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 마음을 품을 때 어둠을 이긴다
주의 마음을 품을 때 어둠을 이긴다
  • 김재홍 (기쁜소식인천교회 목사)
  • 승인 2017.09.14 0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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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다리
 

모세의 마음을 품지 않은 열 명의 정탐
민수기 13장에는 이스라엘 백성이 출애굽 여정을 끝내기 전 모세가 열두 지파에서 한 사람씩을 뽑아 가나안 땅을 정탐하러 보낸 이야기가 나옵니다. 모세는 어떤 마음으로 정탐꾼들을 가나안 땅에 보냈을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지금은 비록 광야에서 힘들고 어렵게 지내고 있지만 하나님이 그들을 위하여 축복의 땅 가나안을 주셨다는 것을 알려서 소망을 주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렇기에 가나안을 정탐한 열두 명의 정탐들은 그 땅에 대해서 하나님의 약속과 하나님의 뜻을 이야기하고 소망을 이야기해야 했습니다. 그러나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열 명의 정탐꾼은 그 땅에 대해 악평했습니다. 그들은 왜 악평했을까요? 그 이유는 모세의 마음을 품고 있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가나안 땅에 갈 때 모세의 마음을 품고 모세의 마음으로 그 땅을 보았다면 아주 복된 땅으로 보였을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마음으로 보았기 때문에 문제가 보이고 어려움과 형편이 보여서 염려하고 두려워하여 악평한 것입니다. 그들이 모세의 마음을 품고 있었다면 아무리 암담하고 어려운 곳에 가더라도 모세의 마음이 빛이기 때문에 절망을 이기고 어두움을 물리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이기지 못하더라
“그 안에 생명이 있었으니 이 생명은 사람들의 빛이라. 빛이 어두움에 비취되 어두움이 깨닫지 못하더라.”(요 1:4~5)
요한복음 1장 5절 말씀의 난하주에 보면 “빛이 어두움에 비추되 어두움이 이기지 못하니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은, 주님의 마음만이 빛이고 내 마음은 어두움이라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 없이 내 마음으로는 절대 어두움을 이길 수 없습니다. 빛만이 어두움을 이길 수 있기에 주님의 마음만이 모든 문제와 절망과 어두움을 이깁니다.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에 갈 때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모세의 마음을 품고 갔더라면 그 마음이 빛이기에 어떤 어려움과 절망과 어두움을 만나도 다 이길 수 있는데, 자기 마음을 가지고 갔기 때문에 가나안 땅의 형편, 즉 아낙 자손이나 견고한 성과 같은 어려움을 만났을 때 좌절하고 절망한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빛이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형편 앞에 가면 곧 어두워져 버립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신앙생활을 하다가 시험에 드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마음에 빛이 없기 때문입니다. 정탐꾼들이 악평한 것도 그곳에서 거인인 아낙 자손이나 견고한 성을 보았기 때문이 아니라 그 마음에 빛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모세의 마음만이 빛인데, 빛을 품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어두움을 이길 수 없었던 것입니다.
빛이 없으면 형편과 문제 앞에서 어려워하고 불평하고 원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를 가고 무슨 일을 하든지 문제는 발생하는데, 작은 문제를 만나도 마음에서는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마련입니다. 자기 마음만 가지고 살기에 문제나 어려움이 생기면 쉽게 어두움에 끌려갈 수밖에 없습니다. 내 주변에 많은 문제가 있다 할지라도 주님의 마음을 품고 있으면 어두움이 나를 지배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큰 어려움이 닥쳐도 그 문제가 나를 절망 가운데로 끌어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 마음을 부인해야 합니다. 그래야 빛 되신 주님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고, 주님의 마음이 있어야 어두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품지 않는 것이 악惡이다
정탐꾼들이 가나안 땅에 대하여 악평하자 그들의 마음이 백성들에게 전달되었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다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며 온 회중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 우리 처자가 사로잡히리니, 애굽으로 돌아가는 것이 낫지 아니하랴.”(민 14:2~3)
정탐들이 인도자의 마음을 받지 않고 인도자의 마음을 품지 않은 결과 사람들에게 불신을 심어서, 그들을 절망 가운데로 끌고 가려는 사탄의 계획에 쓰임을 받은 것입니다. 그러나 인도자의 마음을 품은 여호수아와 갈렙은 전혀 다른 일을 했습니다. 백성들에게 소망을 주는 믿음을 이야기했습니다.                    “이는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니라. 오직 여호와를 거역하지 말라. 또 그 땅 백성을 두려워하지 말라. 그들은 우리 밥이라. 그들의 보호자는 그들에게서 떠났고 여호와는 우리와 함께하시느니라. 그들을 두려워 말라 하나” 
(민 14:8~9) 
여호수아와 갈렙은 모세의 마음을 품고 가나안 땅에 갔기에 마음에서 모든 어려움과 문제를 이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취하자, 저들은 우리의 밥이다’라고 담대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들과 달리 여호수아와 갈렙은 소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누구의 마음을 품고 사느냐가 중요하다
사탄은 우리가 자기 생각을 좇아 살도록 만듭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받은 주의 종의 마음을 품고 살지 못하도록 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처럼 인도자의 마음을 받을 줄 알고 그 마음을 품을 줄 알면 큰 능력의 사람이 되기 때문에, 그리스도인들이 인도자의 마음을 받고 인도자의 마음을 품는 삶을 살지 못하도록 막는 것입니다. 주님의 마음을 받은 인도자의 마음을 받고 품고 살면 모든 형편을 이기고 능력의 사람이 됩니다. 
여호수아와 갈렙도 아낙 자손과 네피림 자손을 보았을 때 절망할 수밖에 없는 사람입니다. 그러나 주님의 마음을 받은 인도자의 마음을 품고 있었기 때문에 절망에서 벗어나 소망을 이야기할 수 있었습니다. 문제 때문에 어려운 것이 아니라 받은 마음이 없기 때문에, 빛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악하고, 음란하고, 교만하고, 자기 자신밖에 모릅니다. 다만 이런 인간이 누구의 마음을 받느냐에 따라 그 삶이 달라집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어떤 기대도 두시지 않습니다. 특별히 육신적이거나 악하거나 특별히 잘난 인간이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인간은 다 똑같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런 인간이 누구의 마음을 품고 살아가느냐 하는 것입니다. 열 명의 정탐꾼이 악평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은 근본 어두운 자기 마음으로 살았기에 어두움에 흡수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자기 생각을 부인하고 주의 마음을 품고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마음을 받을 줄도 모르고 품을 줄도 모르는 사람은 어려움을 만나거나 재앙을 만났을 때 망하는 길을 갈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인도자의 마음을 받을 줄 알고 받은 마음을 품을 줄 안다면, 인생의 길에서 모든 어둠을 물리치고 빛 가운데 살면서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만 가지 복을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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