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비가 와서 예배 체험도 해 보고 참 고맙네”
[청도] “비가 와서 예배 체험도 해 보고 참 고맙네”
  • 장현순
  • 승인 2017.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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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 청도교회 김훈기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
▲ "비가 와서 참 고맙네"

“비가 와서 참 고맙네,”

9월부터 청도는 특산물인 감 따는 철이기에 바쁘다. 하지만 적당히 내리는 비 소리에 청도에 사는 어르신들은 잠시 일거리들을 내려놓고 기쁜소식 청도교회로 발걸음을 향했다.

▲ 한글학교 교사인 이대명 전도사

 “내가 까막눈이야. 그런데 이 선생님이 한글을 얼마나 잘 가르쳐 주는지 최고야. 최고!”

청도교회에 시무하는 이대명 전도사는 1년 전부터 글을 모르는 어르신들을 모시고 한글학교를 해 왔다. 먹고 살기 힘들고, 남존여비 사상으로 글을 배울 여건이 되지 않아 평생 가슴에 한이었는데, 한글학교는 어르신들의 낙이자 기쁨이었다.

▲ 한글학교의 열기가 뜨겁다

“내가 이번 여름에 실버캠프를 못 갔어. 그런데 거기 갔다 온 친구들이 얼마나 좋은지 계속 자랑을 하는 거야. 그래서 얼마나 약이 오르던지. 내가 이번에는 무슨 일이 있어도 꼭 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우리 좋은 선생님이 여기 오자고 해서 왔지. 오니까 참한 사람들이 앞에서 노래도 불러주고, 생전 보지 못한 연주도 보고 좋네.”

▲ 수성교회에서 준비한 에벤에셀 합창단의 공연

기쁜소식 청도교회에서 9월 25~27일 3일간 김훈기 목사 초청 성경세미나를 가졌다. 특히 9월 27일(수)에는 20여 명의 할머니들이 성경세미나에 참석했다. 성경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할머니, 절에 다니는 할머니들이 대부분이었지만 한글을 처음 접할 때의 그 기분처럼 생전 가보지 못한 교회라는 곳에서 ‘예배 체험’을 해보았다.

▲ 기쁜소식 청도교회 성경세미나

김훈기 목사는 올해 초 돌아가신 아버지의 이야기를 하며, 인생의 우여곡절 끝에 마지막을 복되게 마무리하셔서 천국 가시기까지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했다. 할머니들은 꼭 자신들의 고귀한 인생을 보는 것 같다며 공감하며 들었다.

▲실버교사와의 마음 소통 시간

“그러면 내가 죄가 없지.”

2부로 수성실버대학 교사들과 할머니들의 개인상담 시간이 있었다. 자신의 마음도 표현하면서 상담도 받고, 조금 더 깊이 있는 복음을 들었다.

▲ 수성실버대학에서 준비한 건강체조

뷔페식당에서 식사 후 오후에는 찾아가는 수성실버대학에서 다양한 공연과 다양한 수업으로 할머니들의 얼굴이 밝아지며 정말 오길 잘했다며,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 '실버'는 '사랑'입니다~

청도의 홍시만큼이나 풍성한 기쁜소식 청도교회 성경세미나. 청도지역의 수많은 노인들이 한평생 고생하며 살았지만 성경으로 복되게 마무리할 수 있게, 복음이 전파되기를 기도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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