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룬] 하나님 손에 잡혔었던 96시간
[카메룬] 하나님 손에 잡혔었던 96시간
  • 김요셉
  • 승인 2017.08.27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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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가 끝나고 한결같이 쏟아낸 말,

“하나님께 붙잡혔던 4일이었습니다.”

그 누구도 훼방할 수 없었던 4박 5일, 날씨도, 캠프 분위기도, 주방에도, 형제 자매 마음에도 하나님의 흔적이 역력했다. 복음반에는 새로 오신 분 500여 명이 A,B 클래스로 나뉘어 복음을 들었다.

▲ 국립극장 (캠프장소)
▲ 숙소장소 (Tsinga)

작년에 한국에 다녀와 올해 캠프를 준비해온 청소년부 장관의 후원으로 5000석의 실내체육관과 숙소를 제공받았지만 숙소인 가톨릭 대학에서 거절함으로써 국립극장으로 옮겨야 했다. 그러나 국립극장은 이미 예약되어 있었고 8월 19일 하루만 비워져 있어서 그날 개막식을 하기로 하고 나머지는 3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텐트를 대여해 그곳에서 캠프를 할 수 있었다. 마침 숙소가 부족해서 어찌할 바를 몰랐는데 대형텐트를 시니어 형제들 숙소로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문제가 해결되었다. 시작부터 세밀하게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느낄수 있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렸지만 분위기는 최고였다.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참석자들

특별히 이번에는 적도기니에서 형제 자매 7명이 비행기를 타고 캠프에 참석해 함께 할 수 있어 감사함이 두 배였다. 그들은 무척 놀라워하며 모든 것을 신기해했다. 그들에겐 온통 새로운 것들뿐이었다. 말씀도 댄스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도 특히 처음 만난 사람들이 그룹별로 옹기종기 모여서 마음을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도전을 받았다.

매년 캠프 때마다 각종 질병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돈이 없어 검사 한 번 받지 못하고 사는 사람들, 카메룬 현지 의료봉사단은 그들에게 소망과 기쁨이 되었다.

올해는 더욱 발전되어 안과, 치과, 내과의사와 간호사들로 구성되어 고통스러워하던 그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었다. 또 여기 저기에서 노란 마후라를 목에 두르고 열심히 뛰어다녔던 6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 지난 일 년간 매달 두 번씩 진행해온 자봉모임에서 배웠던 IYF 마인드로 각자 맡은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했으며 보는 이들의 마음을 풍성하고 시원케 했다.

▲ 청소년부장관을 비롯한 VIP와 함께 한 개막식
▲ 카메룬 전통댄스
▲ 카메룬 합창단 에스쁘아
▲ 안내를 맡았던 자원봉사자들

8월19일, 드디어 Cérémonie d’ouverture(개막식)이 열렸다.

청소년부장관을 비롯해 청소년부대회협력국장, 청소년부국장, 에남대학 부총장 등 15여 명의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극장 2000석의 빨간 좌석은 꽉 찼고 사이 사이 의자를 배치해 200명 정도 더 앉을 수 있었다. 청소년부장관의 환영사와 함께 남녀로 구성된 태권무, 부채춤, 전통댄스'고비날' 등은 참석자들의 마음을 흥분케 했다.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카메룬의 미래의 주역은 청소년 여러분인데 여러분들을 위해서 정부는 청소년을 위한 센터를 건립하고 청소년의 마인드를 정신적으로 도덕적으로 무장시켜 이 나라를 위해 여러분들의 젊음과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습니다. 그 마인드는 IYF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저는 작년에 한국 세계대회에 참석했고 지난 4월 IYF와 함께 주최했던 마인드 교육에서 카메룬의 젊은이들이 4일간의 교육을 통해 어떻게 변했는지 분명하게 보았습니다. 앞으로도 IYF와 계속해서 함께 일하려고 합니다.”라며 이번에 박옥수 목사를 초청하지 못한 부분을 내심 아쉬워했다.

▲ 청소년부 장관과 면담을 하고 있는 강사 목사
▲ 마인드 강연 중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는 참석자들
▲ VIP와 함께 한 학생 리더들 사진 한 컷
▲ 청소년부 장관과 함께
▲ 방송국과 신문사에서 몰려 온 기자들과 인터뷰 중

이어서 홍콩에서 온 강사 이광보 목사는 첫날부터 마음이 혼돈스럽고 분명한 삶의 목표가 세워져 있지 않은 학생들을 향해 “비록 헬렌켈러는 보지도 듣지도 말하지도 못했지만 설리번 선생님을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았던 것처럼 링컨이 어머니의 유언을 들으면서 훌륭한 대통령이 될 수 있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살아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잘생길 필요도, 예쁠 필요도, 강할 필요도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의 마음만 받아들이면 됩니다. 토끼가 호랑이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되는 것이 아니고 호랑이에게 먹히면 됩니다”라고 전했다. 강사 목사가 전한 간단명료하한 말씀은 혼돈스럽고 분명한 마인드가 없었던 학생들의 마음을 명쾌하게 정리해 주었다.

한나가 해마다 사무엘을 위해 새로운 옷을 지어 입힌 것처럼 매년 있는 캠프를 통해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새로운 옷을 우리에게 덧입혀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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