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교도소에 문화행사와 희망을 선물해준 IYF
[코스타리카] 교도소에 문화행사와 희망을 선물해준 IYF
  • 전유림
  • 승인 2017.10.18 0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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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타리카, 재소자들을 위한 문화행사 개최

10월 12일(목) 기쁜소식 코스타리카 산호세 교회에서는 세계문화의 날을 맞아 Alajuela(알라후엘라)에 위치한 ‘우니닫 데 아뗀시온 인떼그랄(Unidad de atención integral) 남자 교도소’에서 교도소인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영어캠프로 연결된 교도소장의 초청으로 성사되었다.

▲ 우니닫 데 아뗀시온 인떼그랄(Unidad de atención integral) 남자 교도소 전경

산호세교회 청년들과 형제 자매들이 행사 준비를 위해 약속된 시간 전 미리 교도소에 도착했다. 우리 프로그램 전 다른 팀이 공연을 하고 있었고 우리 순서가 되어도 끝나지 않았다. 행사 담당자는 1시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고 했고 정해진 시간에 공연을 못하게 되어 마찰이 생겼다. 그런데 점점 날씨가 안 좋아지더니 비바람이 불면서 삼면이 뚫린 행사장으로 비가 들이닥쳤다. 그 팀은 고가의 음향장비가 비에 젖어 공연을 중단하고 철수했고, 우리팀이 들어가 준비를 할 수 있게 되었다. 형제 자매들은 빠르게 탈의실, 스피커, 프로젝트 등을 설치했다. 마이크 테스트를 하는 동안 비가 모두 그쳤고 준비한 프로그램이 시작될 때는 언제 비가 왔었냐는 듯 날씨가 맑아졌다. 하나님이 우리를 도우시는 것을 보면서 형제 자매들은 기쁨과 설렘으로 행사를 시작했다.

▲ 행사를 시작하는 사회자

첫 행사로 IYF 건전댄스팀 라이쳐스의 노래와 춤으로 참석한 재소자들은 벌써 신나했다. 계속해서 이어진 중남미 댄스 ‘라 올라(La ola)’, 인도 댄스 ‘타타드(Tatad)’, 아프리카 댄스 ‘우모자(Umoja)’, 한국 댄스 ‘태권무’의 공연이 이어졌다. 각 공연이 끝날 때마다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그리고 중간에는 6월달 이 교도소에서 한 영어캠프 사진들을 비디오로 만들어 보았는데 본인들 모습과 그때의 기억들을 떠올리며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 중남미 문화댄스 라 올라(La ola) 공연
▲ 아프리카 문화댄스 우모자(Umoja) 공연
▲ 지난 영어캠프 때의 사진들을 보는 재소자들

댄스로 눈을 즐겁게 했다면 이젠 귀를 즐겁게 할 시간이 되었다. 아카펠라 ‘알렐루자(Aleluya)’팀이 ‘행복하세요’라는 가사가 담긴 ‘Emarabini(엠마라비니)’, 축복이란 의미가 담긴 ‘Hlonolofatsa(호놀로빠자)’를 불렀다. 관객들의 박수소리는 더 커지고 관객들의 웃음과 박수소리로 행사장의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 산호세교회 청년 알렐루자(Aleluya)팀의 아카펠라 공연

메시지 시간. 권태강 목사는 '우리 스스로는 나를 제어할 수 없고 새롭게 살려고 다시는 나쁜 짓을 안하려고 다짐해도 그렇게 잘 되지 않는다. 내가 새롭게 마음을 먹고 안 하려고 애를 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삶에 나를 이끌어 주는 멘토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사람들이 교회와 참된 멘토를 만나 삶이 변화되고 새롭게 사는 것처럼 여러분들에게도 참된 멘토가 필요하고 만나게 되길 바란다'며 메시지를 전했다.

▲ 재소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권태강 목사

큰 환호와 함께 행사가 마친 후 재소자들은 감사하다며 찾아와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또 매주 월요일에 가지는 성경공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참석 의사를 표시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알라후엘라 남자 교도소와 지속적인 프로그램을 더 할 수 있게 되었고 재소자들에게 복음이 계속 전해질 것이 소망이 된다.

▲ 문화행사에 함께한 산호세교회 청년들과 형제 자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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