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성경세미나 둘째 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광주] 성경세미나 둘째 날,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 박초롱
  • 승인 2017.10.24 18: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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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의롭다는 말씀이 그대로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10월 23일 광주 성경세미나 둘째 날이 밝았다. 전북 포도나무 합창단이 찬양하는 ‘그대는 씻기어 있는가’, ‘주의 사랑 안에’ 합창으로 둘째 날 오전 세미나가 시작되었다. 감미로운 선율이 우리 마음을 녹여 주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기쁘게 했다.

▲ 전북 포도나무 합창단의 찬양 

  이어 소프라노 조은혜 독창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과 플루티스트 정해인이 연주하는 ‘죄 짐에 눌린 사람은’이 이어졌다.

▲ 소프라노 조은혜 독창 '내 주님 입으신 그 옷은' 
▲ 플루티스트 정해인 독주 '죄 짐에 눌린 사람은' 

  “복음을 전하던 바울이 어느 날 매를 맞고 옥에 갇혔지만 마음은 하나님과 동행하면서 기뻐하고 찬양했을 때 옥문이 열렸던 것처럼 저도 하나님을 찬양하는 동안 어떤 문제와 어려움에서도 해방이 됩니다. 저와 늘 동행하시고 저와 가장 가까이 계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찬송 전 소프라노 이수연의 간증은 찬양을 듣는 분들의 마음에 작은 울림이 되어 깊은 감동을 주었다.

▲ 소프라노 이수연이 선사한 감동적인 무대 

  그라시아스 합창단은 박은숙 단장의 지휘로 ‘저 장미꽃 위에 이슬’, ‘오 신실한 주’, ‘Agnus Dei’를 찬양했다. 아름다운 찬송에 젖어 박수소리가 멈추지 않았고 합창단은 관객들에게 앙코르곡으로 화답했다.

▲ 소프라노 박진영과 바리톤 오바울의 듀엣 무대 

  둘째 날 오전 박옥수 목사는 ‘요한복음 8장 1~11절’을 통해 인간은 오랫동안 사단에게 속아 예수님과 다른 마음을 갖고 살아왔기 때문에 자기 생각을 버리고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여야만 어둠에서 벗어나 밝고 복된 삶을 사는 부분에 말씀을 전했다.

▲  복음을 전하는 박옥수 목사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하다 현장에서 잡힌 여자 이야기에서 여자가 회개했다, 노력했다는 이야기는 전혀 없습니다. 이 여자가 무엇을 해서 이 여자의 마음이 바뀐 것이 아니고 예수께서 돌로 치려는 사람들을 다 돌려보내고 여자에게 감사하는 마음, 기쁜 마음을 심어 주셨기 때문에 여자가 변화 된 것입니다.

  요한복음 2장에서는 소 울음소리가 들리고, 비둘기가 퍼덕거리면서 온통 더러워진 성전을 예수님께서 깨끗하게 하시는데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38년 된 병자가 걸어가는 것도,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것도, 간음한 여자가 간음하지 않는 여자로 변하는 것도 인간이 무엇을 한 게 아니고 예수님이 하셨습니다. 간음한 여자가 달라졌는데 그 여자가 무엇을 했습니까? 그 여자가 한 것이라곤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인 것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은 예수님을 통하여 우리를 거룩하게 했고, 온전하게 했다고 말씀하시는데 내가 보는 나는 거룩하지도 온전하지도 않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판단이 옳은 것이지 우리의 판단이 옳은 것은 아닙니다. 인간은 오랫동안 사단에게 속아 그 생각이 하나님과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기에 정확한 신앙을 하려면 자기 생각을 벗고 말씀을 대해야 합니다.

  신앙이 우리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는 되는 것 같지만 하나님이 보시기에 온전한 정도로 변하려면 예수님이 아니면 안 됩니다. 간음한 여자가 어떤 삶을 살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가 중요한 게 아니고 예수님이 무엇을 하시느냐? 예수님이 어떻게 말씀하시느냐가 중요하며 예수님의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면 하나님께서 말씀대로 내게 일하시고 나를 통해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나게 됩니다."

 ▲ 말씀을 경청하는 광주시민들

  “저는 89년도에 구원을 받았는데 심홍섭 전도사님보다 더 오랫동안 술을 마셨어요. 술에서 벗어나고 싶었지만 계속 행위 속에 빠지게 되면서 한계를 만나고 죽음이 찾아왔었습니다. 하지만 구원을 받았었기 때문에 죽지 못하고 '하나님, 이렇게 저를 괴롭게 하시려면 차라리 죽여주십시오.'하는 마음으로 몇 년 동안 살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집회에서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내가 이제까지 말씀을 믿지 않았구나,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 아니었구나,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하게 해놓으신 사실을 온전하게 해놓으신 사실을 안 믿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하나님과 전혀 상관없이 살던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나를 거룩하고 온전하게 해놓으셨구나.' 하는 마음이 일어났습니다. 노력하면 금방 술을 끊을 수 있을 거라고 마귀가 오랫동안 제 마음을 속여 왔었어요. 고단수 마귀가 제 마음에 있었던 거예요. 오늘 저는 말씀을 들으면서 술을 끊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심홍섭 전도사님처럼 온전하게 거룩하게 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유석빈, 61, 군산교회)

  저녁시간 박희진 목사 사회와 백운홍 목사 기도로 저녁 성경세미나가 시작됐고, 전북 포도나무 합창단이 ‘내 평생 사는 동안’, ‘주와 함께 살리라’ 두 곡 합창을 부르며 둘째 날 저녁 공연 문을 열었다.

 세미나의 시작을 알리는 박희진 목사의 사회

  이어서 하나님으로부터 얻은 감사와 소망을 노래로 전하는 그라시아스 합창단 공연이 펼쳐졌다.

  첫 번째 무대로 소프라노 최혜미의 'I know that my redeemer liveth (나의 구속자가 살아 계시니)'를 노래했고, 바이올린이스트 박준희는 ‘너 어둠에 헤매는 이여’를 연주했다. 가슴을 울리는 찬송과 바이올린 선율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  소프라노 최혜미 독창 'I know that my redeemer liveth' 
▲ 박준희의 바이올린 독주 '너 어둠에 헤매는 이여' 

  마지막 무대로 그라시아스 합창단 혼성합창이 이어졌다. ‘For the beauty of the earth’, ‘내 구주 예수를 더욱 사랑’에 이어 소프라노 박진영이 ‘죄 짐 맡은 우리 구주’를 부르며 우리의 약함과 모든 죄 짐을 담당하신 주님을 찬미했다.

▲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앙코르 공연

  아쉬워하는 참석자들의 마음을 아는 듯 ‘크신 일을 이루신 하나님께’, ‘그 귀한 이름’ 등 합창단의 앙코르공연이 이어졌다.

  테너 우태직은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 저는 이 말씀을 듣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에서 쓸모없고 아무것도 아닌 말구유 같은 사람인데 이천 년 전에 말구유에 나신 예수님께서 제 맘에도 찾아 오셔서 제 모든 죄를 사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온전하게 하셨습니다. 이 귀한 자리에서 거룩한 노래를 부르게 하신 그 예수님의 귀한 이름을 찬양합니다.”라고 간증해 참석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 테너 우태직 독창 '그 귀한 이름'    

  둘째 날 저녁 박옥수 목사는 성경 속에 기록된 예수님이 하신 말씀들은 우리 논리와 맞지 않고 우리 생각과 다르기 때문에 꼭 안 될 것처럼 보이지만 자기가 부인되면 그 말씀이 믿어진다고 전했다.

 ▲ 말씀을 전하는 강사 박옥수 목사

  “사람은 누구나 생각을 하고 자기 생각이 옳다고 믿습니다. 사람들은 우리가 뭘 잘하면 죄 사함을 받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고 흑암이 깊음 위에 있을 때 빛이 와야 됐던 것처럼 우리의 죄를 씻는 것은 오직 예수님만이 하십니다.

  성경에서 예수님께서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은 우리는 죄의 나무이기에 어떤 선도 맺을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근본이 죄인이기 때문에 우리 힘으로 죄를 씻는다는 건 불가능합니다. 우리로서는 죄를 씻을 수 없기에 예수님이 오셨습니다.

  우리의 생각과 주님의 생각은 하나도 안 맞기 때문에 내 생각이 부인되고 비워져야 주님과 마음을 합할 수 있습니다. 내 생각이 버려지고 예수님과 마음이 연결되면 아무리 더러운 죄인이라도 하나님의 거룩이 흘러들어와 거룩해지고, 하나님의 지혜가 흘러들어와 지혜롭게 됩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우리 마음이 연결된 그 날부터 하나님은 우리 모든 일을 도우시고 우리 안에 하나님의 마음이 흘러들어와 우리는 예수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게 됩니다. 정말 중요한 것은 내 생각에 이해가 되지 않더라도 예수님이 하신 말씀을 그대로 믿는 것입니다.”

 ▲ 진지하게 신앙상담을 나누는 모습 

  “박옥수 목사님과 교제하면서 세상과 내가 내 자신을 힘들게 하고 있다는 것과 내 자신이 아직도 뭔가를 해결해 보려하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모든 걸 내 안에 계시는 주님께 맡기고 성경 말씀 안에 답이 있다는 걸 알려주셨고 목사님께 안수기도를 받고 나서 제 마음이 너무 편안해지고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어 구원해 주신 것에 감사하고 이제는 내 생각, 내 마음이 아닌 내 안에 계신 주님께 모든 걸 맡기겠습니다. 목사님께 감사드리고 전 세계를 다니시면서 하나님의 종으로 일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송정미, 47, 서구 양동)

 

  “마음을 일렁이며 저를 괴롭히던 생각들을 어떻게 없애야 할까 항상 고민했었는데 오늘 저녁 설교 말씀을 들으면서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평소에 성경책을 잘 읽지 않고 또 성경말씀이 어렵게 풀어져 있다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성경을 쉽게 읽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전에는 의롭다는 말씀을 들어도 제 마음에서는 의롭다는 마음이 안 들었어요. 하지만 오늘 말씀을 통해 처음으로 의롭다는 말씀이 그대로 제 마음에 들어오게 되면서 너무 좋았고 성경 말씀을 가지고 설명해 주셔서 좋았습니다.” (조혜진, 58, 광주 동구 학동)

 

  “어제는 간음한 여자에 대한 말씀과 10년 동안 교도소에서 말씀을 전한 이야기를 듣고 오늘은 술을 끊지 못했던 사람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저도 술을 마시고 싶지 않은데 마시게 되고 타인에게 받았던 씻기 힘든 마음의 병으로 속상함과 분통함에 더 술을 마시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오늘 말씀을 들으면서 전에는 믿지 못했던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고 믿게 되니까 생각 속에 끙끙 앓았던 괴로움에서 벗어나 마음이 홀가분해졌습니다. 그 무엇보다 예수님의 말씀이 제일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고 앞으로도 계속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양희경, 25, 광주 북구)

▲ 복음이 쉽게 전해지는 2부 상담시간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구원의 기쁜소식으로 감사와 소망이 넘치는 성경세미나 둘째 날이다. 25일까지 이어지는 복음의 잔치 가운데 주님을 향한 기대와 소망으로 가득하다. 황무지 같은 땅에 농부의 손길이 닿을 때 잡초가 뽑혀져 나가고 씨앗이 뿌려지면서 풍요로운 곡식을 거둬들이는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당신의 종을 보내 수많은 생각들을 제거하고 말씀을 우리 마음에 심고 결실을 거두어갈 주님 앞에 기대가 된다.

 

글: 박형미, 서현진, 김유미 
사진: 강은경, 자렛, 오은진
인터뷰: 구경화, 오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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