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교도소에서 마인드 강연 시작
[케냐]교도소에서 마인드 강연 시작
  • 김선희 케냐
  • 승인 2017.10.23 17: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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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가 바뀌면 케냐가 바뀐다

지난 9월 4일 김기성 목사(기쁜소식 부천교회)의 케냐 방문으로 케냐 교도소와 경찰학교에 마인드 강연의 필요성을 느껴 MOU를 맺고 교도소마다 마인드 강연을 시작하게 됐다. 케냐 IYF에서는 9월 26일부터 2주간 케냐에 있는 10개의 교도소에서 약 1000명의 수감자들과 15명의 교도관들에게 마인드 강연을 했다.

9월 26일을 시작으로, 김요한 목사는 카미티(kamiti) 중형 교도소(최대 10년까지의 형량)를 방문했다. 카미티 교도소는 케냐교회에서 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한 4개의 다른 구금 시설이 있는 케냐에서 가장 큰 교도소이다. 김기성 목사의 강연에 참석한 복지관들과 목사들을 통해 120명의 수감자가 자발적으로 마인드 강연에 참석하였다. 마인드 강연 후 하나님의 말씀을 전해주길 요청해서 집회를 가졌다.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하고 체계적인 교육을 약속했다.

▲ 진지하게 마인드 강연을 듣는 수감자들의 모습.
▲ 열악한 장소였지만 수감자들은 기쁘게 강연을 듣고 있다.
▲ 교도관들과 정기적인 교류를 약속하였다.

카미티 청소년 교도소는 17-21살의 어린 수감자들이 4개월간 머무르는 곳이다. 청소년 교도소에서는 어린 청소년들에게 다시는 범죄를 짓지 않도록 교육하기 때문에 중형 교도소의 무거운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이날 강당 한곳으로 160명의 청소년들이 모여 강연을 들었다. 마인드 강연을 듣는 청소년들의 밝은 표정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지만 교도소의 규정상 그럴 수가 없어서 아쉬움이 남았다. IYF 단기선교사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아카데미를 통해 계속적인 교류가 될 수 있도록 협의했다. IYF 단기 선교사에게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고, 교소도에 있는 청소년들은 소망을 갖고 자라게 되길 기대한다. 강연이 끝난 후 카미티 청소년 교도소 부국장은 마인드 교육이 청소년들의 마음에 변화를 일으키길 기대했다.

“카미티 청소년 교도소에서는 재범 방지를 위해 교육을 하고 있지만, 출소 후 중범죄자가 되어 다시 수감되는 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오랫동안 해결방안을 찾고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보내신 IYF를 만나 이제 안도가 됩니다.”

- 프란시스 키마니(Francis Kimani) 카미티 청소년 교도소 부국장의 인터뷰

나이로비(Nairobi) 교도소와 나이로비 서부(Nairobi West) 교도소에서는 각각 100명과 50명의 수감자들을 만났다. 이 곳은 유죄 판결을 선고 받기 전 잠시 머물러 있는 곳이기에 이전의 교도소와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이유로 머물러 있다. 나이로비 서부 경찰관 바라자(Baraza)는 일부의 수감자가 다른 수감자를 훈련시킬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을 받도록 요청했다. 또한 다시 사회 생활로 복귀하는 수감자를 관리하는 경찰관들도 훈련을 받도록 약속했다.

 
▲ 강연이 끝난 후 질문을 하는 모습.

잠후리 (Jamhuri) 단기 교도소는 나이로비 서부와 마찬가지로 단기 교도소이다. 이곳은 300명이 넘지 않는 수감자들이 생활한다. 수감자들 대부분은 나이로비 산업지역에서 봉사를 한다. 마인드교육을 듣는 수감자들의 진지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경찰관들의 마인드 교육 또한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요한 목사는 가난했던 한국이 현재의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이야기하며 사고방식을 조금만 바꾸면 우리 삶에 커다란 변화가 올 것이라고 설명을 했다.

 
 
 

10월 1일, 나이로비 교도소에서 행사가 이어졌다. 김요한 목사는 와이리무(Wairimu R. Thang’ate) 교도관에게 교도소 마인드교육 프로그램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150여 명의 수감자들이 마인드 강연에 참석했고, 열악한 시설이었지만 마인드 강연을 듣는 수감자들에게는 큰 기쁨이 되는 시간이었다.

 
▲ 마인드 강연 내용을 필기하고 있는 모습

나이로비에 있는 유일한 여자 교도소인 랑아타 여자 교도소(The Lang’ata women’s prison)의 방문은 가장 인상적이었다. 랑아타 여자 교도소는 수감자들이 입구에서부터 노래와 춤으로 마인드 강연 팀을 반겼다. 김요한 목사는 전통적인 아프리카 노래에 맞춰 춤을 춰서 그들의 마음을 열게 했다. 약 70명의 수감자들과 마인드강연 및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특별히 나이로비 교회 몇몇 부인자매들이 방문해 프로그램에 함께 하며 앞으로 부인회의 활약이 기대되는 곳이다.

▲ 입구에서부터 전통 춤과 노래로 환영하는 모습.
▲ 프로그램 중 하나인 댄스공연.
 

마지막으로, 마차코스 여자 교도소(Machakos Women’s Prison)는 나이로비에서의 강연 소식을 듣고 마인드 강연 팀을 특별 초대했다. 이곳에서는 15명의 교도관들이 2시간의 마인드 교육을 받고 감동하고 기뻐했다. 경찰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가에 따라 나라가 달라지기에 경찰의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인드 강연을 들은 경찰관들은 다시 와서 수감자들에게 마음을 변화시킬 수 있는 메시지를 전해주길 요청했다.

 
▲ 마인드 교육을 들은 교도관들.

이번 교도소 마인드 강연 투어는 단순히 마인드 강연으로 끝나지 않고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같이 나눌 수 있었다. 케냐에 있는 119개 교도소에도 정기적인 교류를 통해서 마음을 변화시키는 마인드 강연과 복음이 힘있게 이어져 나갈 것을 희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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