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완다] 23개의 교장들에게 환영 받은 마인드 교육
[르완다] 23개의 교장들에게 환영 받은 마인드 교육
  • 고봉진 기자
  • 승인 2017.09.17 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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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교육은 교사부터 받아야 합니다..!!

르완다는 동부아프리카 중에서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면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나라이다. 주목할 만한 것은 나라 면적이 작고 바다가 없는 내륙지방이라는 열악한 지역특성을 가지고도, 한국을 경제 모델로 삼아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아무래도 경제성장을 목표로 삼고 있기 때문에 60~70년대 한국처럼 눈에 보이는 성과들에 주목해왔기에, ‘마인드 교육’과 ‘청소년의 마음 성장’ 등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해가 지나면서 르완다도 전쟁을 겪은 세대와 겪지 않은 세대의 문화차이와 청소년 문제 등이 나타나면서 정부도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하게 되었다.

지난 6월 김성훈 목사의 방문으로 르완다 수도 키갈리, 가사보(GASABO) 지역 중고등학교 25개 교장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마인드교육의 중요성을 들으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이라며 놀라워했다.

<지난 6월 2일에 있었던 김성훈 목사의 고등학교 교장단 마인드 강연>

방학이 끝나고 8월 새학기가 시작됐다. 교장들도 5월의 기억을 잊을 때쯤 IYF 굿뉴스코 봉사자들은 학교를 찾아가 교장과 교사들을 직접 만나 마인드교육의 실질 프로그램과 자신들의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이제 봉사활동의 반을 지났기에 익숙해질 만도 한 영어이지만, 교장들을 만난다는 생각에 막막하기만 했던 봉사자들, 대충 아는 단어의 조합이 아니라 각자의 이야기를 녹인 원고를 일주일 꼬박 외우고 각자 맡은 학교를 방문했다. 지난 3주간 총 23개 학교를 팀별로 나누어 방문했다. 지난 5월 모든 학교가 마인드교육을 신청했지만 실제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학교장들은 이들의 방문이 놀라웠다.

<르완다의 중고등학교 모습>

단원들은 각기 다른 교장들의 반응에 놀랐다. 반갑게 맞이하는 교장도 있지만, 귀찮은 듯 ‘우리 학생들에게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교장들 앞에 단원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이야기들을 풀어놓기 시작했다. 놀라운 것은 이야기를 들은 교장들의 답이 모두 ‘amazing'이었다는 것이다. 문제아들만 듣는 마인드교육이 아닌 모든 청소년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마인드의 중요성은 그들의 마음에 박혔다. 그리고 마인드교육은 학생들보다 우선 교사들에게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며, 교사들을 위한 마인드교육을 요청했다. 교장들 앞에 서는 것 자체로 부담을 갖던 단원들은 하루하루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며 담대하게 마인드교육을 설명하고 적극적으로 소개했다.

<김해린 단원>
<김효정 단원>
<장요한 단원>
<최성은 단원>

“처음에는 내 마음속에 많은 부담과 나 혼자만의 판단이 가득했는데 하다보니까 내 생각이 다 틀렸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고, 마인드교육에 대해 꼼꼼히 의견 내주시고 마음 쏟아주시는 선생님들을 보면서 참 감사했습니다.”  - 김해린 단원

“교장선생님들의 무뚝뚝한 표정이 마인드교육 소개를 들으면서 밝게 바뀌고, 교육 날짜를 그 자리에서 잡자며 달력을 가져 온 것을 보며 참 놀라웠습니다.”  - 김효정 단원

“이번 일을 통해 도전이란 처음엔 부담스럽고 넘을 수 없을 것만 같은 높은 벽처럼 느껴지지만, 막상 넘어보면 별거 아니고 그 벽 너머엔 새로운 세계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장요한 단원

“한 교장 선생님은 우리 학생들은 잘하고 있다면서 처음에는 우리 이야기를 잘 듣지 않았지만, 마인드 강연으로 인해 바뀐 학생들과 나의 이야기에 대해 이야기했을 때, 마인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하고 필요한지를 깨닫고 그 태도에 대해 사과하셨습니다.”  - 최성은 단원

지금은 한 지역이지만 곧 마인드 교육이 르완다 전체를 덮을 것이다. 지금은 우리가 학교마다 찾아가지만 곧 그들이 IYF 센터에 찾아와 마인드교육을 신청하고 기다려야 할 때가 올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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