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공화국] 이보다 더 행복한 캠프가 있을까요!
[도미니카공화국] 이보다 더 행복한 캠프가 있을까요!
  • 박지수
  • 승인 2017.07.10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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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 공화국에 영어캠프가 열리다

하늘에 구름 꽃들이 피어나고 있는 6월 마지막 주에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영어캠프가 열렸다. 올해 영어캠프는 작년과 다르게 중남미 5개국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이번 영어캠프는 세계최고의 영어캠프라는 말씀 안에서 캠프가 시작되기 2달 전부터 홍보, 후원, 통역, 댄스 팀으로 나뉘어 준비했다. 작년에는 학기 중 영어캠프가 열려 각 학교에 가서 캠프를 진행하면 되었지만 이번에는 방학 중에 영어캠프가 진행되어 행사장을 얻는 것이 중요했다.

"영어캠프를 준비하면서 학생들을 어디서 모아야 할지, 장소를 어떻게 구해야 될지 막막하기만했습니다. 매일 장소를 찾으러 홍보를 나가면서도 과연 이 일이 될까 하는 막연한 마음이 있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때에는 장소를 하나도 얻지 못했었는데 세계최고의 영어캠프에 하나님께서 열린 문을 주셨다는 말씀을 통해 마음을 바꾸고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께서 8군데의 장소들을 주시는 걸 보았고 하나님은 이 캠프를 통해 믿음을 보고 싶으시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프로모션 팀장 이스멜다

이사대학교, 왓스 대학교, 시청 홀, 시바오 대극장, 고아원 두 군데, 씨엔푸에고 교회, 산티아고에서 40분 떨어진 모까 도시에 위치한 학교 총 8군데에 영어캠프의 씨앗이 뿌려질 준비는 다 되었다. 6월 26일 미국과 자메이카에서 희망을 주기 위해 도미니카에 26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도착했다.

△미국, 자메이카에서 온 자원봉사자들과 영어캠프 준비중

영어캠프는 노래와 댄스(Song and Dance), 기본영어(English Basic), 마인드강연(Mind Lecture), 생활영어(English Scenarios), 도전영어(English Challenge). 건강(Healthy English) 총 여섯 개의 다양한 클래스로 학생들과 함께 했다.

△레스토랑에서 쓰는 생활 영어를 가르치는 자원봉사자들
△응급상황에서 필요한 생활 영어 가르치는 중

첫 날부터 이틀간 이사(ISA) 대학교에서는 200여 명이 꾸준히 참석했고 시청홀은 100여 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석하며 즐거워했다. 고아원 두 군데에서는 50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여해 영어를 배우고 싶은 동기를 얻었다. 특히 시바오 대극장에서는 마지막 날에 형편에 안주하지 말고 앞으로 달려나가자는 최인호 목사의 마음을 따라 스케빈저 헌트를 진행했는데, 첫날부터 꾸준히 100여 명의 학생이 참석했던 것보다 많은 200여명의 학생들이 참석했다.

△기본 영어를 배우고있는 학생들
△ 질문있는 사람!
△이사대학교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했다.

Song and Dance 클래스는 처음 만나 서먹한 분위기를 단번에 깨뜨렸다. 처음엔 영어를 배우러 와서 댄스를 배운다는 것에 당황한(?) 기색을 보이다가도 막상 노래와 춤을 배우면서 어느새 영어캠프 앞에 마음이 무장해제된 학생들을 볼 수 있었다.

△다같이 댄스 배우는 중
△댄스하면서 즐거워하는 참가자

영어를 배우지만 실생활에서 쓸 기회가 거의 없는 도미니카 학생들에게 자원봉사자들이 준비한 다양한 수업들은 학생들에게 배움의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학생들에게 맞게 즐거운 레크리에이션과 함께
△그동안 듣기만 했던 걸 실제로 써보고 있어요!

"저는 시바오 대극장에서 열린 영어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영어캠프라는 것을 처음 참석하는데 영어를 잘 못하지만 이 캠프에서는 영어로만 이야기해야 하기 때문에 더욱 공부를 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됐어요. 그리고 스케빈저헌터라는 걸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데 모뉴멘또(산티아고 상징물)에서부터 시바오 대극장에서 엄청 달리고 게임하고 팀원들이랑 마음 맞춰서 같이 게임하는 게 너무 행복해요" –참석자 리하니

△스케빈저헌트 미션 1 - 공 빨리 넘기기
△스케빈저헌트 미션 2 - 종이파이프 연결하기
△스케빈저헌트 미션 3 - 물 2리터 나눠마시기
△스케빈저헌트 미션 4 - 섞여있는 과자 맞추기
△스케빈저 헌트 우승팀!

학생들의 열려 있는 마음에 Mind Lecture 클래스에서 최인호 목사는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사랑하신다며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그 마음을 받아들이면 행복하게 살 수 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말씀을 전하는 최인호 목사
△구원받은 사람 손들어 보세요!

이어 이번 영어캠프에는 문화댄스 페스티벌도 함께 진행됐다. 영어캠프 기간 중 7월 2일 과 3일 산띠아고 문화센터 극장에서, 7월 4일은 산띠아고에서 40분 떨어진 모까 도시에 위치한 돈보스꼬 극장에서 저녁에 문화댄스 페스티벌이 있었다. 이번 문화댄스 페스티벌을 위해 도미니카 현지 자원봉사자들을 모았고 한 달간 같이 연습하며 공연을 준비했다.

△앞에서 세 번째 학생이 에밀리

"저는 IYF를 만나기 전에 무기력했어요.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무섭고 자신감이 없었는데 댄스 준비를 하면서 사람들 앞에 서는 데 자신감이 생기고 전보다 사는 게 행복해요" -자원봉사자 에밀리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저는 이번에 자원봉사자들에게 댄스를 가르쳤는데 한 동작 한 동작을 가르칠 때마다 마음에 한계를 만났습니다. 이게 과연 될까, 진짜 이 학생들이 무대에 올라갈 수는 있을까 목사님께서 이 캠프가 세계 최고의 공연이 될 거라고 하셨는데 학생들의 동작을 보면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제 생각에 빠져서 학생들을 가르칠 땐 학생들의 동작에 변화가 하나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먼저 말씀 앞에 마음을 바꾸고 믿음으로 학생들 앞에 섰을 때, 학생들의 댄스가 변화하는 걸 보면서 하나님께서는 나에게 주어지는 일들 앞에 믿음으로 서길 바라신다는 걸 생각할 수 있었습니다." -단기선교사 박지수

△파테파테 팀 공연

"저는 파테파테(피지 댄스)팀이었는데 중간점검 때, 제 댄스가 너무 안 돼서 무대에 서기 힘들 수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다 포기하고 싶었는데 그 동안의 자원봉사자 워크숍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세계 최고의 캠프를 준비하는 최고의 사람들 중에 하나가 나인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부터 자원봉사자들과 처음부터 다시 연습을 했고 결국 페스티벌 중 4번이나 공연을 하면서 다른 어느 댄스 팀보다 많은 무대에 설 수 있었습니다. 제 한계를 뛰어넘은 경험이라 너무 행복했습니다." -자원봉사자 라우라

△봉사 수료증 전달식

산티아고 문화센터에서 이틀간 3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다. 이어 모까에서 열린 문화댄스 페스티벌은 모까 시청 담당자들이 홍보를 해준다고 했지만 실질적인 홍보가 하나도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최고의 페스티벌답게 200여 명의 사람들이 자리를 채우는 걸 볼 수 있었다. 이 문화댄스 페스티벌에 총 6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했고 여러 시청관계자들과 청소년부 관계자들 또한 연결되어 IYF를 기뻐했다. 청소년부와 시청에서 자원봉사자들에게 봉사 수료증도 전달했다.

△행복해하는 학생들
△행복한 하루를 보냈어요!

영어캠프가 시작되기 전에는 세계 최고의 영어캠프가 된다는 말씀이 어떻게 그려질지 기다려졌다. 그렇게 눈앞에 펼쳐진 영어캠프에는 어려움도 있었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은 장소도 있었다. 하지만 캠프의 끝을 봤을 때, 우리의 형편과 상관없이 이 캠프는 세계 최고의 캠프이고 최고로 끝났다.

△최고의 영어캠프의 자원봉사자들

이번 영어캠프를 통해 시청관계자들과 청소년부 관계자들, 자원봉사자들에게 심긴 씨가 앞으로 뿌리를 내리고 나무가 자라서 열매를 맺을 걸 생각하니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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