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응답하라 My family" - 인천 도레미합창단 정기연주회
[인천] "응답하라 My family" - 인천 도레미합창단 정기연주회
  • 인천연합
  • 승인 2017.06.27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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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생각할 수 있는 힐링뮤직콘서트로 진행

기쁜소식인천교회 도레미합창단이 6월 24일(토)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응답하라 My Family” 라는 제목으로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열었다.

▲ 도레미합창단 제2회 정기연주회를 열다

이번 연주회는 기족에 대해 생각해보고 표현해보는 시간으로 힐링뮤직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 공연을 보기위해 티켓팅을 하는 1층 로비

도레미합창단 소프라노 이승이 단원의 사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연주회가 시작됐다.

▲ 도레미합창단 이승이 단원이 사회를 맡았다

도레미합창단의 혼성중창 ‘상어가족’으로 연주회의 문을 열었다.

이번 연주회에는 기쁜소식인천교회 청년회 마인드팀이 함께해 세대 간에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을 선보였다.

▲ 청년들이 준비한 순서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엄마에게' 노래해

청년들로 구성된 여성중창이 ‘바람이 불어오는 곳’, ‘엄마에게’ 두 곡을 노래했다.

첫 곡이 끝난 후 도레미합창단 소프라노 강승아 단원이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된 이야기를 전했다. 아름다운 목소리를 준 엄마에게 고마움의 보답으로 여성중창단들은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들을 공개하며 ‘엄마에게’ 노래를 선사했다.

▲ 강승아 단원이 엄마의 사랑을 전해 진한 감동이 되다

가슴 찡한 노래에 관객들은 마음속에 늘 가깝지만 사랑한다고 표현하지 못한 엄마에 대해 생각하며 눈시울을 적셨다.

“앞이 안 보이는 엄마를 원망하고 살았고 어릴 때는 친구들이 놀릴까봐 강해져야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것이 마음이 강해지는 게 아니라 보이는 모습으로 나쁜 아이들과 어울리게 되었어요. 그렇게 불행하게 살다가 단기선교사로 자메이카를 갔어요. 나를 보고싶어 하는 엄마가 전화를 해도 무뚝뚝하게 끊어버리고 했는데 어느 날 엄마가 암에 걸려서 돌아가신 것을 알게 되었고, 엄마에게 ‘죄송하다. 사랑한다’고 말 한마디 못한 내 모습에 매여 있었어요. 선교사님, 사모님과 이야기를 하면서 마음이 불행에서 행복으로 바뀌면서 엄마의 사랑을 알게 되었어요. 이후 지금까지 교회 안에서 합창을 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강승아(인천 도레미합창단원)

세 번째는 멋진 남성들로 꾸며진 남성중창무대로 ‘Bravo My Life’, ‘향수’를 선사해 늘 자식을 위해 가장으로 살아가는 아버지를 생각하게 했다. 멋진 음색으로 노래한 남성중창은 관객들의 박수를 이끌어냈다.

▲ 남성중창 - 'Bravo My Life', '향수'를 노래하다

도레미합창단의 연주회에 빠질 수 없는 또 하나는 바로 마인드강연이다.

▲ 기쁜소식인천교회 김재홍 목사의 마인드강연 - 마음의 길

기쁜소식인천교회 김재홍 목사가 “인생을 살면서 무엇이라 명하느냐에 따라 불행이라 명하면 불행이고 불행이 아니라 행복이야 명하면 행복한 것”이라며 “어떠한 어려움에도 이건 행복이야라고 말하고 산다면 인생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강연 후 공감토크 시간에는 관객들에게 질문하는 짧은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돼 강연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 관객들과 함께하는 공감토크 시간
▲ 아내의 신발 사이즈는 몇인가요? 1초.2초.3초.땡!

“우연히 포스터를 보고 참석했는데 공연과 강연을 듣게 되어 너무 좋았어요. 이 연주회가 이렇게 감동적일 줄 몰랐어요. 다음에 다시 초청해주세요.” - 안순일(인천 부평동)

“음악공연이라 해서 노래만 듣는 줄 알았는데 중간 중간 가족을 이야기하면서 가족에게 표현하는 문자를 보내라고 했어요. 그런데 가족에게 표현을 잘 못하고 살아서 문자도 못했거든요. 표현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 번 느끼게 됐구요. 조금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잘 삐지고 불안하게 생각하며 살았는데 강연을 들으면서 조금만 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면 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 황희선(인천 작전동)

마지막 무대인 혼성합창은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걱정 말아요 그대’를 노래했고, 관객들의 요청으로 앵콜곡인 ‘마음을 열면’을 합창했다.

▲ 마지막 혼성합창무대 - '이 세상 살아가다 보면', '걱정 말아요 그대'
▲ 관객들의 요청으로 앵콜곡인 '마음을 열면' 선사하다
 

이번 연주회에 특별히 합창단원들의 가족들이 많이 참석해 기쁨과 감동이 배가 되었다.

“평소에 보지 못했던 언니의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강사님 강연을 듣고 부모님 마음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하는 시간이었어요. 특히 '엄마에게'를 들으면서 돌아가신 엄마 생각에 눈시울이 불거졌어요. 엄마의 마음을 몰랐던 제 모습도 생각이 나서 창피하기도 했구요. 마지막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면 가족끼리 생기는 문제가 없어지겠구나 생각이 들어서 너무 좋았어요. 노래를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오늘 연주회 너무 훌륭했어요.” - 정희수(충남 논산, 도레미합창단 정희연 단원 동생)

“딸의 공연이 있다고 해서 어머니와 아들과 같이 참석했습니다. 공연을 하는 모습은 오늘 처음 봤는데, 가족을 주제로 한 공연이라서 그런지 딸의 공연이 더 뭉클하고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평소에 좋아하던 노래를 합창으로 들으니 신선했고요. 마지막 앵콜곡에서는 마음을 열면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다는 노래 가사가 제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딸과 함께 보냈던 시간들이 생각나고 감동적인 공연이었습니다. 이런 공연을 보여준 딸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 김선숙(도레미합창단 박휘수 단원 어머니)

▲ 도레미합창단원의 가족 - 안현정 단원 가족
▲ 김덕수, 김희수 단원 가족
▲ 권다은 단원 가족
▲ 강영완, 이민주 단원 가족
▲ 백수현 단원의 가족과 지인들
▲ 이진선, 이정민 단원의 가족
▲ 이재국, 이아라 단원의 가족
▲ 도레미합창단원들
▲ 이요한 단원의 가족
▲ 김미성 단원의 가족
▲ 박휘수 단원의 가족

가족 간의 소통과 서로의 소중함을 새롭게 발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마인드 강연이 접목된 힐링뮤직콘서트가 되었다.

“공감토크 시간에 공감영상을 본 후 직접 아들에게 ‘사랑한다’는 문자를 보냈어요. 그랬더니 “엄마, 왜 그래! 무슨 일 있어?”라는 답문을 보면서 얼마나 서로에게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는지 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왔어요. 가족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의미있고 감동적인 시간이었고, 이런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이정옥(기쁜소식 인천교회)

앞으로 합창단이 실력뿐 아니라 단원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도 성장하게 할 하나님을 소망하며 도레미합창단의 행보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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