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읽고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읽고
  • 배미영
  • 승인 2017.07.1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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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이야기

 “성경을 읽으면 성경은 우리 마음에 없는 새로운 세계를 우리 안에 만듭니다. 그런데 자기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읽어서, 성경이 말씀하는 바와 달리 자기 생각대로 성경을 믿는 사람이 많습니다.”
-시작의 글 中에서-

이렇게 시작하는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은 나에게 새로운 각도로 책을 읽게 했다. 암에 걸려 죽는 사람과 사는 사람의 분명한 차이를 이해하기 쉽고 단순하게 안내해 놓은 지침서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암과 싸울 때 어느 시점까지 믿는 것 같다가 병세가 점점 심해져 죽어가는 것 같으면 그 믿음이 무너져버린다고 한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읽으면 ‘하나님이 나에게 역사하시지 않겠구나. 나는 믿음이 없으니까 하나님이 내 기도를 안 들어주실 거야.’ 하는 마음으로 흘러가버린다.
“하나님의 역사를 절대로 여러분의 행위와 연결시키지 마십시오.”라고 하며 탕자 이야기와 연결시켜 준다. 탕자가 재산을 방탕하게 다 허비하고 와도 아버지는 형이나 동생이나 똑같이 사랑해 주셨다. 그렇기 때문에 행위에 위축되어서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한다. 자기 생각을 가지고 성경을 읽으면 골리앗은 완벽하게 무장을 했고 다윗은 아무런 무장도 안 되어 있다. 성경이 말씀하는 바는,
“그러나 이 모든 일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이로 말미암아 우리가 넉넉히 이기느니라.”(롬 8:37)라고 한다.
“골리앗을 칠 칼이 없어도 골리앗의 칼로 치면 됩니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들입니다. 여러분이 그동안 사탄에게 속아서 머뭇거리느라 손해를 얼마나 많이 보았는지 모릅니다. 이제는 하나님을 믿고 담대하게 행하십시오.” -본문 中에서-
우리는 항상 모든 것을 갖추고 나가려고 한다. 하지만 하나님은 하나님 당신 한 분만 우리 마음에 갖추길 바라신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다 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기에는 어려움이 가장 좋다는 소제목으로 4강에는 암에 걸린 김진수 목사 이야기가 나온다.
“제가 암에 걸린 사람들을 많이 만났지만 병원에 가서 보니, 김 목사님처럼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모습은 처음 보았습니다. 병원에서 나오면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저런 환자들만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암환자는 마음부터 죽어버리는데, 김 목사님은 두려움이나 염려는 손톱만큼도 없이 하나님 앞에 있고, 그런 김 목사님을 하나님이 수술 때나 순간순간 도우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런 환자들만 있으면 얼마나 행복할까?” -본문 中에서-
저런 환자… 하나님을 의지하고 믿는 환자…. 믿음의 대상을 향하여 흔들리지 않는 마음, 이는 자신을 정확히 알고 하나님을 정확히 알았을 때 가능한 마음이다.
“하나님이 어려움과 문제들을 통해서 우리 마음을 당신이 기뻐하시는 마음으로 만들어 가시는 것이 정말 놀랍습니다. 어려움, 우리에게 좋기에 그것을 허락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삶 속에서 어렵고 힘들고 고통스러운 일을 만날 때 괴로워하거나 불평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이 그런 일을 통해서 우리와 가까워지길 원하시며, 우리에게 은혜 베풀길 원하신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아야 합니다.” -본문 中에서-
“네가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군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을지니”(딤후 2:3)라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지만, 자기 생각을 가지고 있으면 ‘하나님을 믿는데 왜 어려움과 문제가 생기지? 하나님을 믿으면 어려움이 생기지 않아야 정상이잖아.’라는 생각이 오면 덥석 받아들인다.

 

 

“솔로몬의 삶에는 시련이 없었기에 예루살렘 성전을 짓고 복을 받는 것 같았지만 그가 금방 타락했고, 하나님이 몇 번 말씀하셔도 돌이키지 않아 결국 이스라엘이 두 나라로 나누어지고 말았습니다.” -본문 中에서-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에 나타난 솔로몬의 삶을 보면 ‘어려움이 없는 삶이 복을 받는 삶’이라고 하지 않는다.
“고난이나 시련이나 어려움을 당할 때 슬퍼하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감사하십시오. 때로는 밥을 먹지 못해도 감사하고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여러분이 되면, 하나님이 여러분의 삶을 통해 영광을 받으시고 여러분이 복될 줄 믿습니다.
 ‘내가 이러다 어려워지면 어떻게 되지? 이러다 잘 못 되면 어떻게 될까? 언젠가는 내가 망할지 몰라.’ 이런 부정적인 소리를 절대로 받아들이지 마십시오. 그런 생각이 나면 떨쳐버리고 긍정적인 곳에 연결하십시오. ‘아니야. 나는 예수님을 믿어서 내 모든 죄를 사함 받은 하나님의 자녀야.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 이렇게 믿음으로 담대하게 달려갈 때 그 믿음을 따라 하나님이 여러분 속에 역사하십니다. 이제 마귀가 주는 부정적인 연결을 다 끊어버리고, 우리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기에 긍정적인 마음을 받아들인다면 여러분의 인생길에 더없이 놀라운 축복이 임할 줄 믿습니다.”
 -본문 中에서-

고난, 시련, 어려움, 슬픔은 안 좋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두려워하지 말고 감사하라고 한다. 세상을 거스르는 말이다. 또한 그럴 때에 오는 부정적인 생각은 다 마귀가 주는 것이므로 끊어버리고 말씀과 연결하면 내 인생에 놀라운 축복이 온다고 한다.
남편이 간암으로 하나님 품에 간 지 8월이면 만 7년이다. 우리 부부는 믿음으로 암을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고 ‘하나님을 몰랐다면 어떻게 이 순간들을 견딜 수 있었겠나.’ 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병원을 다녔다. 하지만 남편은 병을 이기지 못하고 손을 들었다. 그 후로 내 마음엔 풀리지 않는 숙제가 생겼다. 비단 내 남편만 죽었다면 믿음이 없어서 그렇다고 할 텐데, 다른 지체들이 암을 극복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기에 목사님께서 하시는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었다. ‘말씀을 듣고 잠시 좋아졌다가 결국은 죽더라’ 하는 생각이 늘 떠나지 않았다. 그런데 29쪽에 김윤옥 자매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우리가 마음의 싸움에서 졌구나.’라는 사실을 분명하게 발견할 수 있었다. 하나님은 나에게 우리의 죄를 사하시려 이 땅에 오신 ‘예수’의 이름과 우리와 항상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이름을 동시에 주셨다. 그런데 나는 ‘예수님이 내 죄를  다 담당하셨어. 이제 나에게는 죄가 없구나’라는 것만 좋아서 ‘이젠 됐어.  내가 한번 신앙 잘 해보자.’ 하며 나를 믿고 나를 기대하며 내 의지 속에 빠져 살았던 것이다.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싸우신 앞선 믿음의 선진들을 보며 이제 나도 ‘이길 수밖에 없는 싸움’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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