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 고척스카이돔, 서울시민과 함께한 한여름밤의 그라시아스 콘서트
[월드캠프] 고척스카이돔, 서울시민과 함께한 한여름밤의 그라시아스 콘서트
  • 나리나
  • 승인 2017.07.10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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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일(일) 해운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7월 7일(금)까지 부산에서 월드문화캠프가 진행되었다. 7월 9일(일)부터 7월 13일(목), 5일 동안 서울 고척스카이돔 그라시아스콘서트를 시작으로 무주, 대구, 대전에서 전국 공연이 이어진다.

지금까지 월드문화캠프 서울 공연은 어린이대공원, 시청광장, 임진각 등 야외에서 이뤄졌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실내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을 위해 TV광고, SNS홍보, 가판홍보 등 서울지역 회원들이 온 마음으로 홍보활동을 했다.

 

"직장을 마친 분들이 A, B 두 조로 나뉘어 홍보를 다녔는데, 다들 힘들어하기보다 행복해하셨습니다. 내 일처럼 여기고 '어떻게 하면 이 음악회를 알릴 수 있을까'를 생각하면서 다양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왔습니다. 저희 조는 신도림 역에서 홍보했는데, 초청장을 건네면 받는 사람보다 거절하는 사람이 더 많았어요. 힘이 빠지고 부담이 커지더라고요. 그런데 온 마음을 다해서 홍보하자는 팀장님 말이 떠올랐어요. '그래, 온 마음을 다해서 하는데 거절 좀 당하면 어때?' 이게 정말 내 일이면 체면이 뭐가 중요해?' 그러자 마음에 힘이 생기고 담대해졌어요. 직장을 다니면서 고객님들에게도 티켓을 많이 드렸는데요. 참 기대가 돼요. '얼마나 많은 고객이 오실까.' 이 넓은 스카이돔이 꽉 차서 모두가 기뻐할 걸 생각할 때 참 설렙니다." (손정화, IYF후원회)

"귀빈들을 초청하러 다녔습니다. 하루는 구로구의원 의장님을 찾아뵈었습니다. 그러면서 IYF를 소개하고 공연에 초청했습니다. 의장님은 우리의 마인드 강연과 공연에 관심을 보이고 좋아하셨습니다. 또 세계 각국 청소년부 교육부 장관님들이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을 배우기 위해 우리 행사에 오셨다고 말씀드리고, 이헌목 IYF 사무총장님과 만남을 주선해서 오늘 만남을 가졌습니다. 앞으로 어떤 일들이 진행될지 기대됩니다." (황계진, IYF후원회)

▲ 자원봉사자

"학교 앞에서 홍보하는 것을 보고 친구와 함께 자원봉사를 신청하게 되었어요. 자원봉사 덕분에 이런 합창단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일석이조네요. 클래식 공연은 처음 보는 거구요, 공연 정말 기대됩니다." (이승하, 18세, 일일자원봉사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고, 콘서트 자원봉사라는 거에 끌렸어요. 사람들도 많이 만나고 이전의 봉사활동과는 색다른 면이 있을 것 같아서 지원했습니다. 전 세계 대학생들과 장관님들도 오신다고 들었고, 공연의 퀄리티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박소연, 계남고)

▲ 객석을 가득 메운 2만 5천여 관객

당일, 서울 고척스카이돔 그라시아스 콘서트에는 수도권지역 일일자원봉사자 950여명, 서울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 4천여 명의 대학생들과 20개국 장‧차관, 30개국 50여개 대학 총장‧부총장이 참석해 2만 5천여 명의 관객들로 가득 찼다. 문화공연으로는 고척스카이돔 개장 이후 최대 관객수를 기록했다.

 
 
 
 

뜨거운 환호 속에서 서부 아프리카 베냉에서 라누미에(빛)공연으로 공연의 막을 열었다. 이어서 필리핀, 핀란드, 미국, 중국 5개국 문화댄스공연으로 현장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었다.

▲ IYF 박문택 회장 환영사

IYF 박문택 회장 개회선언이 이어졌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상에 노래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자기를 나타나기 위해 노래하는 사람도 있고, 남을 위해 노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라시아스 합창단 한 사람 한사람은 그 속에 자신이 없습니다. 비워진 자기 속에 노래를 담았습니다. 그라시아스 노래를 들으면 늘 밝고 순수한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늘 밤 합창단 콘서트는 마음에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마음에 기쁨이 흘러나올 것입니다. 그라시아스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은 우리 마음입니다. 마음을 여시고 음악에 흠뻑 빠져드시길 바랍니다."

국내외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 잠비아 청소년체육아동발달부 장관 축사
 

오늘의 메인 공연인 그라시아스 콘서트는 소프라노 박진영의 <Si mi chiano Mimi> 무대로 시작됐다. 이어진 테너 우태직의 <O soave Fanciulla>이 이어졌다.

세계적인 거장들의 첫 번째 순서로 Paul Edmund davies(폴 에드문드 데이비스)는 고척스카이돔이 마치 커다란 영국의 무도회장처럼 느껴지는 쇼팽의 <Valse Brilliante Op.18>을 연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어진 바리톤 최현수, 바이올리니스트 Chingiz Osmanov(칭기스 오스마노프), 피아니스트 Mihall Benedictov(미하일 베네딕토프)의 공연은 이번 콘서트의 수준을 더욱 높여주었다.

 
 
 

고척스카이돔 그라시아스콘서트의 막이 다다를 무렵,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메시지가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 메시지

"서울 시민과 함께 아름다운 콘서를 하게 되어 기쁩니다. 저는 교도소에서 10년 동안 강연을 하면서 범죄는 어디서 시작하는지를 정확하게 배울 수 있었습니다. 이 세상에 많은 범죄가 있는데 그 범죄들은 다 항상 사람의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에서 범죄의 생각이 자랍니다. 마치 아기가 열 달이 되어서 태어나는 것처럼 우리 마음 안에서도 범죄가 자꾸 자라서 크면 실제 범죄를 일으킵니다. 저는 성경을 통해서 청소년 마음에 자라는 범죄를 자르고 어떻게 사랑을 심는지를 배웠습니다. 우리 마음에 어려운, 고통을 당할 때 우리 마음에 힘을 주는 분이 필요합니다. 학교선생님, 아버지, 삼촌, 교회 목사님이 될 수도 있습니다. 청소년 여러분들의 마음에 여러분의 마음을 이끌어줄 좋은 아버지, 좋은 선생님, 좋은 친구들과 함께 하면, 악도 이기고 저주도 이기고 좌절도 이길 줄 믿습니다. 끝으로 오늘 오신 모두에게 축복이 넘치길 바랍니다."

 
 

축하메시지 이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이 다시 이어졌다. 관객들은 합창단의 <Fruhlingsstimmen Waltzer>, <청산에 살리라>, <Nessun Dorma>, <Amazing grace>과 마지막 곡으로 <Time to say goodbye>를 들으며 한여름 밤 콘서트의 감동에 더욱 깊이 젖어들었다.

"식당 카운터에 있던 전단지를 보고 왔는데요, 정말 너무 상상 이상이었어요. 주말이라서 그냥 가족들과 무료 문화생활을 즐길 겸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너무 예상 외로 큰 감동을 받고 돌아가요.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되면 다시 오고 싶네요." (박주은, 26세, 서울)

"카페에 초청권이 있기에 그걸 갖고 왔습니다. 오늘 이렇게 문화생활을 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댄스도 좋고, 음악도 정말 수준 높고 좋았습니다." (최승연, 서울 구로구)

"여자친구 동생 초청으로 오게 되었어요. 왈츠라고 하면 피아노곡만 있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고 클래식의 종류가 정말 다양하다는 걸 이번 공연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김태현, 23세, 서울)

 

한편, 올해는 월드문화캠프 개막식 및 그라시아스콘서트를 도울 일일자원봉사자를 모집하여 950여명의 학생들도 함께 할 수 있었다. 봉사도 하며 음악도 듣고 새로운 경험을 하게 된 일일자원봉사자들은 두 배의 기쁨을 안고 돌아갔다.

"저는 친구의 권유로 이 자원봉사에 신청을 하게 되었어요. 팀장으로서 팀원들을 챙기면서 책임의식을 배웠던 거 같아요. 활동을 하면서 힘든 부분이 많았지만 나름의 뿌듯함도 있었어요. 뜻 깊은 봉사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고, 좋은 공연을 위해 끝까지 노력하는 분들이 멋있었어요. 다양한 나라의 특색에 맞춘 새롭고 재밌는 그리고 아름다운 공연을 본 것이 가장 인상 깊었어요.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다시 한 번 하고 싶어요." (이재영, 19세, 원곡고, 일일자원봉사자)

"이번년도 초에 했던 굿뉴스코 페스티벌 봉사에 참여했던 것이 인연이 되어 이런 봉사를 또 한다고 하여 참여하게 되었어요. 제가 맡은 구역이 귀빈분들이 앉으시는 자리인데 자꾸 일반분들이 앉으시려고 하셔서 그것을 막는 것이 어려웠고 단정한 자세로 오래 서있으려고 하니까 정말 다리가 아팠지만 공연을 보니 평소에 잘 보지 못했던 오케스트라 연주도 들을 수 있었고 합창단분들이 정말 노래를 잘부르셔서 봉사하면서 힘들었던 것이 다 사라졌어요. 그리고 그라시아스 합창단 전에 공연하셨던 가장 기억에 남는 댄스팀은 필리핀팀이예요. 여자분이 들려있는 봉 위에서 춤을 추시는데 정말 위험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했는데 웃는 얼굴을 하시고 춤을 추시는 것을 보고 이 공연을 위해 정말 열심히 준비를 하셨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어요. 이렇게 봉사가 다 끝나고 보니까 다음에 이런봉사가 또 있으면 봉사시간 때문이 아니라 공연을 보러 또 오고 싶어요." (박가람, 19세, 원곡고,일일자원봉사자)

 

이날 고척스카이돔 공연은 IYF 월드문화캠프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서울시민들에게 확실히 알리고 아름다운 음악으로 함께 행복해지는 시간이었다. 

앞으로 이어질 월드문화캠프 프로그램들을 통해 전 세계 장·차관과 대학생들의 마음이 성장하며 기쁨으로 가득 채워질 것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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