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오디토리오 나쇼날에서 감동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멕시코] 오디토리오 나쇼날에서 감동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 이보배 기자
  • 승인 2017.08.22 06: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멕시코 시민 9,000여 명 관람 "나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것 같아요"
세계 최대 공연장 멕시코 오디토리오 나쇼날(Auditorio national)에서 한여름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모여들고 있다.

8월 20일 일요일 오후. 멕시코 월드문화캠프 마지막 날, 세계 최대 공연장 오디토리오 나쇼날(Auditorio national)에서 한여름 밤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렸다.

오디토리오 나쇼날(Auditorio national)에서 열리는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멕시코 시민 9천여 명이 칸타타를 관람하기 위해 모여들었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을 보기 위해 시민들이 입구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 기대됩니다!
칸타타 공연에 앞서 입장을 기다리는 시민들
 

월드문화캠프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과 음악으로 하나 됐던 멕시코 청년들은 물론 멕시코 시내 다양한 시민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가족, 연인, 친구끼리 삼삼오오 모여 오디토리오 나쇼날(Auditorio national) 광장에 모였다.

멕시코 형제 자매들에게 오디토리오 나쇼날은 꿈의 무대이기도 하다. 일반 시민들에게도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없는 대규모 공연장인 이곳애서 세계적인 합창단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무대를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은 시민들은 기대와 설레는 마음으로 행사장을 찾았다.

드디어 기다렸던 입장시간이 되자, 시민들은 즐거워하며 속속 공연장으로 들어왔다.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을 보기 위해 공연장을 찾은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객석을 메우고 있다.
객석을 가득 메운 멕시코 시민들과 젊은이들이 공연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연을 기다리고 있는 멕시코 시민들

공연장의 웅장함에 탄성이 절로 나왔고, 세계적인 합창단의 무대를 이런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는 데에 많은 사람들이 기대했다. 칸타타 본 공연 시작에 앞서 이번 멕시코 월드문화캠프에 함께하며 청소년들을 향해 희망을 이야기하고 아름다운 캠프가 되도록 도운 멕시코 하원의원 루이나 야니라에게 감사패 증정식이 있었다.

2017 멕시코 월드문화캠프가 아름답게 치러지는 데 함께해준 루이나 야니라 멕시코 하원의원에게 감사패 증정식이 있었다.
식전공연을 선보인 멕시코 라이쳐스 스타즈의 공연.

1막 예수님의 탄생 과정을 그려내는 데, 무대 연출과 배우들이 에스파뇰로 하는 노래를 들으며 객석 여기저기서 탄성이 흘러나왔고, 이내 공연에 빠져들었다.

 
 
 
 
 
 

이어 2막에서는 안나 이야기를 통해 마음이 따뜻해지는 가족 이야기를 전했다. 안나가 가족들에게 마음을 닫고 고집부리는 모습도 한없이 품어주는 부모의 마음이 전해질 때에는 참석자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익살스럽고 유쾌한 퍼포먼스가 보여질 때마다 박수로 화답했고, 그러는 동안 참석자들은 칸타타에 푹 빠져들었다.

 
 

2막이 마친 후 박옥수 목사가 멕시코 시민들 앞에 섰다.

 
▲ 시민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박옥수 목사

아프리카 탄자니아 해외봉사활동을 했던 최현정 단원의 이야기를 들어 마음과 마음의 연결을 이야기했다. 거칠기만 했던 여학생의 성격이 달라지고 소경인 엄마를 향한 원망과 불평이 눈 녹듯 녹을 수 있었던 것은 마음과 마음이 연결되었기 때문이었음을 설명했다. 박 목사는 죄인인 우리를 위해 예수님께서 십자가 못 박혀 돌아가셨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의인이고 거룩함을 입은 자라며, 예수님의 마음을 시민들에게 전해주었다.

▲ 소프라노 최혜미의 '고요한 밤 거룩한 밤'에 맞춰 시민들이 호흡을 함께하며 노래를 불렀다.
 
▲ 그라시아스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은 관객들과 함께하는 연주와 노래로 많은 박수를 받았다.
테너 우태직, 소프라노 박진영의 '멕시코 린도 께리도Mexico lindo y querido'
지휘자 보리스 아발랸

3막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헨델의 메시야를 노래했고, 콜롤 에스페란사Color Esperanza, 라 쿠카라차, La Cucaracha, 멕시코 린도 께리도Mexico lindo y querido 등 멕시코인들의 마음을 행복하게 해주는 무대를 선보였고, 장내는 기립박수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테너 훌리오 곤잘레스의 <라 쿠카라차>

특히 멕시코 출신의 테너 훌리오 곤잘레스가 '라 쿠카라차'를 부를 때 많은 참석자들은 환호성을 보내며 자리에서 일어나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한마음으로 춤추고 노래하며, 기립박수를 보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에 환호하는 멕시코 시민들
 
실리아 록사나(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가 지난해 칸타타를 처음으로 본 뒤, 올해 칸타타 공연 소식을듣고 친구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공연을 관람했다.  마리아 엘레나 링컨(사진 오른쪽에서 두 번째), 엘리사벳(사진 오른쪽)

"너무 너무 좋았고 상상도 못했던 그런 무대였습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잘 몰랐는데 너무 멋있었습니다. 감동을 받고 돌아갑니다" - 마리아 엘레나 링컨(멕시코시티)

"환상적이었습니다. 너무 즐거웠고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너무 마음에 듭니다. 특별히 멕시코 전통 노래를 골라서 부르는 것이 너무나 고맙고 좋습니다. 이 노래는 제 어머니가 좋아하셨던 노래 중 하나입니다. 멕시코 린도 께리도를 부른다는 건 멕시코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너무 잘 불렀습니다. 한국사람들은 무엇을 해도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다는 게 존경스럽고 좋은 것 같습니다" - 실리아 록사나(멕시코시티)

"정말 좋았습니다. 합창단의 목소리는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특히 소프라노의 목소리가 너무 좋았습니다. 노래뿐 아니라 연기와 댄스까지 하는 걸 보면서 완벽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합창단이 힘이 넘치고 우리에게 사랑을 전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들의 미소와 연기를 통해 우리에게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 엘리사벳(멕시코시티)

2017 멕시코 월드캠프와 제2회 기독교지도자대회는 하나님과 사람들의 마음이 연결되고 새로운 생명을 얻는 시간이 됐다. 이날 꿈의 무대에서 가진 칸타타는 2천 년 전 베들레헴에 아기예수가 탄생하심을 기리고 영광을 돌리듯, IYF와 그라시아스합창단을 통해 마음에 예수님의 탄생을 맞이한 사람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되새기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이었다.

사진 / 김진욱, Eduardo Arellano, 이보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