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시민권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니
하늘 시민권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니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17.04.27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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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소에서 온 편지

 

봄 햇살이 참 따스하고 좋습니다. 이 햇살이 반가운 것은 겨울의 추위가 우리를 힘들게 했기 때문이겠지요. 보내주신 편지는 은혜롭고 감사하게 잘 읽었습니다.
형님 말씀대로 <기쁜소식>에서 박영준 목사님이 쓰신 ‘성도의 길’을 읽고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그동안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뜻이 아닌 내 뜻이 튀어나와 죄를 짓는 것 때문에 구원의 축복이 사라질까 봐 불안했는데, 이제는 모든 불안이 사라지고 평안을 되찾아 복된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구원은 내 행위에 달려 있는 것이 아니고 영원한 속죄가 이미 이루어졌건만 저는 잘못 알고 바보처럼 불안해했으니 부끄럽습니다. 형님이 편지에 쓰신 글처럼 구원의 마지막은 하나님께 돌아가는 것인데, 저는 내 행위로 인해 구원의 축복을 불안해했으니 말입니다.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형님께서 고민을 해결해 주시고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수 있게 해 주셔서요. 역시 형님은 하나님이 제게 주신 축복이고 은혜입니다. 기쁜소식한밭교회 목사님과 집사님은 지난 방문 후로 한 번 더 접견을 오셨습니다. 제게 허락된 12분이라는 시간이 얼마나 안타까운지,
1분, 1분이 흐르는 것이 몹시 아쉬웠습니다. 우리 기쁜소식선교회도 이곳에 들어와 복음을 전하고 예배를 드리면 이런 아쉬움도 덜할 텐데요. 참 복음을 맘껏 들을 수 없는 것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이곳에 오셨던 집사님께 감사 편지를 드렸습니다. 이번 인연이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서신 교제로 계속 이어져 하나님을 더 알아가고 부족한 걸 채울 수 있는 소중한 인연이 되길 하나님께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초보 그리스도인인 저에게 서신 교제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되고 은혜로운지 이미 형님을 통해 알게 되어 형제 자매님과 서신 교제를 하고 싶어 홍 자매님께도 편지를 쓰고 민 집사님께도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요즘 제 마음은 설렘 속에 감사하고 있습니다.
하늘 시민권! 하늘 시민권이 저에게도 있다고 생각하니 생각만 해도 가슴이 뜨겁고 벅찹니다. 그 하늘나라에는 미움도 다툼도 없고 오직 하나님의 마음으로 사는 성스러운 형제 자매님들만 살 텐데 생각만으로 흥분됩니다. 마음이 벌써 하늘나라에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 이 영광 우리 주님께 돌리겠습니다.
형님!
이 뜨거운 영광, 이 은혜를 놓친다면 너무 억울하겠지요? 성경 속에 있는 하나님 마음을 내 마음에 심어 온전한 하늘 시민으로 부끄럽지 않게 단련해서 어떤 어려움에도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이 은혜, 형님과 같이 누릴 수 있어 행복합니다. 함께 기도드려요.
주님 안에서 한 형제된 형님, 사랑합니다.
환절기입니다. 감기 조심하시고 주님 안에서 평안하시길 기도드립니다.

대전에서 동생 흥현 드림
2017. 3.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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