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니카] 제4회 도미니카 음악학교 영어말하기대회
[도미니카] 제4회 도미니카 음악학교 영어말하기대회
  • 김레아
  • 승인 2017.10.05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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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도 세계최고! 영어도 세계최고!
긴장과 설레는 마음으로 영어말하기대회 장소에 모인 음악학교 학생들 

​10월 1일 일요일, 도미니카 산티아고에 위치한 시바오 대극장에서 도미니카 음악학교 학생들의
영어말하기대회가 열렸다. 이날 많은 학부모 및 가족들과 지인들이 참석해 행사 분위기를 뜨겁게 해주었다. 학생들은 긴장과 설렘을 가득 가지고 10월 첫날을 영어와 함께 맞이했다. 

서로 원고내용을 봐주며 열심히 연습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이번 영어말하기대회는 지난 말하기대회보다 시스템이 강화되어 예선과 본선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예선에는 총 29명의 학생들이 참가했고, 이들 중 예선심사를 통과한 사람만이 본선진출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

학생들은 온 마음을 다해 예선무대를 치뤘고, 본선진출을 간절하게 바랐다. 
드디어 결과발표시간! 20명의 학생들이 본선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본선결과가 발표되자 학생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예선심사를 통과한 학생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영어말하기대회에 참석한 학부모들 
열심히 발표하는 학생들
 
 

그러나 이제부터 시작이다. 학생들에게 다시 긴장감이 감돌았다. 하지만 학생들은 침착하고 자신감 있게 원고내용을 발표해 나갔다.학생들은 자신의 꿈이나 음악을 하면서 어려웠던 순간을 극복해낸 이야기, 전공 선생님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편지를 담은 내용 등 다양한 주제와 표현방식으로 심사위원과 청중들에게 자신이 준비한 원고를 발표해 교감하고 소통했다. 무엇보다 음악을 하는 학생들이기에 음악에 대한 스토리가 많았다. 

밝은 에너지와 깔끔한 스피치로 3등을 수상한 아나 로드리게스 학생 
정확한 발음과 깊이 있는 전달력으로 2등을 수상한 알리싸 폴랑코 학생 
또랑또랑한 목소리와 완벽한 표현력으로 1등을 수상한 까렌 바스케즈 학생 

[1등]- 까렌 바스께스 (그라시아스 음악학교 4학년)

"상을 받게 되어 너무 기쁘고 감사합니다. 원고를 준비하는 동안 무슨 내용을 써야 할지 몰라 많이 고민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멕시코에서 도미니카음악학교로 공부하러 오기 전 가졌던 꿈에 대해 발표하면 어떨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앞으로 훌륭한 성악가가 되어 멕시코로 돌아가 음악학교 선생님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이번 영어말하기 대회를 통해서 영어실력도 향상되고 많이 배울 수 있어 너무 좋습니다."

그라시아스음악학교 영어말하기대회만의 특별함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음악공연’이다.
본선 발표를 다 마친 후 학생들의 공연이 이어졌다.
첫 번째 순서로는 사무엘 학생의 피아노 솔로, 그리고 피아노 듀엣이 이어졌다. 다음 순서로 김주은 학생은 바이올린 솔로로 ‘Humoresque’를 연주하였다. 모두가 이 곡이 가지고 있는 경쾌한 리듬에 매료되며 즐거워했다. 마지막 순서로는 성악과 학생들의 듀엣 공연이 이어졌다. 곡명은 전세계 어린이로부터 사랑을 받았던 디즈니 ‘겨울왕국’ OST ‘Love is an open door’ (사랑은 열린 문) 을 불렀다. 그리고 노래제목을 바꾸어 ‘ English speech contest is an open door! ’ (영어말하기 대회는 열린 문!) 라고 외치는 재치를 더해 듣는 이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냈다.

사무엘, 에멜리 학생의 피아노 듀엣
김주은 학생의 바이올린 솔로 'Humoresque'
까렌, 아나 학생의 성악 듀엣 

이어 심사를 기다리는 동안 도미니카 음악학교 김춘권 목사의 마인드 강연이 있었다.
“우리 인생에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지도자가 우리 삶에 방향을 제시해 줍니다.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어야 선생님의 가르침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닫힌 마음으로는 음악도 영어도 발전하기 어렵습니다”라고 전했다.

도미니카 그라시아스음악학교 이람이 교장의 심사평도 있었다.
“모두들 실력이 늘어서 너무 기뻤습니다. 점수를 주어야 해서 비록 1, 2, 3등을 나누었지만 모두에게 상을 주고 싶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발전하길 바랍니다.” 

김춘권 목사의 마인드 강연 
영어말하기대회를 무사히 마친 도미니카 음악학교 학생들

음악학교 학생들에게는 ‘세계 최고’라는 꿈이 있다. 최고의 음악가는 세계 공용어인 ‘영어’ 또한 잘해야 한다. 그라시아스음악학교 영어말하기대회는 앞으로 국제무대에 서게 될 이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고, 올해로 벌써 네 번째 대회를 맞이했다. 

4년 전, 영어에 미숙했던 학생들이 이제는 한층 더 성장하고 발전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도미니카 음악학교 학생들은 세계적인 음악가가 되기 위한 자질을 갖추면서 자라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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