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칸타타, 뉴올리언스] 칸타타는 처음 오셨습니까? 무슨 말씀이세요. 일곱번째 입니다.
[북미칸타타, 뉴올리언스] 칸타타는 처음 오셨습니까? 무슨 말씀이세요. 일곱번째 입니다.
  • 함석준
  • 승인 2017.10.16 1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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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타타를 기다린 뉴올리언스 시민들

칸타타는 처음 오셨습니까?

무슨 말씀이세요. 일곱번째 입니다. 여러분을 기다렸습니다.

2011년 첫해부터 지금까지 칸타타를 참석했던 케어 벨튼, 제니 부부

우리를 반갑게 맞아준 한 관객은 이렇게 말을 이어갔다.

"메시지 중에서 특히 최요한 선교사의 간증은 최고였습니다.
한국에서 박 목사님이 ‘난 갈 수 없지만 말씀은 읽어줄 수 있어! 너는 말씀만 마음에 받아들이면 돼! 최요한 단원이 말씀을 받아들이고 희망을 얻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어요. 마지막에 목사님이 ‘여러분 오늘 아무것도 하지 마십시오. 그저 말씀만 받아들이세요.’ 이것을 들으며 하나님의 말씀은 간단하고 분명하구나. 나는 그저 예수님이 우리 죄를 위하여 죽은 것과 그로 인해 우리가 의로워졌다는 것을 믿기만 하면 되는구나. 그 후로는 God is going to do rest (나머지는 하나님이 하십니다) 아멘!"

뉴올리언즈 어네스트 메모리얼 컨벤션센터 앞에 있는 조형물 
카트리나 추모비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로 뉴올리언스는 물바다가 되었고 이재민 6만 명이 경기장에서 지내야 했다.

뉴올리언즈 어네스트 메모리얼 컨벤션센터를 찾은 우리를 가장 먼저 맞이한 것은 공연장 공원 앞에 서 있는 커다란 고목 조형물이었다. 물살에 떠내려가던 집을 힘겹게 이고 서 있는 고목. 카트리나 추모비와 함께 서 있는 이 상징적인 조형물은 아직도 상흔이 남아 있는 뉴올리언즈를 대변하는 듯했다.

공연 시작 30분 전 줄 서 있는 관객들
컨벤션센터의 긴 복도를 줄지어 걸어 들어오는 관객들. 유난히 차분하고 공연 입장에 익숙해 보였다. 
많은 관객들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었다

무대를 향하여 앉은 관객들은 마치 서로를 알고 있었던 듯 친숙한 분위기에서 무대로부터 뿜어져나올 따뜻한 위로와 감동을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2막이 마치고,
"Are you having a good time?" 이라는 밝은 인사로 시작한 박영국 목사의 크리스마스 메시지.

박영국 목사는 굿뉴스코 해외봉사로 라이베리아에 갔던 최요한 단원이 전갈에 물려 독으로 죽어가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여러분 오늘은 기쁜날이죠?’
말씀을 듣던 관객들은 이 질문에 어느 누구도 대답하지 않았다.
‘저는 오늘 슬픈 이야기를 하러 온 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오늘 이곳, 뉴올리언즈에 최요한 선교사를 데리고 왔습니다!’

말이 끝나자마자 관객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최요한 선교사를 맞이했다.

 

무대로 초청된 최요한 선교사는 당시 죽음의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었던 ‘새 힘’에 대해 생생하게 간증했다.

"목사님과의 통화 후 저는 단 한마디의 말씀을 받아들였고, 다음날 저는 너무 신기하게도 몸이 가볍고 상쾌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새 힘을 얻었고 하나님은 저를 살리셨습니다. 당시 의사는 저에게 물었습니다. 
'제가 의학 리포트에 뭐라고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대답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알고 있습니다. 리포트에 이렇게 적으세요. 이사야 40:31이라고요.’

이 말이 마치자마자 이번에는 관객들이 승리의 환호와 함께 박수를 쳤다.
간증이 마치고 박영국 목사는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여러분 오늘 저녁 아무것도 하지 마세요. 최요한은 오직 말씀 하나를 받아들였습니다. 여러분도 오늘 저녁 말씀 한 마디를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히브리서 9장 12절 - 염소와 송아지의 피로 아니하고 오직 자기 피로 영원한 속죄를 이루사 단번에 성소에 들어가셨느니라

구속은 내가 죄값을 치른 게 아니라 예수님이 치른 것입니다. 여러분 그냥 ‘속죄’가 아닙니다. ‘영원한 속죄’입니다. 예수님이 영원히 씻으신 겁니다."

관중들은 아멘과 함께 다시 한 번 박수로 화답했다.

말씀에 반응하는 관객들
펠리스 나비다가 나오자 관객들 모두 함께 박수 치고 노래를 함께 불렀다
최고의 하이피치 갓블레스 아메리카
칸타타를 세 번째 참석하는 트리나 윌리엄스 (맨 왼쪽)

"저는 칸타타를 세 번째 참석했습니다. 매년 볼 때마다 더욱 감동시킵니다. 저는 2년 전 처음 이 칸타타를 보았던 그날의 평안과 감동을 잊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날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기독교인입니다만 이전에는 제 마음을 자유롭게 하는 이런 간증과 말씀은 들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매년 이 칸타타를 기다립니다. 2년 전 말씀을 듣고 제가 의인이란 것을 알았지만 시간이 지나고 여전히 혼돈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오늘 저는 다시 말씀을 통해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의롭습니다." - 트리나 윌리엄스

93세의 어머니를 모시고 온 리지나 머리 (오른쪽)

"올해 두 번째 참석합니다. 3년 전 이 칸타타 편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작년과 재작년에는 편지를 받지 못했습니다. 다시 6주 전에 이 편지를 받고 너무 기뻤어요. 저는 카톨릭에 다닙니다. 오늘 들었던 목사님의 설교는 그동안 신앙에 있어 궁금했던 점을 해결해주었습니다. 최요한의 간증은 참 강력했어요. 또 와주세요." - 리지나 머리

윈드리 레나 가족

"저는 최요한의 간증을 너무 사랑합니다.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오늘 간증하고 싶습니다. 저는 9살부터 다섯 명의 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당하고 자랐습니다. 저는 갈 길을 잃었고 제 인생을 포기했었습니다. 그래서 술과 마약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저를 구원하셨습니다. 그가 모든 절망을 소망으로 바꾸어놓으신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너무 아름다운 밤입니다. 이런 아름다운 밤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 윈드리 레나

뉴올리언즈에서 만났던 관객들의 특징은 다수가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칸타타를 오랫동안 기다리고 사랑하는 고정팬이라는 것이다. 해수면보다 낮은 삼각주에 위치한 뉴올리언스. 상처를 안고 있는 시민들의 마음도 그만큼 낮은 탓일까?

절망을 이기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겸비했던 뉴올리언스의 관객들, 새소망을 안고 돌아가는 그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는 우리들 마음은 말할 수 없이 보람되고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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