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가 여러분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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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17.09.2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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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아프리카 4개국 월드캠프
 
 
 

나이지리아에서 선교하다가 가나로 파송된 지 3개월이 되었다. 아프리카에서 10여 년간 선교하면서 개인적으로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과 함께하는 월드캠프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캠프를 진행하며 허물과 부족한 부분이 많았지만 그 어떤 캠프 때보다도 행복하고 감사했다. 우리는 허물이 많았지만 주님의 크신 은혜와 긍휼이 모든 것을 덮고 아름답게 하였기 때문이다.
캠프 운영비가 턱없이 부족했기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기도 외에는 없었다. 7월에 한국 월드캠프에 참석한 뒤 가나 월드캠프 시작 4일 전에 가나로 왔는데, 한국에서 올 때 후원받은 경비로 필요한 쌀의 반을 살 수 있었다. 한국 교회에서 지원해준 물질 외에는 큰 물질이 들어온 것이 없다.
자원봉사자 150여 명이 후원금을 받고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홍보하고 캠프에 학생들을 초청하는 일 등을 했다. 자원봉사자들이 하루에 모금한 돈은 50달러, 100달러로 보잘 것 없어 보였지만 어느덧 1만 달러 가까이 되었고, 그 외에 조금씩 모아진 돈도 1만 달러가 되었다. 그리고 한국에서 있었던 세계청소년부장관포럼에 다녀온 국가청소년 위원장이 쌀과 30인승 버스 두 대를, 아크라 시장님은 쌀을 후원하셨고, 가나대학교에서 총장 대행으로 다녀온 교수님은 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이 묵을 숙소를 저렴하게 대여할 수 있도록 도와주셨다. 캠프가 끝나자 경비도 남고, 쌀은 20가마니나 남았다.
가나 월드캠프는 보통 8월 초에 열었는데 올해는 10일 정도 일찍 시작했다. 이때가 우기철이고 방학 기간이 아니라서 애로사항이 많았다. 캠프 장소가 운동장이어서 날씨가 매우 중요했다.
첫날 집회가 시작되고 얼마 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게다가 전력 사정이 불안정하여 전기도 나가서 사방이 캄캄했다. 잠시 후 전기가 다시 들어왔지만 자리에는 한국에서 온 링컨스쿨 학생들만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캠프 참가자들은 비를 피해서 몽골 텐트 아래로 피했다. 그때 예비 강사인 박희진 목사님이 “여러분, 내일도 모레도 계속해서 비가 올 것입니다. 그때마다 비를 피해 도망가시겠습니까?” 하면서 참가자들을 이끌어 주셨다. 둘째 날 저녁에도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대부분의 참가자들이 비를 맞고 말씀을 들었다.
삼 일째는 박옥수 목사님과 청소년부 장관님과 귀빈들이 참석하는 개막식이 열렸다. 그날만큼은 비가 오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다. 그러나 다른 날보다 비가 더 내렸다. 우산을 쓰고 있어도 엉덩이까지 옷이 젖을 정도였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아무도 움직이지 않고 박옥수 목사님의 메시지를 경청했다. 내 옆에 앉아 있던 청소년부 장관님도 옷이 젖어 많이 불편했을 텐데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 차있었다.
“이것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이런 일은 처음 봅니다! 믿을 수 없습니다! 이 사람들이 가나 사람 맞습니까? 이것이 IYF가 말하는 마인드교육입니까?”
장관님은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의 태도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하나님이 일하시니 비가 오는 것도 좋은 일이었다.
7월 27일 오후 2시에는 가나 대통령과 박옥수 목사님의 면담이 있었다. 먼저 청소년부 장관님이 박 목사님과 IYF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 뒤, 대통령께서 환영 인사를 하며 “청소년부 장관뿐 아니라 여러 부처의 정부 관계자들을 통하여 IYF가 아프리카에서 많은 일들을 매우 성공적으로 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가나 청소년들을 위하여 IYF가 하는 일에 무엇이든지 지원하겠습니다.”라고 하셨다.
이에 박 목사님이 “가나 청소년들에게 ‘사고력과 자제력과 교류’를 가르쳐서 국가와 사회에 유익한 사람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우리가 가나를 위해 일할 수 있도록 10년만 맡겨 주십시오. 검증도 받겠습니다. 이 일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부와 교육부에 명령을 내려 주십시오. 부지를 주시면 청소년 센터를 건립해서 가나를 위해 온 마음으로 일하겠습니다.”라고 하셨고, 대통령께서는 “최선을 다해 돕겠습니다.”라고 하셨다.
그 자리에 배석한 국가청소년위원회 위원장을 통해 지금은 정부에서 땅을 기증하는 일이 진행되고 있다.
26일에는 군부대  간부 150여 명을 대상으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공연하고 박 목사님이 마인드교육을 하셨다. 캠프 후, 우리를 초청한 사단장님이 우리 프로그램이 아주 좋다며 군부대 부지 일부 17만 평을 우리에게 기증하고 싶다며 이 부지를 어떻게 사용할 것인지 제안서를 가져오라고 하셨다. 장교와 사병들에게 복음을 전할 길들이 열리고 있는 것이다.
26일 오후에는 경찰, 소방관, 교도관을 초청해서 자살 방지를 위한 마인드교육을 했다. 교도관들은 한결같이
‘재소자에게 꼭 필요한 교육’이라며 가나의 1만 3천 재소자에게 인성교육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10월에는 김기성 목사님을 초청해서 200명의 교도청 간부들을 대상으로 마인드교육을 하고 전교도소에서 인성교육을 하며 복음을 전하려 한다.
박옥수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함께한 3일 간의 캠프가 가나 선교의 토대를 이루었다. 이런 행복한 캠프를 하지 않았다면 어찌할 뻔했을까? 내년에는 일을 몇 배는 크게 벌이고 싶다.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는 것이 분명하기에 벌써부터 내년 월드캠프가 기다려지고 소망된다.
 

 

 

 

 

박옥수 목사님이 5년 만에 토고를 방문하여 아주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 이번 캠프는 대통령이 후원하는 정부 프로그램으로 진행되어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이 이루셨다. 정부에서는 캠프를 위해 토고를 방문하는 모든 분들에게 무료 비자를 허가해 주었고, 시장과 도지사 등의 정부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갖고 협력해 주어서 무척 감사했다.
특히 로메에 있는 골프Golfe도의 도지사 및 위원장이 스타렉스 두 대와 버스 두 대를 제공하고 후원금까지 주며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박 목사님 일행의 숙소도 제공해 주고 처음 만나는 목사님을 무조건 돕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손길을 크게 느낄 수 있었다.
박 목사님과 토고 대통령과 면담이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며 대통령 비서실에 제안서를 올리고 기도했다. 그러나 대통령 면담 일정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에서 7월 28일 오전 9시 30분에 총리님과의 면담이 결정됐다.
드디어 7월 28일 오후, 박 목사님 일행이 토고 공항에 도착했다. 대통령궁에서 VIP 차량과 두 명의 경호원을 보내주어 호텔로 가자 도지사님 일행이 기다리며 박 목사님을 환영해 주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국립극장으로 이동하여 개막식 행사를 가졌다. 행사장에 들어서자 극장 안은 3천 명의 학생들의 함성으로 가득 찼다. 이날 행사에는 도지사들과 시장들, 대통령 보좌관, 대통령 비서실장 겸 청소년부장관 등이 참석했다. 청소년부 장관이 환영 인사를 할 때 학생들의 열렬한 환호에 장관님이 감격스러워 하셨고, 그라시아스합창단이 불어와 토고 현지어로 노래하자 장관님도 어깨를 들썩이며 춤을 추셨다. 박 목사님이 메시지를 전하시자 청소년 문제의 해법을 찾은 듯 감탄하셨다.
이튿날 아침에는 총리님과 면담을 했다. 총리님은 “대통령께서 저에게 대통령을 대신하여 목사님을 맞이하라는 특별 지시를 내리셨습니다.”라고 하며
“저와 의논하시면 곧 대통령께 보고서를 올리겠습니다.”라고 하셨다. 한 시간 정도 면담을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는데 갑자기 대통령 궁에서 연락이 왔다. 우리가 총리님과 면담하고 있던 시간에 대통령 비서실장 겸 청소년부 장관님이 대통령을 만나 개막식에서 받은 감동을 보고한 것이다. 장관님이 대통령께 “대통령님,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님을 만나셔야 합니다. 오늘 외에는 시간이 없습니다. 박 목사님은 우리가 고민하던 청소년 문제의 해법을 가지고 오신 분입니다.”라고 말하며 대통령께 목사님을 급하게 초청하신 것이다.
박 목사님은 대통령께 IYF의 설립배경을 설명한 후 복음을 전하셨다.
“각하께서 이분에게 교육부 장관이라 명하시면 이분은 교육부 장관입니다. 하나님은 대통령보다 높습니다. 하나님이 대통령께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롬 3:24)라고 명하셨다면 대통령께서는 의롭습니다.”라고 하자 대통령께서는
“맞습니다.”라고 하셨다. 이어서 박 목사님은 대통령께 “각하께서 저에게 10년
 만 토고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주십시오. 토고의 청소년들을 바꿔드리겠습니다.”라고 요청하자, 대통령께서 “변화를 가져오려면 성경이 필요합니다. 목사님의 가르침을 통해 토고의 청소년들이 목사님의 마음을 이해할 것입니다. 10년
동안 학생들이 변하고 나면 교사들이 일어나 다시 학생들을 가르칠 것입니다. 언제 시작하시겠습니까?” 하며 적극적인 마음을 보였다.  목사님이 “우리는 땅이 필요합니다. 그곳에 청소년센터를 짓고 싶습니다.”라고 하자 대통령께서 얼마나 필요한지 물으셨고, 목사님이 “1만 평이면 됩니다.”라고 하자 대통령
께서 흔쾌히 알겠다고 하셨다.
대통령과의 대화를 직접 들으며 감격적인 순간이 아닐 수 없었다. 목사님은 청소년센터에 음악학교, 스포츠센터, 도서관, 라디오 방송국 등을 세우자고 하셨다. 하나님의 종이 오시니 토고가 복을 입었다.
면담을 마치고 캠프 장소에 들어섰다. 아쉬운 마지막 밤은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기다리고 있었다. 국립극장의 좌석은 이미 다 찼고, 계단과 복도까지 사람들로 가득했다. 2천 년 전의 이스라엘 베들레헴으로 거슬러 올라가 예수님의 탄생을 지켜보던 학생들은 우리 마음 문을 두드리며 찾아오신 예수님의 마음과 연결되면서 굉장히 기뻐하고 놀라워했다.
새벽에 마지막으로 박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아쉬운 작별을 하고 목사님은 곧바로 토고의 정규 방송인  TVT에 출연했다. 목사님의 인터뷰와 그라시아스합칭단의 공연이 전피를 타고 토고 전역에 울려퍼졌다.
토고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공항으로 가는 길에 목사님은 의료봉사단이 활동하고 있는 골프 도청으로 방문하여 의료진들을 격려하고 월드캠프를 도운 도지사님을 IYF 위원장으로 임명하셨다. 도지사님은 무척 기뻐하고 감사해 하셨다. 하나님의 종과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에게 마음을 여는 것을 보았다.
“내 딸아 내가 너를 위하여 안식할 곳을 구하여 너로 복되게 하여야 하지 않겠느냐?”(룻 3:1) 나오미가 룻을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하듯 신앙생활에서 중요한 것은 중보자를 만나는 것이었다. 박 목사님은 신앙이 쉽다고 자주 말씀하신다. 하나님의 종이 토고에 와서 복음을 전할 일의 그림을 그려주실 때 그대로 믿으면 되는 것이었다. 나는 믿음이 없어도 되고 하나님의 종이 뭐라고 하시는지가 중요했다. 예수님이 하시면 완벽했다. 하나님의 종이 뿌린 씨가 앞으로 열매를 맺을 것이 소망스럽다.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작년에 박옥수 목사님이 우간다 대통령과 영부인과 면담하신 후, 2017 월드캠프는 교육부와 IYF가 함께 주최하고 준비하는 우간다 국가 마인드교육 캠프로, 공식적인 국가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의 출범을 알리는 의미를 담고 있어서 아주 뜻깊은 캠프였다.
몇 개월 동안 행사를 준비하며 인원, 비용, 시간 등 모든 면에서 어려움과 문제가 많았지만 우간다를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이 한 부분 한 부분 돕고 길을 열어주시는 것을 분명히 보았다. 문제와 어려움을 만날 때마다 쉽게 두려워지는 마음을 박 목사님께 표현하자 목사님이 말씀을 주셔서 감사했다.
“하나님을 섬기는 우리가 당하는 일은 항상 그렇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을 바라보지 않으면 항상 실망할 일만 보입니다. 사도행전은 장마다 시작할 때는 어려움으로 시작하고 마칠 때에는 감사로 끝납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준비하시고 도우십니다. 우리 일은 하나님의 일입니다.”
캠프를 앞두고, 이번 캠프는 동부 아프리카 최초의 종합대학인 마케레레 국립대학교의 야외 잔디밭에서 3천 명 규모로 열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규모가 너무 큰 것 같아 부담스러웠다. 그런데 캠프를 함께 준비하던 교육부 국장님과 실무자들에게 말하자 모두 좋다며 대학 총장님께 편지를 보내주셨다. 총장님은 3년 전에 한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임기(8월)가 끝나기 전에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청하여 자신의 학교에서 월드캠프를 유치할 수 있어서 무척 감사하다며 흔쾌히 허락해 주셨다. 총장님은 야외 잔디밭뿐 아니라 학교 메인홀도 무료로 빌려주었으며, 총장 관저도 강사 목사님이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셨다. 
교육부에서는 이번 캠프를 준비하기 위해 4월부터 공식적으로 열 번을 모여 회의하고 여러 부처에 협조 공문을 보내 주고 학교에는 초청 공문을 보내주었다.
UBC 우간다 국영방송국도 이번 행사를 적극 돕겠다며 무료로 광고를 내주고, 개막식도 생중계해 주고,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초청해 토크쇼도 해주기로 약속했다.
월드캠프가 진행되는 동안 기적 같은 일들이 많았다. 행사 기간은 분명히 건기인데, 행사 시작 일주일 전부터 비가 계속 오더니 개막식 날에도 강수 확률이 80퍼센트여서 염려가 되었다. 그런데 일기예보와 달리 행사 내내 날씨가 무척 맑고 좋아서 놀랍고 감사했다.
7월 30일에는 UBC 우간다 국영방송국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과 과 박 목사님과의 토크쇼를  한 시간 가량 녹화하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방송국에 가서 보니 오전 10시부터 ‘Soul Touch’라는 기독교 프로그램에서 합창단의 공연과 목사님 인터뷰를 생방송으로 진행한다고 했다. 무엇보다 감사했던 것은, 박 목사님이 40분 간 복음을 전할 때 사회자와 방송국 직원 모두 말씀을 받아들이며 감격스러워 했다는 사실이다. 30일에 있었던 개막식은 UBC를 통해 전국에 생방송되었고,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도 녹화방송되었다. 월드캠프가 끝난 후에도 토크쇼와 개막식과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여러 번 재방송되었다. 하나님이 이 모든 것을 준비하신 것이다.
지난 5월부터 우간다 대통령과 영부인을 캠프에 모시고 싶어서 계속 초청했다. 그러나 일정이 바빠서 참석하실 수 없다며 영부인께서 대신 국무총리님을 캠프에 초청해 주셨다. 총리님께서는 캠프를 위해 한국에서 오는 사람들이 모두 비자를 면제 받을 수 있도록 내무부 장관에게 협조해달라는 편지도 보내주셨다. 그런데 개막식이 있던 날, 오후 2시에 총리께서 오실 수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무척 당황스러웠는데 캄팔라 시를 담당하는 내각 장관님이 대통령의 연설문을 가지고 개막식에 참석하셨다. 놀라웠다. 장관님은 합창단의 노래를 무척 좋아하며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큰 감명과 은혜를 받았다고 하셨다.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보낸 마인드교육 프로그램 출범식 연설문이 우리 마음을 뜨겁게 했다. 캠프 기간 중 동부아프리카 국제대학교와 MOU 협약식도 하고, 삼일 간 교장과 교사 등 교육계 리더들을 위한 마인드교육도 했는데, 캠프가 끝난 후 자신의 학교에서도 캠프를 해달라며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우간다에는 단일 교회로 성도 수가 만 명이 넘는 미라클센터 교회가 있다.
‘이 교회에서 목사님이 복음을 전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소망으로 발을 디뎠는데,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미라클센터의 주일예배에 참석하여 월드캠프와 기쁜소식선교회를 소개하자 카얀자 담임 목사님이 박 목사님과 그라시아스합창단을 주일예배에 초청하고 월드캠프도 돕고 싶다며 1만 우간다 실링
(약 3천 달러)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자신이 운영하는 방송국을 통해서도 캠프 소식을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2주 후 약속대로 월드캠프 후원금을 보내 주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참석한다는 7월 28일 금요일 철야예배에는 이헌목 목사님과 가스펠 그룹 리오몬따냐가 참석했다. 사람들이 리오몬따냐 노래에 열광하자 카얀자 목사님의 요청으로 리오몬따냐가 40분 가량 더 공연했다. 카얀자 목사님을 비롯해 모든 성도들이 춤을 추며 축제의 마당이 되었다.
7월 30일 주일 오전에 박옥수 목사님이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미라클센터에 도착했다. 박 목사님은 카얀자 목사님의 소개로 전 교인에게 기립박수를 받으며 입장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이 우간다 노래를 두 곡 부르자 사람들이 따라 부르며 환호했다. 박 목사님은
7천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한 시간 반이 지나도록 힘있게 복음을 전하셨다. 예수님의 피로 우리 죄가 눈처럼 희게 씻어졌다는 말씀에 모두가 “아멘!”을 외치며 기뻐했고, 카얀자 목사님도 가장 앞자리에 앉아서 경청하며 큰소리로 “아멘” 하였다. 그날 설교는 칠천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하고 있는 미라클센터 교회의 기독교 TV ‘채널 44’를 통해 생중계가 되었다. 박옥수 목사님의 설교가 끝난 후 카얀자 목사님은 진정한 하나님의 종을 만나 감사하다며 박 목사님께 헌금을 전달했다.
사도행전은 전체가 28장인데, 모든 장이 어려움과 절망으로 시작하지만 마칠 때에는 감사로 끝이 났다고 하신 말씀 그대로 하나님이 모든 일을 준비하시고 도우셨다. 이렇게 살아 계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는데, 그동안 왜 그 하나님을 믿지 못하고 살았을까? 앞으로 하나님이 열어주신 길을 따라 달려가는 동안 어려움과 문제는 찾아오지만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시고 더 크게 역사하시리라 믿는다.

 
 

이번 월드캠프를 준비하면서 하나님이 내게 두 가지를 정확히 가르쳐주셨다. 한 가지는 내가 손대는 것마다 부정하게 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고, 다른 한 가지는 하나님이 나를 분명히 돕고 신실하게 일하신다는 사실이다. 나는 2회 캠프 때부터 올해까지 9년간 캠프를 준비했는데, 올해처럼 쉽고 즐겁고 재미있게 준비한 적은 없는 것 같다. 내가 빠지고 하나님이 일하시니 아주 쉽고 재미있는 캠프가 되었다. 지난 3월에 있었던 뉴욕 기독교 지도자 모임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교제하면 성령이 흐르고, 성령이 흐르면 그때부터 성령이 일하셔.”라고 하셨다. 전 같으면 여기저기 뛰어다니면서 일을 이루려고 노력했겠지만 이번에는 목사님이 말씀하신 대로 캠프를 앞두고 형제 자매님들과 교제하는 일에 마음을  더 쏟았다. 목사님의 말씀처럼 내가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을 하나님이 하나하나 풀어 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한번은 몸이 아파서 삼일 정도 누워있었다. 케냐에서는 길거리에서 홍보하려면 전단지 한 장도 세금을 내야 한다. 우리가 세운 광고판도 도로공사와 나이로비 주에 세금을 내야 허가를 받을 수 있었기에 도로공사에 후원을 요청했다. 내가 아파서 누워 있는 동안 허가가 나와서 한 달 넘게 시내 중심가에서 홍보할 수 있었다. 나는 누워 있고 하나님이 일하신 것이다. 케냐는 2007년 대통령 선거 때 부족 간의 갈등으로 큰 싸움이 있었다. 올해도 8월 8일에 대통령 선거가 있어 많은 사람들이 불안해 했다. 많은 사람들이 “왜 이 기간에 캠프를 합니까? 이 기간에는 방학이라 사람들이 다 고향에 갈 텐데 오겠습니까?”라고 하며 우려했다.
그러나 하나님이 일하시니 심지어 대통령 선거도 우리 캠프를 위한 것이 되었다. 전에는 캠프 기간이 시험 기간과 겹쳐 학생들이 참가하기 쉽지 않았는데, 올해는 선거 때문에 7월  28일부터 방학이라 오히려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었다. 올해는 처음으로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400명 넘게 참석했다. 선거 때마다 청소년들에게 돈을 주고 폭동을 일으키는 일이 빈번하기에 ‘IYF 청소년 평화 캠프’를 개최한다고 홍보했더니 많은 학교에서 관심을 가지고 100~300명 가량의 학생들을 학교에서 후원하여 캠프에 보내주었다.
매주 토요일에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청소년군단(NYS)에서도 마인드교육의 일환으로 군인들을 보내주었다. 올해 한국에서 열린 교정청장 모임에 참석했던 케냐 교정청장도 마인드교육이 케냐에 꼭 필요하다며 케냐에 돌아오자 마자 300명이 넘는 교도관들을 캠프에 보내 주었다. 우리와 MOU도 체결하며 앞으로 교도관 학교에서 마인드교육을 과목으로 채택하여 교육을 이어나갈 것이 기대된다.
기독교 지도자 모임CLF에도 비숍 및 목회자 600명이 참석했다. 캠프를 앞두고 지역마다 평화를 위한 목회자 모임을 먼저 가지며 CLF에 초대했다. 새로 온 목회자들이 말씀을 들으면서 기뻐하는 모습이 마치 어린아이가 생일선물을 받고 집안을 뛰어다니는 것 같았다. 기쁜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주먹을 쥔 손을 높이 들며 한 마음으로
“아멘, 할렐루야!”를 크게 외칠 때 내 마음도 굉장히 뜨거웠다. 목회자들은 특별히 로마서 3장 23절과 24절의 ‘하나님의 판결문’에 대한 말씀을 들으며 놀라며 기뻐했다.
나도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의 판결문이 나의 참된 모습이라는 사실이 너무 감사하고 내게 큰 힘이 되었다. 내가 어려운 이유는 하나님의 판결문을 무시하고 나의 판단으로 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하나님은 어두움도 창조하시고 빛도 창조하셨다.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둘째 날이니라.” 내가 보기에는 저녁 같고 어두움 같지만 하나님이 창조하신 저녁은 항상 우리를 위하는 것임을 알 수 있었다. 저녁이 되면 아침이 분명히 오는 것을 의심하지 않듯이 하나님이 빛으로 모든 것을 바꾸어 주시는 것을 옆에서만 지켜보는데 너무 신기하고, 행복하고, 감사했다. 대통령 선거가 캠프를 방해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캠프를 돕고 정부가 우리를 도와 복음을 들어야 하는 젊은이들을 보내 주었다.
2016년에 박 목사님이 대통령 궁에서 케냐 대통령을 만났을 때 옆에 있던 문화체육부 장관이 대통령께서 우리를 돕기 원하시는 마음을 보셨다. 이번 캠프 장소를 문화체육부에서 관할하고 있어서 장관님에게 행사장 지원을 요청하자, 장관님은 “우리가 캠프를 많이 도와야 하는데 못 도와서 미안합니다. 적어도 체육관을 대여하는 일은 도와야 하지 않겠습니까?” 하며 적극적으로 돕기를 원하셨다. 그래서 체육관, CLF 모임 장소, 체육관 내의 숙소 모두 문화체육부의 후원으로 빌릴 수 있었다. 장관님은 무슬림인데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고 목사님의 메시지도 들으며 마음을 활짝 열고 가셨다. 어려웠던 일들도 많았지만 빛과 어두움을 창조하신 하나님이 돕는 사람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매 순간 하나님을 바라볼 수밖에 없었고, 하나님은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다음날 해가 뜨게 하셨다.
캠프 경비 중 무대 음향과  조명 시설 설치에 예산이 가장 많이 들었는데,
3년 전부터 ‘모사운드’라는 동부 아프리카 최고의 회사에서 모든 장비를 백 퍼센트 후원해 주고 있어 감사하다. 대통령 선거 홍보 기간이라 가장 바쁜 때였지만 우리를 우선으로 돕는 것을 보며 하나님이 도우시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또한, 한국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캠프를 돕기 위해 많은 분들이 케냐에 오기 때문에 매년 무비자를 신청한다. 지금까지는 무비자를 얻기 위해 열심히 뛰어도 2개월이 걸려 겨우 받았는데 이번에는 신청한 지 2주 만에 받았다. 내가 뛰어 다니지도 않았는데 말이다.
목사님이 “교제해. 그러면 성령이 흘러. 그때부터 성령이 일하셔.”라고 하셨는데, 진짜 교제하는 가운데 성령이 흐르고 성령이 일하시는 것을 보았다. 내가 하는 것이 아닌 성령이 일하시는 것을 볼 때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캠프 기간에 박 목사님이 육식동물은 고기만 보고, 초식동물은 풀만 보고 고기는 절대 보지 않는다고 하며 신앙은 구분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거만하기 때문에 선을 긋지 않고 구분하지 않는다고 하셨다. 하나님이 캠프를 이렇게 도우시는데, 뭘 해도 하나님이 도우신다는 선이 마음에 더 선명해졌다. 하나님이 케냐에서 앞으로 더 힘있게 일하실 것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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