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국가와 공산 국가에서 일어나는 기적
불교 국가와 공산 국가에서 일어나는 기적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17.05.3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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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캄보디아 베트남 월드캠프
 

 

[캄보디아]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글 | 하 철(기쁜소식프놈펜교회 선교사)

3월 27부터 29일까지 3일 간, 캄보디아에서 가장 큰 3천 석 규모의 꺼뼛 극장Kohpich Theater에서 제7회 월드캠프가 열렸다. 1천 명이 모일 수 있는 홀이 없어서 캠프 개최를 망설였던 때가 엊그제 같은데, 하나님이 복음 전도를 위해 이 나라를 축복해 주셨다는 마음이 든다. 당시 프놈펜에는 학생들을 수용할 만한 숙박시설이 없어서 학생들이 아침에 캠프 장소에 오고 저녁에는 각자 집으로 돌아가야 했는데, 그렇게 시작한 것이 교회와 캄보디아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주었다.

“철아, 너도 한번 터치고 나와!”
7년 전, 젊은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종을 기쁘게 해 드리고 싶어 기도하던 가운데 가진 첫 월드캠프. 2017년에도 다시 한 번 우리는 하나님의 종이 기뻐하시는 캠프를 하고 싶었다. 한국에서 캠프 준비팀으로 오신 목사님이 “만약 이번 캠프도 이제까지 해왔던 캠프와 다름이 없다면, 박옥수 목사님이 캄보디아에 오시지 못할지 모릅니다.”라고 하셨다. ‘이번 캠프가 목사님을 모시고 갖는 마지막 캠프라면 내가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준비팀이 돌아간 후, 우리는 바로 캠프를 위해 매일 저녁 모임을 하며 캠프 홍보, 총장 포럼, 기업인 포럼, 교장 포럼, 기독교 지도자 모임을 위해 기도회를 했다. 준비 기간이 3주 정도밖에 안 되었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극히 제한적이었다. 내 마음에서 갈등도 많았지만 하나님이 말씀으로 내 마음을 이끌어 주셔서 무척 감사했다.
“날마다 우리 짐을 지시는 주…”(시 68:19)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버리라.”(시 55:22)
‘무거운 짐이든 가벼운 짐이든 하나님은 우리 짐을 지기를 기뻐하시고, 우리 짐을 하나님께 맡기기를 기뻐하시는구나. 이왕 주님께 맡기려면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무거운 짐이 더 좋겠구나!’
특히 창세기 38장의 베레스가 터치고 나온 이야기는 내 마음에 큰 힘을 주었다.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를 이어가기 위해 다말이 생명을 걸고 가진 아들인 베레스와 세라. 세라가 먼저 손을 내밀자 산파가 홍사를 묶고 이 아들이 장남, 곧 그리스도의 족보를 이어갈 자라고 선포했지만, 베레스는 포기하지 않고 어머니의 뱃속에서 세라의 팔을 끌어들이고 먼저 머리를 내밀어 터치고 나왔다. 그래서 결국 그가 그리스도의 족보에 그 이름을 올리게 된 이야기.
“유다는 다말에게서 베레스와 세라를 낳고, 베레스는 헤스론을 낳고 헤스론은 람을 낳고....”(마 1:3)
주님은 이 이야기를 통해 나에게 “철아, 너도 한번 터치고 나와!”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그래 결과가 어떠하든 그게 뭔 상관이냐? 주님이 터치고 나오라고 하시는데 한번 나가보자’ 하고 마음에 큰 힘이 되었다.

 

목회자들이 모두 구원받았다
3월 26일, 비행기 연착으로 박옥수 목사님이 밤 12시가 다 되어 캄보디아에 도착하셨다. 늦은 시각임에도 불구하고 목사님은 바로 행사장으로 오셔서 캠프를 준비하고 있던 형제 자매들에게 말씀을 전해 주셨다.
행사 바로 전날 같은 장소에서 총리께서 참석하는 행사가 있었다. 그래서 우리는 행사장에 낮 12시가 넘어서 들어가 준비할 수밖에 없었고, 식당에는 밤 10시가 넘어 들어가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형제 자매들이 밤새도록 준비하여 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어서 감사했다.
3월 27일, 2,100여 명의 학생들과 200여 명의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이 시작되었다. 점심 식사 후에 갖는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서 목사님은 ‘다윗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라는 말씀을 시작으로 복음을 전하셨다. 참석한 목회자들이 박  목사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여 다 구원받았다. 참으로 감격스러운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2016년 월드캠프 때 처음으로 가진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는 약 30여 명이 참석했다. 그때 ‘쩸’이라는 분이 구원받으며 여러 명의 목회자들이 연결되어 올해에는 약 170명의 기성 교회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목회자들이 마음을 열고 말씀을 받아들이는 모습이 놀랍기만 했다.
둘째 날, 박 목사님은 새벽에 사역자들과 모임을 가진 후, 기독교 지도자 모임, 월드캠프, 총장 포럼, 월드캠프, 교장 포럼에서 쉴 시간 없이 모두 다섯 번 말씀을 전하셨다. 환경부 장관,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의 특강이 있었지만, 목사님은 그분들과 인사를 나누신 뒤 바로 목회자들에게 말씀을 전해 주셨다. 이번 캠프의 가장 큰 수확은 바로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 오신 목회자들이 다 구원받은 일이었다.


농부들을 위해 기도했는데
캠프가 끝난 뒤, 목회자 모임에 참석한 어느 목회자의 초청으로 약 30명에게 복음을 전했고, 다른 지방 교회에도 방문해 집회를 가졌다. 불교 국가인 캄보디아에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캄보디아의 4월은 평균기온이 38도를 넘기 때문에 굉장히 무덥다. 선풍기도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곳에서 땀을 흘리며 말씀을 듣는 분들을 볼 때면 무척 감사하다. 나 역시 한 시간 동안 말씀을 전하고 나면 땀으로 온 몸이 목욕하지만,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문을 열어 주신 주님을 생각하면 감사하고 또 감사할 뿐이다.
얼마 전에는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 참석했던 ‘쏭 세잉’이라는 분과 교제했다. 그는 농부들을 관리하는 분이었는데, 앞으로 농부들에게 복음 전하는 일을 도와 달라고 했다. 캄보디아는 농부가 많지만 도시에서는 만나기 쉽지 않다. 그동안 농부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했는데, 이렇게 길을 열어 주셔서 그 또한 무척 감사했다.

만날 수 없는 분들을 보내 주셔서
한국에서 열린 대학교 총장 포럼에 여러 번 참석한 시엔보라 교육부 차관님은 IYF를 가족같이 생각하고 이번 캠프 때도 조언해 주고 도움을 주셨다. 또한, 캄보디아 IYF의 고문인 벨티 그룹의 리체잉 회장님은 행사장에 들러 준비 사항을 점검해 주기도 하고, 벨티 그룹 산하의 학교에 있는 11학년 학생 모두가 월드캠프에 참석할 수 있게 해 주고, 목회자들과 공연팀이 이동할 때 벨티 여행사 차량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주시기도 했다. 지식인이 다 죽임을 당한 캄보디아에서 만나기 어려운 분들을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 주셔서 복음의 일을 돕게 하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할 뿐이다. 또한, 전국의 28개 교도소를 관리하는 교도청장 림 쏘카 씨와 부청장 싼 카에우 씨가 개막식에 와서 박 목사님을 만나시고, 캠프를 마치고 난 후 우리와 MOU를 체결해서 전국 교도소에서 정식으로 마인드 강연을 할 수 있는 길도 열렸다.
작년에 프놈펜교회의 ‘뻐국새합창단’이 전국을 순회하며 다섯 번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하고, 공연을 보신 분들을 얻고 싶어서 교회에서 음악회를 열었던 적이 있다. 그때 왕의 고문의 아내가 참석해 무척 좋아하며 월드캠프 때에도 음악 공연을 보고 싶어하셔서 이번 월드캠프 때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에 정식적으로 초청했다. 캠프 셋째 날 오전에 왕의 고문과 부인이 참석해서 합창단의 공연과 목사님의 강연을 듣고 무척 감동하고 가셨다.
앞으로 총장 포럼과 교장 포럼에 참석하신 분들을 계속 만나면 학교에서도 마인드 강연의 길이 열리고, 또한 모임에 참석한 기업인들이 운영하는 기업에서도 마인드 강연을 하게 되리라 믿는다.

너희에게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캠프를 마치고 난 후, 출애굽기에 나오는 유월절이 생각났다. “이 달로 너희에게 달의 시작 곧 너희에게 해의 첫 달이 되게 하고...” 이번 캠프가 캄보디아에 새로운 복음의 문이 열리는 해의 첫 달이 되게 하신다는 마음이 든다. 또한 주님이 ‘터치고 나오라’고 말씀하신 후 내게 형편을 박차고 나갈 마음을 주셨기에 하나님이 앞으로 캄보디아에 새롭게 일하실 줄 믿는다.

 

 

 

 

[베트남]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라’를
약속으로 품고 나갔다

글| 남진향(하노이교회 선교사)

3월 30일부터 31일까지 양일 간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꿍디엔낑(실내체육관)에서 제1회 월드캠프가 열렸다. 2016년 3월 21일 베트남 우호친선단체연합VUFO와 IYF가 기본협정FA을 체결한 후 베트남 외교부 소속인 CCIC와 IYF가 공동 주최로 여는 첫 번째 행사였다.
무척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 마음은 어려웠다. 베트남에서 대규모의 행사를 개최할 경우 규제가 많기 때문이다. 정식 절차를 거쳐 정부로부터 허가서를 받으려면 적어도 두 달이 걸리는데, 개막식까지 한 달 반밖에 남지 않은 때에 장소를 대여하고, 학생들을 모집하고, VIP를 초청하고, 후원사를 찾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했다. 우여곡절이 매우 많았지만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 주셨다.

장소 대관부터 학생 모집까지
캠프 일정이 확정된 뒤, 우리는 먼저 CCIC에 대학생 3,500명이 참석하는 월드캠프를 개최할 것이라고 알렸다. CCIC에서 별 문제 없이 행사를 허락해 주었기에 바로 장소를 알아 보았다. 그러나 우리가 가는 곳마다 이미 예약이 다 되었다고 했다. 감사하게도 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꿍디엔낑 실내체육관’이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 비어 있어서 대관할 수 있었다. 대여료가 아주 비싸 어려웠지만 베트남 정부 주최 행사는 무료라는 정보를 듣고 무척 감사했다.
학생을 모집할 때에도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보았다. 우리 힘으로 최대 500명은 모을 수 있지만 보름 만에 나머지 3,000명을 모집한다는 것은 불가능해 보였다. 그런데 후원사 가운데 비즈링이라는 광고업체가 월드캠프 홍보 영상을 보고 우리와 MOU 체결을 제안하면서 3,000명의 학생들을 모아 주겠다고 했다.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
 
69명의 VIP를 초청하기까지
VIP를 초청하는 것은 어렵다기보다 실행 자체가 불가능한 일처럼 보였다. 베트남에서는 어떤 행사에 VIP 한 분만 모셔와도 성공했다고 말할 정도기 때문이다. 그런데 하나님은 캠프가 열릴 것을 아시고 앞서서 놀랍게 일하셨다. 올 1월에 한국의 기쁜소식노원교회 어느 자매님의 부탁으로 한국의 오케스트라가 베트남에서 공연하는 것을 도와준 적이 있었다. 그때 신기한 일이 있었다. 처음에는 오케스트라가 자선공연을 하기로 했는데, 예기치 않게 행사명이 ‘한-베 수교 25주년 기념행사’로 바뀌며 주베 한국 대사와 주한 베트남 대사를 역임했던 분들과 여러 정부 관계자들이 공연에 오신 것이다. 때마침 우리가 의전을 맡아 리셉션에 온 VIP들에게 자연스럽게 IYF를 소개할 수 있었다.

 

 

하나님이 보내 주신 분들
그때 만난 주한 베트남 초대 대사 응 우옌 푸 빙도 이번에 IYF의 고문이 되었고, 그분을 통해서 소개받은 인민 교수 응우옌 런 중도 고문이 되었다. 응우옌 런 중 교수는 베트남 수상뿐 아니라 국민들도 존경하는 국민 교수로, 비자 없이 여러 나라를 다닐 수 있을 만큼 베트남 국가에서 인정하는 분이다. 그런 분이 이번 월드캠프를 아주 적극적으로 도와 주신 것이다.
박옥수 목사님이 세계 여러 나라의 대통령과 장관들을 만나는 것을 보며 베트남에서도 그런 만남을 갖게 되길 간절히 기도하던 중에 하나님이 교수님을 만나게 하셨고, 교수님의 도움으로 부수상과 목사님의 면담이 이루어져 무척 감사했다. 그리고 응우옌 런 중 교수님이 소개해 준 동생을 통해 전 공청단 일등서기관인 옹 부 마오가 개막식에 참석하셨다. 그분도 IYF와 공청단이 MOU를 맺게 도와주겠다고 하셨다. 한 사람을 초청하기도 힘든 베트남에서 모두 69명의 VIP가 월드캠프에 참석했다. 모두 하나님의 은혜였다.

이렇게 좋은 단체의 행사는 방송국을 통해 홍보해야 합니다
총장 포럼에 대학 총장들을 초청하는 부분에도 우리에게는 길이 없었다. 더 군다나 CCIC의 늦장으로 행사 허가증이 월드캠프 시작 하루 전날 나와 공문을 보낼 시간조차 없어 막막했다. 그때 응우옌 런 중 교수님의 막내 동생(하노이국가대학 외국어과 부총장)을 만나면서 대학 총장들을 초청하는 부분에도 은혜를 입었다. 그분을 통해 베트남 명문대학교의 총장을 초대할 수 있었다.
또한, 방송국을 통해 월드캠프를 홍보하면 좋을 것 같아 길을 찾을 때에도 오케스트라 공연 때 만난 인사들이 적극적으로 도왔다. “이렇게 좋은 단체의 행사는 방송국을 통해 홍보해야 한다.”며 무료로 홍보할 수 있도록 방송국과 연결해 주셨다. 방송사마다 세 번에 걸쳐 월드캠프 소식을 전했고, 신문사에서도 연일 행사를 보도했다. 베트남 국영방송을 비롯하여 국회방송 등 6개 방송사가 무료로 모든 행사 보도해 주어 또한 감사했다.

 
 


하루에도 몇 번 울고 웃으며
월드캠프를 준비하며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에는 CCIC에서 3,500명을 대상으로 하는  3일 간의 행사 개최를 허락해 줘서 그 공문을 근거로 홍보하고  준비했는데, 행사를 열흘 정도 앞두고 CCIC에서 갑자기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며 취소하라는 연락이 왔다. 국가 행사 명목으로 CCIC의 허락 하에 실내체육관을 무료로 대관받게 해 주고서는 허락해 준 적이 없다니 어이가 없었다.
이틀 동안 찾아가 설득하여 결국 행사 허락을 다시 받았지만 3,500명 참석은 안 되고 500명만 참석하게 하라고 했다. 몇 번을 다시 찾아간 후 1,000명을 대상으로 이틀 동안 행사하라는 허락을 받았다. 아쉽지만 그렇게라도 행사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다시 연락이 와서 이런 행사를 하려면 9개 정부 부처의 승인이 나야 하는데 한 곳이라도 반대하면 할 수 없다고 하였다. 그것도 정식 공문을 거쳐 승인이 나야 하기 때문에 빠르면 15일이 소모된다고 했다. 9개 부처에 공안국과 안전국이 있고, 두 부처는 우리가 종교 단체라고 모든 활동을 예의주시하는 곳이었다. 앞으로 5일 후면 캠프가 시작되는데.... 마른 하늘에 날벼락 같은 말이었다. 주위에서는 이번 행사를 하지 못할 수 있으니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방안을 준비해야 되지 않겠냐고 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베트남을 향한 하나님 뜻과 하나님의 종의 마음이 있었다.
“주께서 이같이 우리를 명하시되 ‘내가 너를 이방의 빛을 삼아 너로 땅 끝까지 구원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하니”
(행 13:47)

올해 1월, 우리는 신년사 말씀을 힘입어 가졌던 소수 민족 집회에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이번에도 우리는 신년사 말씀을 약속으로 품고 형편과 부딪쳐 준비했다.
형제 자매들은 어려움 때문에 눈물을 흘리며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했고, 하루에도 울었다 웃었다를 반복하며 기적을 맞보며 기뻐했다. 이런 큰 규모의 행사를 치러본 적이 없는 우리가 한 달 동안 순간순간 믿음의 간증을 하며 다시 힘을 얻어 기쁨으로 준비했다.
마침내 캠프 시작 이틀 전, 업무 마감 시간인 4시 30분에 9개 부처 모두에서 행사 승락을 받았다. 캠프 하루 전인 3월 29일에 관련 단체와 초청자에게 공문을 띄웠다. 공문이 너무 늦게 나와 학생들과 총장들과 VIP들이 참석할 수 없다는 답변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만큼만 하자고 생각하니 우리 마음은 평안했다.
그런 가운데 캠프에 1,000명의 학생들이 참석했고, 69명의 VIP들이 참석해 총장 포럼과 언론인 포럼 등을 할 수 있었다. 그리고 2명의 IYF 고문이 세워지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우리는 하루에도 몇 번씩 행사를 치를 수 없는 조건들을 만났지만 하나님이 하나하나 풀어 주시는 것을 보았다.

이런 좋은 일을 하시는데 목사면 어떻습니까?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IYF를 설립한 분이 목사님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IYF 설립자의 직함이 목사라는 사실을 숨기고 일해 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박 목사님이 VIP들과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면서 우연히 목사 직함 명함을 준 것이다. 그 명함을 받고 귀빈들이 서로 수군대더니 “이런 좋은 일을 하시는데 목사면 어떻습니까?”라고 하시는 것이 아닌가! 게다가 부수상도 IYF 설립자가 목사인 사실을 이미 알고 만남을 허락하신 것을 보며 베트남의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
하나님이 베트남 월드캠프를 도우신 것을 말로 다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가 눈으로 보고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것만 말할 수 있을 뿐이기에, 우리가 느끼지 못하고 보지 못하는 하나님의 역사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캠프가 끝난 뒤 여러 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요청하고 있다. 앞으로 더 많은 학교와 교도소에서 마인드교육을 하게 될 것이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청해 공연하려고 알아 보고 있고, 7월 한국 월드캠프에 교도소 교정청장도 초청하려고 한다.
2018년 1월이 되면 베트남에서 새로운 종교법이 시행된다. 그렇게 되면 하나님이 어떻게 복음의 문을 여실지 소망스럽다. 우리에게 큰 은혜를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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