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약속이 이끈 모스크바 대전도집회!
[러시아] 약속이 이끈 모스크바 대전도집회!
  • 이보연
  • 승인 2017.09.27 15: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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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모스크바는 구 소련의 중심이자 세계 경제와 정치에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으며 인구 약 1500만 명이 살고 있는 대도시이다.

이런 모스크바에 종의 말씀의 약속을 따라 올해 5월 선교센터가 지어졌다. 선교 센터는 마음껏 복음의 일 앞에 달려나갈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 러시아에 200개 교회가 세워질 거라는 약속 앞에 모스크바 선교센터가 그 첫걸음이 된 것이다. 그 약속을 힘입어 대전도 집회를 준비하게 되었다.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문화센터 ‘루나 짜르스코고’에서 기쁜소식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와 ‘알레그리아’ 대구합창단을 초청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성경 세미나뿐 아니라 기독교지도자포럼, 콘서트 및 마인드강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다.

모스크바교회 형제 자매들은 전단지, 인터넷을 통한 홍보로 사람들에게 세미나와 콘서트에 대해 알렸고, 조를 나누어 모스크바 시에 있는 모든 일반교회를 찾아 다니며 직접 초청장을 전달하고 목회자포럼에 대해 설명했다. 막상 우리 성도들이 직접 목회자들을 초청하려고 했을 때 걱정이 많았다. 초대를 달가워하지 않을 것 같았고, 일반 목회자들을 만났을 때 어떻게 그들을 대할 것인가 등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았다. 그러나 그것은 생각일 뿐이었다. 하나님을 의지하고 일을 시작할 때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신다는 걸 두 눈으로 볼 수 있었다. 초청하는 교회마다 반가워했고 주최하는 포럼이나 선교회 내 여러 가지 프로그램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생각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반응이었다. 실제로 준비한 것은 많이 부족했지만, 온 교회 성도들이 하나님 앞에 마음을 모으는 시간이었다며 기뻐했다.

 

기독교지도자 포럼

 

18일, 월요일 저녁 지난 5월에 이어 개최된 이번 기독교지도자포럼은 세미나와 같은 장소에서 진행되었고, 20여 명의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은 러시아 여러 교회에 참된 복음, 진리의 말씀을 알리고 많은 목회자들이 연결되어 앞으로 더 많은 복음의 일을 하기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진행되었다. 포럼 전 합창단원들의 공연은 참석한 목회자들의 마음을 열었다. 공연 후 영상과 프레젠테이션으로 기쁜소식선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복음을 전하고 있고 또 우리가 그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설명했다. 목회자들은 마인드 교육이나 청소년 활동 등에도 관심을 가지며, 관련된 질문을 하거나 함께 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한 목회자는 본 교회 청소년들을 기쁜소식선교회 프로그램에 참여시키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이어진 강연시간, 김진성 목사는 “이는 내 맘에 합한 자요. 다윗이 세워진 조건은 자신이 가지고 있던 생각과 마음들을 버린 것” 이라며, “내 생각이 어떠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는 목회자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강연이 끝나고 이어진 리셉션 시간은 교류가 주를 이루었다. 준비된 한국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 시간 동안 우리 선교사들은 한 분 한 분 그들과 교제를 하며 또 연락처를 받고, 그들의 부탁을 받기도 했다. 하나님이 목회자들의 마음에 일하시는 것을 보았고, 더 많은 교류가 소망 됐다.

 

정확한 복음과 아름다운 음악이 함께한 성경세미나

19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성경세미나에는 새로 온 참석자들 다수를 포함해 약 120여 명이 참석했다. 성도들은 구원받지 않은 가족들을 초대해 세미나 기간 동안 예배당 안에서 함께 시간을 보내고 세미나에도 참석했다.

 

이번 세미나에 동행한 기쁜소식 대구교회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매시간마다 한국어, 영어 찬송뿐 아니라 노어 찬송까지 준비해 말씀을 듣기 전 참석자들 마음에 감동을 선사했다.

“인터넷을 통해서 집회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나 아름답게 노래를 불렀고, 영어와 한국어로 부르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외국인들이 노어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모스크바, 샤샤 알렉산드르)

 

이번 세미나 강사 김진성 목사는 성경 말씀을 통해 정확한 하나님의 약속을 전하며 분명한 복음의 선을 그어주었다.

“사람들은 자기가 보기 좋은 것을 하나님께 드리려고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 것은 받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속한 모든 것을 싫어하시고 오직 말씀만 우리 마음 안에 서기를 바라십니다. 성경은 인간은 거짓되다고 했습니다. 나의 조건을 들고 하나님 앞에 설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예수님 한 분을 들고 나가는 방법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이 의롭다 하시면 의롭고, 거룩하다 하시면 거룩한 것입니다. 우리 마음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다면 하나님이 우리 삶 속에 죄 사함과 평안을 주실 것입니다."

개인교제 중인 사역자들

"제가 93년도에 처음 교회를 다녔습니다. 그 이후에 여러 교회를 다녔었는데 우연히 세미나 광고를 보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너무 좋았고 목사님 말씀도 좋았습니다. 오늘 목사님이 마태복음 18장에 종의 마음에 대해 전해주셨습니다. 그 동안 많이 읽고 알고 있는 말씀이었는데 저한테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그동안 제가 가지고 있던 문제들에 대한 답을 얻었고 마음에서 해방되어 너무 기쁩니다. 특히 개인교제를 통해 죄 사함의 구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과 교회 앞에 감사합니다.” (갈리나, 모스크바)

이번 세미나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일들이 하나 둘 하나님을 통해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말씀 앞에 우리 자신이 얼마나 약한지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다시 한 번 하나님의 능력을 느낄 수 있었던 감사한 시간이었다.

 

- ‘알레그리아 합창단’ 콘서트

세미나 마지막 날인 21일, 오전 세미나를 마치고 ‘알레그리아 합창단’ 콘서트를 위해 시내에 위치한 ‘중앙예술인 회관’ 으로 장소를 옮겼다.

이번 콘서트는 한국의 네이버와 같은 얀덱스라는 사이트에 내용이 올라가 홍보되었다. 그렇지만 형편을 보면 당일까지도 부족한 것들이 많았고 사람들이 얼마나 참석할지 가늠할 수 없었기 때문에 합창단과 라이쳐스 팀은 무척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공연 직전 400여 명의 사람들이 좌석을 채웠다.

 

라이쳐스의 무대를 시작으로 그 막이 열린 공연은 처음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요들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악기 협주, 아프리카 공연, K-POP, 한국 가곡 아리랑 등으로 구성된 무대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그 열기를 더했다. 매번 무대가 끝날 때마다 사람들은 큰 박수와 환호성으로 합창단에게 감사와 기쁨을 표했다.

 

공연 중간 김진성 목사가 마인드 강연을 전했다. 합창단의 공연으로 마음의 문을 활짝 연 사람들은 강연에도 귀를 기울였다. 강연의 주제는 "고립으로부터의 벗어남 – 마음에 대화"로, 자신을 믿으면 남의 말을 듣지 못하게 되고, 다른 사람과의 소통이 어려워지며 그러다 결국 혼자 고립되게 된다는 것이었다. 특히 합창단이 자신을 믿지 않고 늘 서로 교류하고 소통했기 때문에 아름다운 공연을 준비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다. 끝으로 김진성 목사는 참석자들에게 모두 마음을 열고 주변 사람들과 소통하며 지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한국의 노래와 춤이 제 마음에 깊은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그리고 합창단이 많은 대화를 통해 마음을 하나로 모은다는 강연이 인상 깊었어요. 너무 기쁘고, 이 공연을 준비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 드립니다.” (라다, 모스크바)

마지막 아리랑 공연
공연을 보고 감격하여 박수 치는 청중들

마지막 스테이지는 한국 가곡이었다. 한복을 입고 노래를 부르는 아름다운 모습에 사람들은 큰 감동을 받았다. 정해진 순서의 마지막 곡이었던 아리랑이 끝나고도 박수가 끊이질 않았고 그에 힘입은 합창단은 몇 곡의 앵콜 무대까지 더 선보였다. 원래는 한 곡만 준비되어 있던 앵콜 공연이었지만 기립 박수와 열렬한 환호가 계속되어 한 곡을 더 부르게 되었다. 고민하던 합창단은 러시아어로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불렀다. 본 콘서트는 문화 콘서트로 마인드 강연이 주 목적인 콘서트였다. 그런데 그 곳에 모인 수백 명의 사람들 앞에서 하나님을 찬양하는 시간을 갖게 된 것이다. 찬송가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감격해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우리의 마음도 너무 벅차고 이렇게 멋진 그림을 그려주신 하나님께 너무 감사했다.

공연 내내, 그리고 공연이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들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걸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사회자는 이번 콘서트를 끝으로 헤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음에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합창단의 노래는 전부 아름다웠어요.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다른 합창단과는 다른 무언가가 느껴졌습니다. 부디 알레그리아 합창단이 다음에도 또 이곳 모스크바에 와 공연해주기를 바래요. 그리고 계속해서 이 단체와 함께 하고 싶어요. 다음에도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알리나, 모스크바)

합창 공연 후 작은 선물 추첨이 있었다. 추첨을 위해 콘서트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각자 그들의 정보를 남겼다. 선물 추첨은 사람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을 뿐 아니라 연락처를 남김으로써 앞으로 있을 모든 행사에 다시 그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는 매개체가 된 것이다.

콘서트 이후 이헌덕 목사, 김진성 목사와 대구 알레그리아 합창단

콘서트를 포함한 모든 일정이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나 아름답게 채워졌다. “전부 하나님이 이끄셨다”는 말 밖에는 할 수 없었다. “하나님이 러시아에 대한 많은 소망과 계획들을 가지고 계신다”고 여러 번 말씀을 전하셨다. 형제 자매들은 이번 행사를 통해 그 말씀과 약속이 실제라는 것과 하나님의 은혜로 얼마나 아름답게 진행 되어가는지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이번 포럼과 집회, 콘서트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교회와 연결되고 모스크바 각지에 복음이 무수히 전해지겠다는 단단한 믿음이 자리 잡았다.

이번에 방문해준 알레그리아 대구합창단 단원 한 사람 한 사람 마음에 하나님께서 잊을 수 없는 간증과 행복을 주셨다. 이런 저런 여러 가지 이유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올 수 없는 형편이었지만 교회와 하나님의 뜻을 받아 이곳 러시아에서 복음을 증거하는 도구로 쓰이게 되어 감사해했다. 또한 이번 공연 방문을 통해 대구 합창단의 수준이 한층 더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주님이 단원 모두의 삶에 복 주실 것을 믿는다.

이 모든 일에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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