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활절 칸타타
[월드캠프]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활절 칸타타
  • 전영재 기자
  • 승인 2017.07.06 0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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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캠프 넷째날 소식

캠프 넷째 날, 처음에는 다소 우중충했던 하늘에 해가 뜨기 시작하며 밝은 하루를 열었다.

▲ 각국 캠프 참가자들.

캠프가 계속될수록 참가한 학생들의 얼굴에 미소가 더욱 깊어지고, 처음 만난 각 나라 친구들과 마음이 하나되어가는 것이 보인다.

 

오전에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신비의 나라인 만큼 움직임도 신비한 인­도댄스가 공연의 막을 열었고 뒤이어 박진감이 있는 미국댄스 ‘멤피스’는 학생들의 흥을 돋구기에 충분했다.

이어 말리 청소년부 장관이 나와 짧게 인사말을 전했다.

말리 청소년부 장관은 ‘한국의 재산은 삼성, 엘지, 현대와 같은 대기업이 아닌 청소년’이라며 이 캠프에 참석하고 있는 학생들의 중요함을 일깨워 주었다.

▲ 말리 청소년부 장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준비한 ‘아카펠라 스테이지' 가 무대에 올랐다.

평소 함께하던 오케스트라 없이 오직 합창단으로만 이루어진 무대는 사람의 목소리라는 훌륭한 악기를 감상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 목소리가 되어 울려퍼지는 합창단의 목소리는 청중들의 마음에 깊이 울림을 만들어냈다.

 

저녁 공연에는 오늘의 하이라이트 부활절 칸타타가 준비되었다. 

 ▲ 예수님과 제자들

오케스트라가 피트에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가 자리를 잡고 음악이 연주되면서 부활절 공연의 막이 올랐다. 관객들은 2,000년 이스라엘 예루살렘으로 시간여행을 떠나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생애를 숨죽여 지켜보았다.

 
 

인간의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못 박혀 죽은 지 사흘 만에 부활하리라는 말을 몇 번이고 제자들에게 전했지만, 제자들 중 누구도 그 말씀을 기억하지 못했다. 제자 중 하나인 갸롯 유다에게 팔려 채찍질을 당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안타까운 탄성을 내질렀다. 하지만 사흘 만에 밝은 빛과 함께 예수님이 부활하시는 장면에선 관객들은 기뻐하며 박수로 환호했다. 부활하신 주님이 다시 어부로 돌아간 베드로를 찾아가 품어주는 장면에서 관객들은 자신이 그 품에 안긴 듯 감동에 젖어들었고,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활을 알리고 다시 예수님과 만나 기쁨을 나눌 때 관객도 그 기쁨을 함께 누렸다. 그렇게 막이 내렸고 감동의 여운은 쉬 가시지 않았다.

▲ 부활절 칸타타 메세지

칸타타의 감동이 여전한 가운데 이어서 박옥수 목사가 무대에 올라 메시지를 전했다. 박 목사는 사람들이 본다고 보는 게 아니고 듣는다고 듣는 게 아니라고 전했다. 부활절 칸타타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죽은 후 사흘 만에 부활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그 말을 믿지 못한 제자들처럼 우리 모두에게도 믿지 못하는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성경을 주제로 몇 구절을 이야기했다. 성경에는 서로 대조되는 구절이 쌍을 이뤄 나오는 부분이 많은데 이를테면, 로마서 3장 23절 24절, 고린도전서 6장 10절 11절 등을 이야기했고, 사람들의 상식과 다른 성경구절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의 주관에만 빠져있는 대부분 사람들의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어떤 이야기를 들을 때 자신의 주관을 배제하고 새로운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야 함을 이야기했다. 그럼으로써 전혀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이고 배울 것을 이야기했다.

“3월에 캄보디아 IYF캠프를 통해 이번에 한국캠프에 처음 참석했습니다. 마인드강연을 들으면서 나에게 없는 새로운 마인드를 받아들였을 때 제 삶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고 놀라웠습니다. 명사들의 강연에서도 같은 맥락의 메시지가 있었는데요. 익숙한 마음에서 벗어나 낯설지만 좋은 마인드를 마음에 품었을 때 제 삶이 놀랍게 바뀔 거라는 마음이 듭니다.” (본, 캄보디아)

"처음 부활절 칸타타를 봤는데 무대가 너무 좋았어요. 칸타타에 담긴 마음과 메시지가 느껴졌어요. 태국에서 합창단을 할 때 불렀던 노래들도 있었는데, 분명 부를 때도 느낄 수 있었지만 이렇게 그 노래들이 이야기하는 사실들을 알 수 있어 기뻤어요. 공연의 한마디 한마디가 그냥 연극의 한 대사가 아니라 정말 저에게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았어요." - 유리 /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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