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F]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
[CLF]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다!
  • 최수진
  • 승인 2017.07.06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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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지도자대회 넷째 날

부산 벡스코에서 기독교지도자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하루하루 말씀을 듣고 신앙과 구원에 대한 교제를 통해 목회자들의 얼굴은 점점 밝아지고 있다. 처음에 의문이 가득했던 그들의 마음은 조금씩 풀려가고 한층 더 믿음으로 가까워졌다.

▲ 소프라노 조은혜와 테너 훌리오의 듀엣

오전시간에는 말씀 전 그라시아스의 공연을 감상한 후, 부산대연교회에서 시무하는 임민철 목사가 로마서 4장 1절~9절의 말씀을 전했다.

▲ 말씀을 전하고 있는 임민철 목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말하기를 행위로써 의롭다 함을 얻은 게 아니라는 겁니다. 여러분의 믿음이 행위와 연관되어 있다면 믿음이 아닙니다. 믿음은 내 행위와 상관없습니다! 로마서 4장 17절에 ‘기록된바 내가 너를 많은 민족의 조상으로 세웠다 하심과 같으니 그의 믿은바 하나님은 죽은 자를 살리시며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이시니라.’ 아브라함은 두 가지 하나님을 믿었습니다. 첫 번째는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 두 번째는 없는 것을 있는 것 같이 부르시는 하나님. 아브라함은 바랄 수 없는 것을 바라고 믿었습니다. 사라가 89세에 어떻게 아이를 낳을 수 있다고 믿겠습니까? 그건 바랄 수 없는 겁니다. 그런데 그걸 바라고 믿는 게 믿음입니다.”

▲ 말씀을 듣고있는 목회자들

하나님의 의와 나의 의

“한국에 많은 목사님들이 있습니다. 그분들이 왜 의롭다고 말을 못 하는지 아세요? 그들은 자기의 행위를 바라보고 있다는 거죠. 로마서 4장 5절에, ‘일을 아니할지라도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자에게는 그의 믿음을 의로 여기시나니.’ 누가 우리를 의롭다 하시겠습니까? 성경은 경건한 자가 의롭다 하지 않습니다. 사람의 의와 하나님의 의는 다릅니다. 로마서 10장 3절에, ‘하나님의 의를 모르고 자기 의를 세우려고 힘써 하나님의 의를 복종치 아니하였느니라.’ 하나님은 일하지 않는 자를 의롭다 하십니다. 사람들은 자기가 의로워서 의롭다고 인정받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온전하게 만든 사실을 그대로 믿는 것이 온전한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 있는 것보다 더 담대한 건 없습니다.”

▲ MAMOSA MOLETSANE/레소토

“오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아브라함이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라고 믿었으니.’라는 말씀이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브라함이 자신과 사라의 상태를 보면 아이를 기대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약속을 믿었기 때문에 잉태할 수 있었던 것처럼 저한테도 하나님이 일하실 것을 생각하니 소망스럽습니다. 하나님은 내 어떤 행위도 보지 않고 예수님이 내 모든 죄를 대신 치르셨습니다. 심부전증인 내 병을 위해 안수기도를 해 주셨는데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약속을 그대로 믿은 것처럼 제 마음에도 믿어졌습니다. 목사님이 ‘이거 아무것도 아니야’ 하시는데 내가 아프고 통증이 있어도 아무것도 아니란 마음이 제 마음에 들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끝나고 집에 돌아가면 복음만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MAMOSA MOLETSANE/레소토>

“미국에서 목회자 포럼을 시작할 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한계에 머문 적도 많았지만 목회자들을 보내주신다는 하나님의 뜻이 너무 명백했기에 안 된다는 생각이 버려졌습니다. 그 이후 하나님이 재작년 여름부터 목회자들을 많이 붙여 주셨습니다. 행사 이후 많은 목회자들과 연결되면서 토요일마다 신학교를 시작했습니다. 500개의 교회를 주신다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미국에서 구원받는 목회자들로 교회를 채워가겠다는 소망이 있습니다.”
<노대일 선교사/미국 디트로이트>

▲ 해양박물관 관광 중인 목회자들

점심식사 후, 오후시간에는 A, B팀으로 나뉘어 남포동과 해양박물관 관광을 갔다. 목회자들은 마치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표정으로 구경하며 즐거워했다.

이후, 벡스코에 돌아와 그룹교제 및 모임 시간을 가졌고, 저녁시간에는 오디토리움에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오페라, 뮤지컬, 합창으로 표현한 공연으로, 이를 본 목회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을 다시 기억하며 감사해했다.

아브라함이 자신의 행위와 모습에 상관없이 하나님만을 믿으며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랐듯 이번 모임에 참석한 목회자들이 그들의 행위에서 벗어나 경건치 아니한 자를 의롭다하시는 하나님의 의를 발견하길 소망한다. 하나님의 의가 목회자들을 바랄 수 없는 중에 바랄 수 있는 참된 목회자들로 만들어가심을 볼 때 너무 감사하다.  

기사 / 유혜량, 최수진
사진 / 김광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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