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하나님의 약속 안에 이루어진 뻬쩨르 대전도집회
[러시아] 하나님의 약속 안에 이루어진 뻬쩨르 대전도집회
  • 최혜진
  • 승인 2017.09.29 0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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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삐쩨르(상트페테르부르크)

삐쩨르는 '러시아 제2의 수도'라 불리며, 러시아만의 문화와 예술이 보존되어 있는 아름다운 도시이다. 지난 22일부터 24일, 모스크바에 이어 뻬쩨르에서도 성경세미나가 진행되었다.

 

- 말씀을 따라 준비된 성경세미나

이번 세미나는 모스크바에서와 같이 기쁜소식 대구교회 김진성 목사와 알레그리아 합창단을 초청해 파크인 호텔에서 진행되었다.

뼤쩨르교회는 세미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다. 전도하는 부분에 제약이 있어서 인터넷을 통해 홍보를 하고, 형제 자매들이 직접 지인들에게 세미나를 알리는 방법으로 준비하였다. 무엇보다 세미나 장소가 늦게 결정된 부분에 어려움이 있었는데, “내가 너와 함께 있으매 아무 사람도 너를 대적하여 해롭게 할 자가 없을 것이니 이는 이 성중에 내 백성이 많음이라 하시더라”는 <사도행전 18:10>말씀을 통해 하나님이 이 세미나를 통해 일하실 것이라는 마음을 받은 형제 자매들은 말씀을 의지하여 소망으로 집회를 준비할 수 있었다.

“세미나 준비를 하면서 저희들 눈에 보여진 상황이 좋지 않아 마음이 조급하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형편의 잘됨과 못됨을 떠나 하나님이 우리 마음과 만나고 싶어 하신다는 마음을 전해주셨고, 그 마음을 알고 나니 어려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만날 수 있는 좋은 시간이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따라 형제 자매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기도하고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귀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대구 알레그리아 합창단의 찬양
합창단의 찬양을 듣고 마음을 여는 참석자들

기쁜소식 대구교회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매시간 다양한 음악공연을 준비했고, 하나님께 받은 감사를 노래하는 합창단의 찬양은 참석자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진지하게 말씀을 듣는 참석자들

성경세미나 강사 김진성 목사(기쁜소식대구교회 담임)는 '예수님의 피가 완벽하게 우리의 죄를 사했을 뿐 아니라 거룩한 삶을 살게 해놓았다'며 복음을 전했다.

“예수님의 피를 힘입어 하나님 앞에 당당히 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자기의 바른 모습으로 하나님 앞에 서고 싶어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은 다 이루었다고 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기 모습을 보며 죄가 있다고 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믿지 않는 것이고, 언약을 부정하며 예수님의 피가 나를 깨끗하게 하지 못했다고 생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를 거룩하게 한 그 예수님의 피를 부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율법으로 우리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를 가지고 만나는 것입니다. 우리 행위와 상관없이 의로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나님과 우리의 시각은 다릅니다. 더럽고 추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거룩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가 나는 우리로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부족함을 바라보지 말고 주님을 바라보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친구의 초청으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합창단의 공연을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강사 목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우리가 마음의 있는 것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때 우리가 문제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더 이상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가족들과 자주 마음을 나눠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엘리자벳, 브이보르크)

“저는 IYF 한글학교를 통해서 왔습니다. IYF 친구들과 만나면 마음을 표현하고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좋았습니다. 그래서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게 되습니다. 한국에서 온 합창단들의 공연은 아름다웠고, 특히 러시아어로 찬송을 할 때 마음으로 준비하신 모습이 보여서 더 감동적이었습니다. 말씀을 들으면서 하나님의 독생자 예수님을 우리에게 보내주시고 예수님께서 흘린 피로 우리 죄가 깨끗해졌다는 것이 마음에 남았습니다. 2부 상담시간에 강사 목사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구원의 확신을 얻었습니다.” (까리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개인 신앙상담을 통해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된 영혼들

이번 세미나에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형제 자매들을 통해 하나님이 준비하신 10여 명의 새로운 영혼들을 보내 주셨고, 하나님이 약속대로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는 귀한 집회가 되었다.

 

- 쌀쌀한 가을하늘에 따뜻한 바람을 불어준 알레그리아 합창단 콘서트

24일, 오전 세미나가 끝난 후 청소년 회관(돔 말라죠쥐)으로 장소를 옮겨 ‘알레그리아 합창단 콘서트’가 열렸다.

뼤쩨르 IYF에서 운영 중인 한글학교에는 매학기 150여 명의 회원들이 등록한다. 한글학교 회원들과 인터넷을 통해 콘서트 소식을 알리며 새로운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었고, 콘서트에는 2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번에는 한글학교 학생 30여 명이 자원봉사로 신청하면서 마음을 함께하는 시간이 되었고, 굿뉴스코와도 연결되는 길이 열렸다.

식전 라이쳐스스타즈 공연
드미트리 예료민 교수의 축하공연

이날 콘서트에는 상트페테르부르크음악원 교수 첼리스트 드미트리 예료민의 축하공연이 있었다. 그로 인해 공연장의 열기는 뜨거워졌다.

다양한 공연에 즐거워하며 환호하는 관객들

알레그리아 합창단은 스위스 요들송, K-pop, 아프리카 아카펠라 등의 무대를 준비하였다. 관객들은 이제껏 보지 못한 다채로운 무대에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하였고, 매 공연마다 박수와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마음의 세계를 전하는 메시지

 

 

 

 

공연 중반부 메시지 시간에 김진성 목사는 ‘고립에서 벗어나 소통과 교류’를 주제로 이야기하며,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면 더 이상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들을 수 없게 되고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고립되어 갑니다. 하지만 입을 열어 마음을 나누면 잘못된 생각에 끌려가다가도 거기에서 벗어나고 불행을 막을 수 있습니다”라며 메시지를 전했다. 아울러 가족과 친구, 주위 사람들에게 마음을 그대로 표현하여 마음이 흐르고 행복한 삶을 살게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알레그리아 합창단의 한국공연

합창단은 마지막으로 한국의 가곡을 준비하였다. 한복을 입은 모습을 처음 본 대부분의 관객들은 합창단에게서 눈을 떼지 못하고 무대를 감상하였다. 특히 합창단이 마지막 곡으로 전쟁의 아픔을 품은 러시아 노래인 ‘Ой, то не вечер(오, 아직 저녁이 아닌데)’를 부를 때에는 관객들도 함께 노래를 부르며 감동에 젖는 시간이 되었다.

공연을 마치고 난 후에도 떠나지 못하고 추억을 남기는 관객들

“IYF 자원봉사자 회원이어서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공연이 너무 마음에 들었고 특히 목소리가 너무 아름다웠습니다. 다양한 재능을 가진 공연자들로 무대가 꾸며지고 그들이 공연을 준비한 마음을 보니까 더욱 감동이었습니다.” (엘리아나, 상트페테르부르크)

공연의 감동을 인터뷰로 남기는 니꼴라이나

“제 딸을 보려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왔는데, IYF 한글학교를 다니고 있는 손녀의 초대로 콘서트에 참석했습니다. 합창단의 음악이 마음을 울렸고 모든 것이 아름다웠습니다. 앞으로 IYF 행사에 자주 참석해서 IYF와 친해지고 관계를 맺고 싶습니다.” (니꼴라이나, 우파)

“IYF 자원봉사자로 있는 제 딸의 초대로 왔습니다. 합창단의 음악이나 설립자 메시지 등 이 공연을 보고 나서 뭔지 모르게 마음이 평안해졌고 기분도 좋았습니다. 매우 아름다운 밤이었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알렉산드라, 상트페테르부르크)

우리가 가진 눈으로 바라볼 때 러시아는 성경세미나를 하기 어려운 곳이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번에도 가장 합당한 장소를 준비해 주셨고, 이미 준비해 놓으신 영혼들을 보내주셨다. 이번 성경세미나는 러시아에 200개의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는 종의 말씀처럼 하나님의 약속을 향해 또 한 발을 내딛는 귀한 성경세미나가 되었다. 이번 세미나와 콘서트로 인해 연결된 영혼들이 러시아의 복음의 일꾼으로 자리 잡아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동행하게 될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고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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