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독일 여름수양회
[독일]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독일 여름수양회
  • 김영원
  • 승인 2017.08.0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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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원한 바람이 부는 여름, 독일 외곽에 위치한 Blankenheim의 청소년센터에서 독일 여름수양회가 시작되었다. 8월3일부터 3박4일간 진행되는 수양회를 참석하기 위해 독일의 많은 성도들이 모였다.

▲ 독일 Blankenheim Jugendhof

  첫날 저녁, 단기선교사의 문화댄스로 막을 열었다. 신나는 음악과 밝게 웃는 얼굴을 보며 함께 즐거움을 느낄 수 있었다. 댄스 후 플루트 독주 (My heart will go on)와 플루트, 바이올린, 피아노 트리오 (This is My Father’s world)의 연주는 성도들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다.

▲ 매일 예배 전 아름다운 음악으로 마음에 감동을 전해준 바이올린, 플루트, 피아노 트리오

 이번 수양회 강사인 러시아 이헌덕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에서 나오는 힘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다. “하나님은 모든 만물을 창조했고 붙들고 계십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창조했다는 것은 우리를 향해 놀라운 계획이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나와있는 이야기들이 사실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성경은 사실입니다. 방주를 통해 노아를 구하신 하나님이, 거듭난 그리스도인을 위해 얼마나 놀라운 것을 준비했겠습니까? 그것을 생각만 해도 걱정근심이 사라지고 소망이 생길 것입니다. 여러분 구원받았습니까? 그럼 하나님이 그 속에 있습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크게 여긴다면 아무것도 문제되지 않습니다.”

▲ 수양회 강사인 러시아 모스크바 이헌덕 목사

 말씀이 끝나고 각 부서별로 모여 그룹모임을 가졌다. 말씀을 듣고 마음을 나누며 자신을 돌아보고, 들은 말씀을 더욱 깊게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그룹모임을 하며 마음을 나누는 모습

 둘째 날 오전, “내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을 세우는 것이 신앙인데, 생각은 하나님이 내 마음에 세워지는 것을 방해합니다. 하지만 이미 우리는 예수님과 한 몸이 되었고, 우리 마음에는 십자가가 못박혀 있습니다. 아멘!”

강사 이헌덕 목사는 처음 선교를 나왔을 때 어렵고 힘들었던 상황들이 많았지만, 그때 생각을 받아주지 않고 하나님 말씀을 마음에 세우며 그 형편들을 이겨냈던 간증을 전했다. 우리는 지렁이와 같고, 우리의 육은 말씀을 거역하고, 항상 생각을 받아주는 연약한 사람들이지만, 육은 이미 십자가에서 끝났고 우리는 예수님과 한 몸이 되었다고 전했다.

“우리는 이제 마음에 그 말씀을 믿고 소망을 가지고, 행복하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것 입니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오후시간에는 학생들을 위한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이 준비되었다. 여러 종류의 게임을 통해 마인드도 배우고, 팀원들끼리 한마음으로 움직이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같은 마음으로 미션을 수행하는 학생들의 얼굴은 그 어느 때보다도 행복한 모습이었다.

▲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저녁모임시간, 예배 시작 전 독일 괴팅겐 테레사 자매의 간증을 들었다. 이번 한국 월드캠프를 다녀오며 자신의 모습을 정확히 보고, 마음을 바꿀 수 있었던 간증을 전했다. 간증 후 단기선교사들은 한국의 한을 담은 댄스 ’애한’ 을 선보였다. 댄스로 인해 성도들의 마음은 한 순간에 사로잡혔고 큰 즐거움을 주었다. 이어서 플루트, 바이올린, 피아노 연주(The Prayer)를 들으며 마음에 쉼과 감동을 얻을 수 있었다.

▲독일 괴팅겐 테레사 자매(오른쪽)
▲ 단기선교사가 준비한 댄스 '애한'

 강사 이헌덕목사는 “구원을 받았다는 것은 내 마음에 내 인생 속에 예수님이 들어온 것입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뜻이 내게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무것도 없어 보이지만, 진정으로 부유한 자는 마음에 하나님으로 가득 채워져 있는 사람입니다. 나사로가 죽었지만 예수님은 ‘내가 깨우러 가겠노라’했습니다. 예수님의 의지가 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를 향한 의지가 있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하나님에게 소망을 두고 이끌어가는 것을 따라가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필요한 모든 것들을 열어놓습니다!” 보이는 형편은 너무 연약하고 어렵지만 하나님은 이미 우리와 함께 있으며 우리를 이끌어 가신다는 말씀으로 인해 성도들은 마음에 감사와 평안을 얻을 수 있었다.

 셋째 날 오전, 오전A시간에는 독일 오영신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나무의 가지는 뿌리의 진액을 받아 자랍니다. 가지가 능력이 있어서 스스로 자라나고 담을 넘는 것이 아니라, 뿌리에게 그 힘이 있습니다. 여러분 우리는 가지이고, 하나님이라는 뿌리가 있습니다. 우리에게 아무 능력이 없어도 하나님의 음성을 받아들인다면 약속의 열매가 맺힐 것입니다. 요셉의 인생에 있던 모든 어려움은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데 쓰임을 받았습니다. 요셉이라는 가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이 말씀을 믿는다면 우리의 인생도 요셉처럼 변할 것입니다.”

▲ 셋째 날 오전 말씀을 전한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목사

 이어서 오전B시간에는 강사 이헌덕 목사가 고린도전서 10장 13절 말씀을 전했다. 영적인 색맹자는 슬픔, 절망, 두려움이 보이지 않고 오직 기쁨과 소망만 보인다. 반대로 육신적인 색맹자는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해놓아도 절망만 보인다. 하지만 말씀에 따라 하나님은 우리에게 감당치 못할 시험을 허락하지 아니하시며 시험 당할 때에는 피할 길을 내어주셔 능히 감당케 하신다. 지금은 어려울지 몰라도 하나님은 새 길을 내어주시고 이길 힘을 주신다.

 

 이헌덕 목사는 수양회 기간 동안 성도들에게 말씀을 믿는 믿음과, 그 믿음에서 나오는 힘에 대해 전했다. 말씀을 들은 성도들이 자신들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새 힘을 얻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오후시간에는 축구를 하며 시간을 보낸 후, 그룹모임을 가졌다. 게임을 통해서도, 모임을 통해서도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

 저녁모임시간, 단기선교사들은 정대철 트루스토리를 준비했다. 아프리카로 함께 단기를 간 최요한 형제가 전갈에 물리면서 죽을 수밖에 없었지만, 여호와를 앙망하라는 말씀을 통해 새 힘을 얻어 다시 건강을 찾을 수 있었다. 트루스토리를 보는 성도들의 마음에도 그 말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 단기선교사가 준비한 정대철 트루스토리
▲ 단기선교사가 준비한 정대철 트루스토리
 

 저녁말씀시간, 강사 이헌덕 목사는 예수님의 보혈에 대한 말씀을 전했다. 예수님은 이 땅에 십자가에서 죽으시기 위해 오셨다. 예수의 피 외에는 우리 죄를 씻을 다른 길이 없다. 세레요한의 안수로 인해 세상죄를 짊어지시고, 십자가에서 돌아가셨다. 영원토록 죄를 씻었다. 우리가 거룩함을 얻었노라” 그 십자가의 죽음으로 말미암아! 우리의 죄는 더 이상 남아있지 않습니다. 의인입니다. 거룩해 졌습니다. 여기 있는 사람 하나도 빠짐없이 예수님이 죄를 다 씻었습니다!”

예수님의 보혈, 그로 인해 세상죄가 씻어져 우리가 구원을 얻는 복음을 전했다.

▲ 프랑크푸르트 데이빗 형제

 "이번 수양회를 참석하며 저의 마음을 많이 열수 있었습니다. 또 예수님이 제 마음에 들어온 것을 느낄 수 있었고, 하나님은 저의 음성을 들으시기에 저의 모든 어려움들이 더 이상 문제되지 않았습니다. 한 제물로 말미암아 모두가 구원을 얻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데이빗)

▲ 프랑크푸르트 세드릭형제

 "이 말씀을 듣고 너무 감사했습니다. 나는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사람이지만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 나의 모든 죄가 사해질 수 있었습니다. 이 사실이 너무 기쁘고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프랑크푸르트, 세드릭)

▲ 레겐스부르크 에이미 자매

 "저는 항상 죄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복음을 들으면서 내 죄가 어떻게 사해졌고, 과거 현재 미래의 모든 죄 또한 다 사해진 이야기를 정확하게 믿을 수 있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마음에 평안을 얻었습니다". (레겐스부르크, 에이미)

 일요일 마지막 날, 다 함께 오전 예배를 드렸다. 예배 전, 독일 괴팅겐의 다렐 자매의 간증을 들었다. 자신의 약한 모습이 드러나는 게 두려워 숨기다보니 점점 고립되었다. 아무와도 이야기를 하지 않았고, 결국 우울증까지 찾아왔다. 그런데 이번 수양회 말씀을 들으면서 마음에 변화가 찾아왔다. 볼품없는 조각목이 법궤가 되기 위해 정금으로 씌워지는데, 지금까지 자신의 연약함, 어려움만 보고 정금은 보지 못했다. 하지만 말씀에는 더 이상 그 조각목이 아니라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눈으로 보면 연약함이 보이지만, 하나님과 함께한다면 그 어떤 것도 문제가 되지 않겠다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 수양회 말씀을 통해 얻은 마음을 간증하는 괴팅겐 다렐 자매

 간증이 끝난 후 단기선교사들의 아카펠라가 선보였다. 신나는 노래가 성도들의 몸과 마음을 움직였고 마치 아프리카에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 단기선교사들이 준비한 아프리카 아카펠라
 

 수양회 마지막 예배, 강사 이헌덕 목사는 유럽의 소망을 전해주었다.

“우리는 지금 예수님과 저편으로 가는 배를 타고 있습니다. 저편은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보지 못했던, 내 경험과 방법이 통하지 않는 세계입니다. 하지만 그 세계를 넘어갈 때 큰 풍랑이 있습니다. 그 풍랑을 통해 내게 있는 모든 힘을 제하고 그리스도만 바라보게 하는 것입니다. 형편이 어렵고 문제가 많다는 것은 하나님이 일할 조건이 많은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끄시는 곳에 보화가 있습니다. 이제 내 밭을 무너뜨리고 저편으로 건너가 전 유럽을 얻어야 합니다.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를 통해 유럽을 얻게 하실 것입니다!”

 
 

 3박 4일 수양회 말씀을 들으며 많은 성도들의 마음에 유럽에 대한 큰 소망이 생기고, 자신의 어려운 형편을 이기는 힘을 얻을 수 있었다. 우리는 이미 거룩하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모든 것을 이겨낼 수 있다. 수양회가 끝나 아쉬움이 남지만 새 말씀으로 새 약속을 가지고 돌아가는 성도들의 마음에는 그 누구보다 기쁘고 행복할 것이다. 또한 유럽에 새 역사를 쓰실 하나님의 일들이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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