 한다'며 같은 대학 교수로 재직 중인 누님과 남편 그리고 그 자녀들을 함께 초청해 강연을 듣고 마음을 활짝 열었다. 그들은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고, 주일예배까지 참석해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말 놀라운 시간이었다. 

우수학생 시상식
우수교사 시상식
해외봉사단에 접수한 학생들

폐막식을 마치고 굿뉴스코 해외봉사에 관심을 갖고 함께하길 원하는 학생들을 모집했는데 20여 명이 신청서를 냈다. 지속적으로 우리와 함께 활동하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면서 감사했다.

폐막식 후 "마인드 캠프 화이팅!"을 외치며

캠프를 준비하면서 두렵고 부담스러운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었다. 하나님께서 문둥이 네 명의 발걸음을 군대의 소리로 바꾸신 것처럼 우리 삶 속에 믿음의 발걸음을 내딛게 하시고 하나님의 역사와 도우심을 보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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