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수양회
여름 수양회
  • 월간 기쁜소식
  • 승인 2017.09.2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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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음의 진정한 휴식은 말씀
 

내가 이제는 제대로 찾아왔나보다

신지원

나는 하나님을 믿은 지 얼마 되지 않았다. 2016년 7월에 어느 교회에 다니다가 1년이 다 되어갈 무렵, 내 마음에 해결하지 못하고 남아 있는 것이 있었다. 나는 겉으로는 행복하고 자신감이 넘쳐서 늘 당당했는데, 어쩌다 문득 공허함이 찾아오면 마음이 굉장히 힘들었다. 그래서 올해는 기도원에 가서라도 내 마음이 잡히지 않는 것을 해결하고 싶었다. ‘기도할 곳을 찾아야겠다’고 하던 중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알고 지냈던 어느 자매님이 수양회에 가지 않겠느냐고 해서 따라나섰다. 어디로 가는지, 가서 뭘 하는지 전혀 이야기해주지 않고 나를 수양회에 데려갔다. 나는 교회에 다니지만 이해하지 못하는 힘든 부분이 있었는데, 그것은 교인들이 부흥회 때 손을 들고 열광하는 등의 모습들이다. 당시에도 ‘이 자매님이 나를 데려가는 곳이 그렇지는 않을까’ 하고 신경이 쓰였다. 수양관에 도착해서 건물에 들어서자 모니터에 ‘마음’이라는 두 글자가 보였다. 그 두 글자를 보는데 ‘아, 내가 이제는 제대로 찾아왔나 보다’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수양회 동안 모든 것이 좋았다. 박희진 목사님, 오세재 목사님 등 모든 목사님이 전하시는 말씀이 너무 좋았다. ‘그동안 듣고 싶었던 하나님 말씀을 이제서야 듣게 되는구나.’ 싶었다. 나는 그동안 많은 죄를 씻지 못하고 있었지만, 인간은 누구나 죄인이니까 인간의 행위로 착하게 살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수양회에 참석해서야 내가 왜 죄인인지 알았고 어떻게 하면 죄를 씻는지도 정확히 알게 되어 이번 수양회는 너무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참석했던 수양회가 2차 수양회였는데 집으로 돌아가면서 3차 수양회에 또 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다시 올 수 없는 일정이 잡혀 있어서 불가능한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일정이 변경되면서 3차 수양회에도 참석할 수 있어서 무척 기뻤다. 전에 나는 성경을 보기가 무척 힘들었다. 그런데 지금은 1장부터 읽기 시작하면 12장까지 순식간에 읽는다.
참 많은 시간을 하나님을 모르고 살아 왔다. ‘왜 이제서야 나는 예수님을 만났나?’ 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있지만, 그러한 아쉬움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의 채찍질이 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나를 구원해 주셨구나. 내가 오고 싶다고 오는 게 아니라 불러 주시니까 내가 이 자리에 있는구나.’ 전에는 인간의 생각으로 새벽에 눈을 떴는데, 이제는 ‘눈을 뜨게 해주시구나.’ 하면서 하나님을 만난다. 눈물 나도록 감격스럽고 감사함이 벅차오른다.

 

 

 
 

15년 만에 다시 찾은 대덕 수양관
정용미

 

나는 15년 전에 대덕 수양관에서 갖는 수양회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위출혈이 심한 위궤양 때문에 위에 구멍이 세 개나 있어서 죽을 정도로 아팠을 때인데, 남해에서 기쁜소식교회에 다니고 있던 친한 친구가 나를 초청했다. “용미야, 우리 교회 가면 천국 갈 수 있다. 죽을 것 같으면 우리 수양회에 가서 죽자.” 그 말을 듣고 대덕 수양관으로 갔다. 건강 상태가 굉장히 안 좋고 너무 아파서 친정엄마가 같이 따라갔는데, 어머니가 복음을 듣고 구원받으셨다. 나도 같이 말씀을 들었지만 몸이 너무 아파서인지 구원의 확신이 없었다. 그 뒤로 어머니는 다니던 교회를 정리하고 기쁜소식선교회 소속의 교회에 다니셨다. 몇 년 후 이사를 했는데, 이사 가는 곳에는 기쁜소식선교회의 교회가 없었다. 그참에 나는 5년 넘게 기쁜소식선교회에 다닌 친정 엄마에게 장로교회로 옮기라고 종용했다.
나는 장로교회와 성결교회에 40년 간 다니고 있었다. 나도 구원받았다고 생각하면서 신앙생활을 했지만 내 모습과 형편과 감정에 따라 마음이 흔들릴 때가 많았다. 그런 생각이 들 때마다 구원의 확신이 안생기고 마음이 답답해졌다.
오랜 시간이 지나고 어느 날, 이번에는 오영자라는 중국 친구가 대덕수양관에 가자고 권했다. 십여 년 전에는 몸이 너무 아파서 구원에 대해 마음이 멀었는데 이번에는 구원의 확신을 가질 수 있는 믿음을 얻고 싶었다. “그래, 네가 믿는 하나님이 정확한지 내가 믿는 하나님이 정확한지 한번 가서 확인해 보자.” 하고 친구를 따라 15년만에 대덕을 다시 찾았다.
첫날부터 강사 목사님의 말씀이나 찬송도 좀 다르고 해서 어색했지만 어차피 구원의 확신을 찾아보러 왔기 때문에 그냥 돌아 갈 수는 없었다. 그래서 예배를 시작할 때 기도가 되었다. ‘하나님, 우리 교회에서 기도할 때도 구원의 확신이 없고 돌아서면 죄가 쌓여서 제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말씀을 듣는데 어느 순간부터 말씀이 내 마음의 중심을 찌르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시는 모습을 너무나 많이 봐 왔지만 수양회에서 말씀을 듣던 중에 “다 이루었다.”고 하는 순간 예수님의 십자가의 형상이 내 마음과 머리에 와서 크게 울렸다. 예수님이 달린 십자가의 의미가 모든 죄를 가지고 가셨다는 의미라는 걸 마음으로 느끼는 순간이었다.
친정엄마가 기쁜소식교회에 진정한 복음이 있다며 다니셨는데 나는 이사 가면서 오히려 그런 엄마에게 “그냥 옛날 교회로 가세요.”라고만 했다.
나는 진짜 큰 죄인이었다. 친정엄마뿐만 아니라 가족, 형제 모두에게 그렇게 했다. 이제는 구원의 확신이 있는 기쁜소식교회로 그들을 이끌어야겠다는 마음이 가득해졌다. 새벽 말씀에 하나님은 짐승의 피가 아닌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우리 죄를 다 씻어주셨기에 내가 거룩해졌고 의인이 되었으며 깨끗하게 죄 사함을 받았다고 했다. 이제는 예수님과 마음이 정확하게 교통되겠다는 확신이 세워져서 감사할 뿐이다. 내 인생을 바꿔준 친구에게도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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