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내가 네 입과 함께 있어서 할 말을 가르치리라
  • 이헌목(기쁜소식양천교회 목사)
  • 승인 2017.07.14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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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삶

 

 

 

인간의 것을 다 비운 모세를 통해 일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모세를 통해 우리 신앙의 나아갈 바를 보여 주십니다. 모세가 40세가 되었을 때, 그는 애굽의 말과 학문과 행사와 지식 등 모든 것을 구비해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자신의 능력과 지혜로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건져내려는 야심찬 포부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의 지혜가 빠져 있었기에 그는 단 한 사람도 구해내지 못했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이 보기에 좋은, 완벽한 조건에는 조금도 관심이 없으십니다. 그런 것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데 아무 도움이 되지 않을 뿐 아니라, 도리어 방해가 되기 때문입니다.
출애굽기 4장에서, 하나님은 모세가 붙들고 있던 지팡이를 뱀으로 변하게 하십니다. 모세는 지팡이가 뱀이 될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팡이를 던지니 뱀이 되었고, 뱀의 꼬리를 잡자 다시 지팡이가 되었습니다.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자기 시각을 고집하며 산 모세에게 나타나셔서, 이제까지 그가 보았던 것이 하나님의 시각과 얼마나 다른지 보여 주셨습니다. ‘내가 이제까지 본 것이 틀렸구나! 한 번도 생각하지 못했는데, 이 지팡이가 뱀이라니…!’ 또, 깨끗한 모세의 손에 문둥병이 발하게 하셔서 더럽게 하시고, 더러운 문둥병이 다시 깨끗하게 되는 것을 보여 주시며 모세의 생각을 완전히 버리게 하셨습니다.
모세의 나이 80세, 이제 그는 말에 능하지 못하고 입도 뻣뻣하다고 고백합니다. 그 모세를 통해서 하나님은 가장 큰 기적을 이루셨습니다. 자기가 비워진 모세는, 그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일하실 수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명하신 모든 말씀을 전하니 백성이 믿으며…
출애굽기 4장 1절에서 모세는 ‘백성들이 나를 믿지 않고 내 말을 듣지 않으며 여호와께서 내게 나타나지 않았다고 할 것이다’라는 자신의 판단을 굳게 믿었습니다. 하지만 출애굽기 4장 31절에 보면, “백성이 믿으며,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돌아보시고 그 고난을 감찰하셨다 함을 듣고 머리 숙여 경배하였더라.”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판단이 틀렸음을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기준과 생각이 살아있는 한 하나님이 일하실 수 없기에, 하나님은 모세의 교훈을 통해 우리 생각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가르쳐 주시고 그것을 비우는 훈련을 하고 계십니다. 내 경험과 지식이 나를 보호하고 유익하게 할 것 같아서 의지하지만, 그것이 도리어 뱀이 되어 나를 해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때로는 귀한 것이라고 여겨 흐뭇해 했던 것들이 우리 영혼을 얼마나 망케 하는지 모릅니다. 가끔 제 속에 흐뭇한 마음이 들 때마다 언젠가 들었던 “이 목사, 흐뭇한 적이 있었는가?”라는 음성이 들리면 깜짝 놀라며, 하나님의 종의 음성이 나를 버릴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교육부 장관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주님
지난 6월 4일(일) 저녁, 말라위 교육부 장관의 초청을 받아 말라위로 향했습니다. 경유지인 태국공항에서 새벽 1시 출발 비행기가 5시에 출발해 여행이 힘들었습니다. 다음 경유지인 모잠비크에서는 한 승객이 짐을 기내에 두고 내려 두 시간이 또 지연되어, 30시간 만에 힘들게 말라위에 도착했습니다. 그때 ‘이번 여행은 왜 이렇게 어렵지? 이번에는 주님이 역사하시지 않는 것 아닐까?’라는 생각이 올라오고 여러 생각이 교차했습니다.
우리 일행은 공항 VIP실에서 말라위의 김성경 선교사님을 만나, 시간이 없는 관계로 동행한 이경호 목사님은 서둘러서 전 말라위 대통령 영부인과 만나 성경공부를 하기로 하고, 저는 같이 가지 않고 스케줄을 변경하여 김 선교사님 사택으로 가서 교육부 장관님을 만나기로 했습니다. 제가 사택에 도착하고 얼마 되지 않아 장관님이 도착해 두 시간 가량 친밀하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장관님은, 지난 4월에 마인드교육 진행상황을 대통령께 보고드렸으며 대통령께서도 마인드교육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시다고 전해주었습니다. 또한 ‘이번 교장선생님들의 교육도 잘 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성령께서 장관님에게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 주셔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로마서 3장 24절에 기록된 ‘하나님의 판결문’을 보여 드리고, 고린도전서 6장 11절에 기록된 악한 인간이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는 말씀을 전했습니다. 장관님이 평안한 마음으로 “아멘”이라고 화답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그 마음을 이끌어 주셨습니다. 우리같이 못난 인간을 통해서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시는 주님께 감사를 드리며 너무 행복했습니다. 장관님에게 복음을 전한 일도 감사하지만, 비행기가 연착되지 않았다면 우리 일행이 다 영부인을 만났을 것이고, 그러면 돌아오는 길에 교통이 거의 마비되어 장관님을 기다리게 하는 결례를 행할 뻔했습니다. 돌아보니, 주님이 협력하셔 선을 이루셔서 감격스러운 시간이 되게 하셨습니다.

마인드교육이 말라위의 교육을 바꾸고 있다
6일부터는 <교육부 국장 및 고위 간부 대상 마인드교육 프로그램(MEP)>이 시작되었습니다. 지난번에 마인드교육을 받은 교육부 차관께서 축사를 했고, 교육부 국장과 교육계 수장들이 마인드교육을 받은 후 열린 토론으로 순서를 이어갔습니다. 마음이 활짝 열린 차관님은 그날 저녁에 아내와 함께 우리를 방문해 함께 식사하는 동안 복음을 받아들여 기뻐하며 돌아갔습니다.
또한, 7일에는 작년에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해서 박옥수 목사님으로부터 복음을 들은 청소년부 장관님이 우리를 찾아왔습니다. 장관님은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님과의 면담과 말라위의 모든 장관들에게 마인드교육을 시행하는 일 등을 우리와 의논했습니다. 장관님은 ‘대통령께서 종종 IYF의 마인드에 대해 말씀하신다’고 하며 ‘대통령께서 애국심, 성실성, 신뢰하는 마음 등 세 가지를 청소년들이 가져야 할 국가 지도 이념으로 삼고 계시는데, 이를 실천하기 위해 IYF의 마인드교육이 제일 적합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 외에도 경찰청 고위 간부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고, 릴롱궤 국립대학교에서 마인드 강연을 하고, 말라위의 7개 지역을 순회하며 교장선생님들만 2,000여 명에게 마인드 강연을 하는 놀라운 일을 주님이 허락하셨습니다. ‘이번에는 잘 안 될 거야’라는 제 생각과 달리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역사보다 더 귀한 일을 이루어 주신 주님께 머리 숙여 경배를 드립니다. 잘못된 내 생각과 달리 지금까지 있었던 어떤 역사보다 귀한 일을 이루어 주신 주님께 머리 숙여 경배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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