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9일 금요일 IYF 르완다 굿뉴스코 단원들은 키갈리, 가사보 지역에 위치한 G.S 붐보고 학교(G.S BUMBOGO School)의 전교생을 대상으로 손 씻기 캠페인을 가졌다.
IYF 르완다 지부는 2015년부터 Sulfo회사의 후원과 함께 손 씻기 훈련과 마인드 강연을 진행해오고 있다. 아프리카에서 손 씻기 습관만으로도 많은 질병을 예방할 수 있기에 손 씻기 캠페인은 매해마다 많은 학교에서 환영을 받아왔다.
우리가 방문한 G.S 붐보고 스쿨은 1200명 정도의 초등학생과 중고등학생들이 함께 있는 곳이다. 이 학교에서 행사를 하기 전, 굿뉴스코 장요한 단원과 에드몬 전도사가 방문해 마인드 강연의 기회를 얻었었다. 교장선생님은 마인드 강연뿐 아니라 IYF가 가지고 있는 프로그램에도 큰 관심을 보였고 우리에게 손 씻기 캠페인 및 마인드 교육을 부탁했다.
처음 학교에 도착하자 학생들은 노래와 박수로 IYF를 크게 환영해 주었다. 교장선생님의 환영사로 행사가 시작하고, IYF의 소개와 라이쳐스 공연으로 학생들은 IYF에 가깝게 다가왔다. 음향도 좋지 못하고 생소한 공연이었을 텐데도 학생들은 같이 웃고 박수도 쳐주었다. 공연을 통해 IYF와 학생들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블레이스 전도사가 IYF를 소개하며 마인드 교육의 중요성에 대하여 설명하는 것으로 본격적인 손 씻기 프로그램이 시작되었다. 이어 간호사로 일하고 있는 룻(RUTH) 자매가 손 씻기의 중요성을 르완다 현지말로 짧게 설명해주었다. 손 씻기의 중요성을 제대로 배워본 적이 없는 학생들은 초롱초롱한 눈으로 룻 자매의 이야기를 들었다. 바로 굿뉴스코 단원들은 노래와 동작으로 시범을 보였다. 굿뉴스코 단원들은 캠페인 전에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잘 기억할 수 있을 지 고민을 많이 했었다. 어린 아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다가가기 위해 간단한 노래와 동작을 만들었다. 밥 먹기 전과 친구들과 함께 놀고 난 후, 화장실에 나온 후, 청소를 하고 난 후에 꼭 손을 씻어야 한다는 내용의 노래를 만들어 동작과 함께 보여주니 좋은 반응으로 학생들이 쉽게 이해하고 기억했다.
학생들이 직접 배운 노래와 동작을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하는 동안 서로 같이 노래도 불러주고 손 씻는 방법에 대해 금방 외우는 학생들을 보면서 우리도 덩달아 즐거워지고 좋았다. 학생들이 배운 그대로 자신의 손바닥, 손톱까지 꼼꼼하게 씻는 모습을 보면서, 이 손 씻기 캠페인이 학생들의 작은 습관을 바꾸고 있음을 확인했다.
작은 습관이 삶을 바꿀 수 있다고 한다. 손 씻기는 간단하지만 물이 부족한 아프리카에서 너무도 쉽게 잊어버리는 습관 중 하나이다. 짧은 하루지만 아프리카 학생들의 삶의 부분을 바꾸었다고 생각하니 굿뉴스코 단원들도 왠지 뿌듯함에 발걸음이 가벼워졌다. 마지막으로 IYF 후원사인 술포(Sulfo) 담당자가 학교에 물탱크와 비누 등을 후원하여 아이들이 더 원활하게 손을 씻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었다.
손 씻기 캠페인을 통해 IYF를 알릴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의 실생활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쉽게 지나칠 수 있는 손 씻기지만, 여러 가지 방법과 설명을 통해 이야기하니 학생들도 그 중요성을 깊이 알았다. 이 프로그램이 계속되어 많은 아프리카 학생들이 건강한 몸과 튼튼한 마음을 가지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