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캠프는 행복이다
월드캠프는 행복이다
  • 김양미 기자
  • 승인 2017.10.31 11: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줌인_멕시코, LA, 뉴욕 월드캠프
 

<멕시코>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신재훈(멕시코시티교회 선교사)

내 마음을 넓히면 하나님이 더욱 크게 일하시겠다
멕시코 월드캠프를 앞두고, 올해 아프리카에서 열린 세 차례의 월드캠프에서 하나님의 종과 국가 원수가 만남으로 말미암아 복음의 문이 열린 부분을 생각해 보았다. 놀랍고 감사한 일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무거웠다. 형제 자매들과 기도회를 하면서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의 온갖 구하는 것이나 생각하는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엡 3:20)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다.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는 것보다 넘치도록 일하실 수 있는데 내가 생각 안에서 좁아져 있구나! 내 마음을 넓히면 하나님이 더욱 크게 일하시겠다!’라는 마음이 들었다.
그때, IYF가 하는 일을 크게 도왔던 중미 국가들의 시장님들이 기억났다. 그분들을 초대해 하나님의 종과 만나게 하고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한 번 만들면 하나님이 기뻐하실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 5년 동안 도미니카 월드캠프를 전폭적으로 지원했던 도미니카 산티아고의 전 힐베르토 시장님 부부, 아이티 월드캠프 개최를 도왔던 수도 내 델마시의 윌손 시장님, 그리고 푸에르토리코 월드캠프 개최를 적극 도왔던 푸에르토 리코 아레시보 시장님과 마나티 시장님을 초대했다. 힐베르토 전 시장님 부부와 윌손 시장님은 기뻐하며 왔고, 아레시보 시장님은 선약이 있어 오시지 못했다. 마나티 시장님은 노환으로 못 왔지만 자신을 초대해 주어 감사하다고 했다. 올해 파나마시티에서 가졌던 영어캠프에서 IYF를 향해 마음을 활짝 연 파마나시티의 하원의원도 한 분 왔다. 이분들이 하나님의 종을 만나 복음을 다시 듣고 기뻐하며 IYF를 지속적으로 도우려는 모습을 보니 감사했고, 이분들을 통해 아직 교회가 없는 중미 나라들에도 복음의 문이 열릴 것을 생각하니 감사했다.
또한 IYF와 함께 지속적으로 일할 수 있는 멕시코 정부의 인사를 보내 주시기를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멕시코시티의 루이사 카스텔야노 하원의원을 보내주셨다. 이번 캠프를 물심양면으로 도와준 의원님이 박옥수 목사님이 전하신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무척 기뻤다. 루이사 의원님은 벌써부터 내년 캠프를 도우려고 서두르고 있다. 박 목사님을 취재하러 온 <라 프렌사> 신문사의 헤노베바 오트리즈 기자도 박 목사님의 말씀에 감동을 받고 다음날 목사님을 다시 찾아와 영원한 속죄의 복음을 듣고 구원받아 감사했다.

 

<씨앗 출판사>를 등록하여 마인드 서적을 출판하다
월드캠프 기간에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저서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와 <마음을 파는 백화점>이 스페인어로 정식 출판되어 무척 감사했다. 책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중남미는 대체로 독서열이 낮기 때문에 책의 분량이 많으면 판매가 안 된다는 이유로 그동안 출판사에서 출판을 꺼렸다. 그런데 이번에 우리가 ‘씨앗 출판사’라는 이름으로 출판사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도와주셨다. 하나님이 이 책들을 통해서도 크게 일하실 줄 믿으며 <내 안에 있는 나 아닌 나>와 마인드교육 교과서들도 빠른 시일 내에 번역하여 출판에 박차를 가하려 한다. 오랫동안 기다려 왔던 책을 손에 쥐고 감격하며 저자의 사인을 받아 가는 분들의 모습이 우리에게 기쁨을 주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한 8천 명 이상이 복음을 들었다. 캠프 마지막 날인 20일 일요일 오후에는 멕시코 최고의 세계적인 공연장인 아우디토리오 나쇼날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열렸다. 공연 시작 두 시간 전부터 사람들이 도착해 입장을 기다렸고, 약 1만 석의 공연장에 8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들어와 기대와 흥분 속에서 공연을 관람하며 감동하여 울며 행복해 했다.
2막의 안나 스토리가 끝나고 약 20분 동안 박 목사님이 복음을 전하셨다. 목사님은 시각장애인 어머니의 사랑을 발견하며 변화된 최현정 자매 이야기를 하시며, 예수님을 보내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신 하나님의 사랑을 그대로 받아들일 때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연결되고 우리 삶이 바뀌고 하나님의 복이 우리 삶 속에 임한다고 하셨다. 그날 8천 명이 넘는 사람들이 죄 사함의 복음을 들었다. 작년에 온 8천여 명의 관객들을 포함하면 올해까지 모두 1만 7천 명이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을 보며 복음을 들은 것을 생각할 때 하나님 앞에 무척 감사하다.

 

많은 복음의 열매들을 얻기 위해
멕시코는 8월이 우기이며 산악성 기후로 저녁 공연 시간에 비가 내리기 때문에 하나님의 은혜를 바라며 기도할 수밖에 없었다. 또 월드캠프 기간이 개학을 한 주 앞둔 시기여서 캠프를 홍보하는 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이 많은 학생들을 보내주셔서 감사했다.  비가 쏟아지는 악조건 속에서도 온 마음으로 공연해 준 그라시아스합창단에게 무척 감사했고, 개막식부터 매 시간 온 마음으로 말씀을 전해주신 박 목사님과 진지하게 말씀을 듣고 프로그램을 따라준 학생들의 모습도 무척 아름다웠다.
월드캠프가 끝난 후 하나님이 복음의 열매들을 많이 허락해 주셨다. 멕시코시티 지역 교회를 중심으로 52명의 새로운 사람들이 교회에 연결되었다. 그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있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교회에 연결될 줄 믿는다.
앞으로 멕시코 교회는 자원봉사자들과 캠프에 처음 온 수백 명의 참석자들과 기독교지도자모임에 참석한 기독교지도자 181명, 그리고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관람한 사람들을 얻기 위해 마음을 모으고 있다. 하나님이 많은 사람들을 여러 교회에 더하여 주실 줄 믿는다.
월드캠프를 치르는 동안, 흑백의 대비처럼 부족하고 허물 많은 우리와 대조적으로 아름답게 일하신 하나님과 주님의 마음만을 따르는 하나님의 종이 계셔서 부족함이 은혜로 덮이는 것을 보며 감사했다. 열악한 여건 속에서 온 마음으로 공연해 준 그라시아스합창단, 그리고 함께 수고해 준 여러 사역자들과 형제 자매들에게도 감사를 드린다.

 

<미국> 우리 모두에게행복을 준 월드캠프
박세호(LA, 기쁜소식중앙교회 선교사)

8월 13일부터 16일까지 LAX호텔에서 월드캠프가 열렸다. 하나님이 월드캠프를 통해 복음의 영역을 넓혀주셔서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캠프를 준비하기 전에 하나님은 안종령 목사님을 통해 우리 마음을 하나님의 영역으로 먼저 옮겨주셨다.

 

어느날 안 목사님이 작년에 월드캠프를 진행하면서 박옥수 목사님과 교제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안 목사님이 박 목사님께 “목사님, 월드캠프는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라고 말씀드리자 박 목사님께서 아무 말씀을 안 하고 가방에서 2016년 8월호 <기쁜소식> 한 권을 꺼내 주셨는데, 책의 표지에 “월드캠프는 행복”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한다. 안 목사님은 그 글귀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월드캠프를 하게 하신 이유라는 것을 알았다고 간증하셨다. 내가 짐을 지고 있으면 어렵고 힘들지만,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만나면 우리가 행복해질 것이라고 하셨다. 우리 마음에 문제가 없고 근심이 없는 것이 행복이라고 생각했는데, 문제와 어려움이 눈 앞에 있어도 하나님의 손길이 우리와 함께하면 우리가 행복해지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우리는 월드캠프를 홍보하는 기간은 학생들이 방학 중이고 월드캠프가 시작될 때 개학하는 학교가 많아 홍보하기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월드캠프는 행복이다.’라는 믿음으로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많은 사람들을 초청할 수 있었다.
지난 6월에는 일곱 군데의 캐나다 인디언 마을을 찾아가 캠프를 열며 학생들을 초청했다. 작년에 캠프에 참석했던 학생들이 인디언 마을에 미리 가서 홍보하자, 인디언 부족의 추장 및 관계자들과 선생님들과 부모님들이 마음을 열어 작년보다 더 많은 학생들을 월드캠프에 보내주었다. 하나님의 손길을 보며 행복하고 감사했다.
또한 월드캠프 안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진행했는데, 그 가운데 하나가 뮤직캠프였다. 학생들에게 음악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서 월드캠프 안에 있는 다른 프로그램에도 참석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음악 선생님을 찾고, 학생들을 모집하는 것이 쉽지 않아 보였지만 ‘월드캠프는 행복이다’라는 마음으로 발걸음을 내딛자 하나님이 우리를 또 행복하게 하셨다.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찾아가자 방학 중인데도 교장 선생님과 여러 선생님들이 학교 사무실에 있었다. 선생님들에게 뮤직캠프 프로그램과 월드캠프의 프로그램들을 소개하자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며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리고 방학 중에 열리는 새학기 오리엔테이션에서 캠프를 홍보할 수 있는 길들이 열렸다.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학생들과 부모들을 대상으로 뮤직캠프와 월드캠프를 홍보하자 여러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접수했다.
또한 몇몇 학교는 월드캠프가 끝나고 나면 새학기부터 시작될 After School(방과 후 교실)에서 IYF가 음악 프로그램을 맡아줄 수 있겠느냐고 제의하기도 했다. 그래서 지금 방과 후 교실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 이 일로 인해 LA 지역의 많은 학교에서 음악 교육과 마인드교육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을 생각할 때 감사하다.
LA교회에서는 월드캠프를 더 많은 지역의 더 많은 사람들에게 홍보하고자 사역자, 사모, 단기선교사, 형제, 자매들이 팀을 구성해 LA에서 2시간 떨어진 일곱 개 도시로 무전전도여행을 갔다. 하나님은 각 팀들을 안전하게 재워주시고 먹을 것을 풍성하게 주시며 도시마다 복음이 필요한 사람들과 캠프에 참석해야 하는 사람들을 준비해 주신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팀은 오래 전 LA 집회에 와서 복음을 듣고 간 사람을 우연히 다시 만나 그 집에서 머물면서 복음을 전했다. 또한 어느 목회자들은 젊은 청년들이 무전전도여행을 한다는 것에 감격하여 전도팀의 간증을 듣고 우리가 가진 믿음을 놀라워하며 월드캠프에 참석하겠다고 결정하기도 했다. 전도팀을 머물게 해준 집주인에게 복음을 전해 그들이 구원받으며 월드캠프에 참석하는 등, 각 팀마다 하나님이 준비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 전도여행 팀들의 간증을 들으며 온 교회가 기뻐하면서 그들이 얻은 행복을 함께 나누었다.
교회 형제 자매들도 캠프 준비에 온 마음을 쏟았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의 손길을 경험하면서 무척 행복해 했다. 한 부인 자매는 최근에 직장 문제와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마음에 근심이 가득했는데, 하나님이 우리에게 ‘월드캠프는 행복이다’라는 마음을 주신 뒤 교회가 발걸음을 내딛는 동안 하나님이 이 자매에게도 행복을 허락하셨다. 자매는 직장 일을 마친 뒤 월드캠프를 위한 후원을 받으러 다녔는데, 거절을 당하기도 했지만 한 레스토랑에서 1천 명 분의 음식을 도네이션을 받아 무척 기쁘고 감사했다. 더불어 자매님이 갖고 있던 문제들도 하나님의 손으로 넘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개막식이 시작되자 캠프 장소가 참석자들로 가득 찼다. 개막식 공연에 열광하는 참가자들, 목사님 말씀을 진지하게 경청하는 참가자들을 보며 무척 행복했다. 강사인 박옥수 목사님은 우리 삶에 수많은 어려움과 문제가 있지만 그 속에는 절망만 있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준비해 놓으신 희망과 소망이 있다고 말씀하셨다. 매 시간 성경 속에 담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셨다. 그리고 마음에 말씀을 받아들일 때 삶이 달라진다며, 목사님의 삶 속에서 예수님이 일하신 간증과 죄 사함의 복음을 전하며 학생들 마음에 진정한 행복을 선사하셨다.

 

캠프에서 처음으로 CYLS(Christian Youth Leaders Symposium)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외부 목회자들의 추천을 받아 각 교회 청년 리더들, 앞으로 리더가 되고 싶은 학생들을 모집해 훈련하고 심도 있게 교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모임을 통해서도 하나님은 월드캠프 안에서 많은 학생들이 마음의 세계를 배워 세상을 이끄는 리더가 될 수 있게 하셨다. 풍요롭게만 살았던 미국 학생들이 마음의 세계에 관심을 가지고 하나님을 배우는 것을 보았다. 학생들이 관광을 가거나 야외 활동 등을 할 때에도 행복해 했지만 예수님의 마음을 배우고 마음의 세계를 알아갈수록 더 행복해 했다.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온 학생들에게도 복음이 전해져 모두에게 의미 있고 잊을 수 없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부족했지만 ‘월드캠프는 행복’이라는 하나님의 종의 음성을 받아서 발을 내딛자 하나님이 월드캠프에 함께한 우리 모두를 가장 행복하게 만드시고 새로운 소망을 주신 것이 감사하다.

 

<미국> 어둠 속에 살던 인디언 학생들이 구원받았다
홍상수 (기쁜소식밴쿠버교회 선교사)

나는 2017년 1월에 뉴욕에서 캐나다 밴쿠버로 사역지가 이동되었다. 올해도 작년처럼 인디언 캠프를 준비하는 은혜를 입어 두 차례 10여 개 도시에서 인디언 캠프를 열었다. 우리를 반겨주며 캠프에 필요한 모든 것을 아낌없이 지원해 주는 곳도 있고, 여러 사정으로 캠프를 취소하는 곳도 있어서 어려움도 있었지만 우리가 예상치 않은 마을에서 허락을 받아 캠프를 할 수 있어서 놀랍고 감사했다. 마인드교육도 하고 복음도 전하며 캠프가 아름답게 치러졌다.
인디언 캠프 후에 그곳을 다시 방문해 8월에 LA와 뉴욕에서 열리는 월드캠프를 홍보했는데 총 71명의 인디언 학생들이 참석했다. 71명 가운데 52명은 LA 월드캠프부터 참석하고 19명은 뉴욕 월드캠프에만 참석했다. 캐나다에서 52명의 학생들을 싣고 버스로 이동했는데, 통제 받지 않고 산 학생들이라는 것을 금방 알 수 있었다. LA에서 처음 모일 때부터 40분이나 늦게 올 정도로 시간 개념이 없는 학생들이 많았다. 산타모니카 비치에 가자 학생들이 무척 즐거워했다. 그런데 집에 갈 시간이 다 되었는데 한 여학생이 나타나지 않았다. 알고 보니 다른 사람을 만나 한참 놀다온 것이다.
다음 날에는 디즈니랜드에 갔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실컷 놀 수 있도록 시간을 주었다. 그런데 세 명의 학생들이 대마초를 갖고 있다가 경찰에 걸리는 일이 일어났다. 한 학생이 사라져서 디즈니랜드 측의 도움으로 겨우 찾는 일도 있었다.  캠프 시작부터 문제가 많아 마음이 무거웠다. 그때 하나님이 레위기 말씀을 보여주셨다.
“하나님이 여호와의 언약궤를 멘 레위 사람을 도우셨으므로 무리가 수송아지 일곱과 수양 일곱으로 제사를 드렸더라.”(대상 15:26)
레위인에게 언약궤를 지게 하신 목적은 레위인을 도우시기 위함이라는 말씀을 들으면서 인디언 학생들과 같이 있는 동안 하나님이 돕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LA 월드캠프가 시작되었다. 하루는 인디언 학생들이 통제구역인 옥상에 올라가 담배를 피우다 사이렌이 울려 출동한 호텔 직원들에게 크게 혼이 나는 일도 있었고, 어떤 학생들은 술을 먹기도 하고, 반 학생의 돈을 훔치다가 걸리는 일도 있었다. 그리고 말씀 시간만 되면 화장실을 들락날락하기도 했다. 그런 와중에도 학생들에게 복음이 전해지면서 몇몇 학생들이 구원받았다.
LA 캠프를 마치고 버스를 타고 뉴욕으로 출발했다. 이틀 동안 번스를 타고 가는 것이 쉽지 않은데도 학생들이 잘 따라 주었고 우리와 가까운 사이가 되었다.

 

뉴욕에서 첫날에는 맨해튼을 관광했다. 학생들이 잘 따라 줄지 걱정이 되었는데, 놀랍게도 모두 다 시간을 잘 지켜주었다. 학생들도 자신들의 변한 모습에 놀라서 우리는 함께 박수를 쳤다.
뉴욕 월드캠프 때 새로 합류한 19명의 학생들이 또 제멋대로 행동하여 어렵기도 하고 여학생 두 명이 귀신이 들려 문제를 일으키기도 했다.
하루는 교사 모임 때 “학생들에게는 이번이 복음을 들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수 있습니다. 여러분, 복음을 전하세요.”라는 말씀을 듣고 복음을 전했다. 버스로 이동하는 시간이 많아서 주로 버스 안에서 교제를 했다.
딜란이라는 학생은 이미 LA에서 구원받았다고 했다. 깜짝 놀라 어떻게 구원받았는지 물어보자 구원받은 친구가 자기에게 와서 “너, 구원받았니?”라고 묻길래 구원을 어떻게 받는 건지 되묻자 친구가 복음을 전해주어 믿게 되었다고 했다. 너무 놀랍고 감사해서 다시 한 번 복음을 자세히 전해주었더니 구원을  확신하며 기뻐했다. 그러고는 부모님이 모두 알코올 중독자여서 할머니와 살다보니 너무 외로워 게임에 빠져 살았다며 자신의 삶을 이야기해주었다.
단축마라톤을 할 때 교제했던 또 다른 학생은 어릴 때부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으며 살았던 마음의 상처를 이야기해주었다. 그에게도 역시 복음을 전해주자 구원받고 활짝 웃으며 행복하다고 했다. 내 마음도 벅차올랐다. 71명의 인디언 학생 가운데 41명의 학생들이 구원받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중독을 주제로 프레젠테이션 대회를 열었는데, 인디언 학생팀이 People’s choice상을 받아 학생들과 교사 모두에게 큰 기쁨이 되었다. 캠프가 끝나고 집으로 돌아갈 때에는 이번에 구원받았다며 기쁨을 표현하는 학생들이 많았다. 여학생 반을 맡았던 아내가 학생들의 팔을 자세히 보니 한결같이 손목을 그은 흔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소망 없이 살아가는 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오직 복음이다. 앞으로 인디언 마을을 계속 방문해서 학생들과 교제하고 LA 교회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관계를 유지할 예정이다. 그리고 내년에는 댄스팀을 만들어 한국 월드캠프에도 참가할 것이다. 인디언 학생들을 위해 많은 기도를 부탁드린다.

제 삶이 비로소 올바른 길로 들어섰습니다
나타니스Natanis

 

고등학생 때 저는 많은 친구를 잃고 따돌림을 당하며 정서불안을 겪었습니다. 물론 좋은 날들도 있었지만 갑자기 모든 것이 변해 그때부터 우울증과 조울증에 시달렸습니다. 죽고 싶은 생각뿐이었습니다. 새로운 하루를 맞이하기 싫었습니다. 누군가가 항상 나를 안 좋게 지켜보는 것 같았고, 그런 느낌이 들 때면 불안했습니다. 계속 두려움에 시달리며 살아야 할 것 같았고, 다시는 행복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월드캠프에 참석하면서 정말 기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은 잊지 못할 것입니다. 그리고 전갈에 쏘였다가 말씀으로 살아난 최요한 단기선교사 이야기를 각색한 연극도 감동적이었습니다. 신앙 교제와 마인드 강연은 제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반 선생님에게 저의 삶과 제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바뀔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을 받아들이자 두려움이 사라졌습니다. 이제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눌 수 있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구원받으면서 제 삶이 비로소 올바른 길로 들어섰습니다. 다 IYF 덕분입니다.
이제 제 삶은 기쁨과 행복으로 가득합니다. 한동안 웃어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가장 힘들었는데, 그것 외에는 뉴욕과 엘에이에서 경험한 모든 것이 새롭고 즐거웠습니다.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습니다. IYF가 보여준 곳들을 절대 잊지 못할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들도 만났습니다. 내년에도 월드캠프에 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저는 복을 받았습니다. 이제 마음도 열리고 평안하고 자유롭습니다. 자유는 저에게 중요한 단어입니다. 구원받은 후 큰 짐이 덜어진 것처럼 제 마음이 무척 자유롭습니다. 저는 완전히 새로운 사람이 되었습니다. 이런 기회를 갖게 되어 정말 감사합니다.

 

 

<미국>말씀이 미국 목회자들의 마음에 이미 일하고 있었다
노대일 (기쁜소식디트로이트교회 선교사)

뉴욕에서 월드캠프와 함께 기독교지도자모임CLF(Christians Leaders Fellowship)이 8월 20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이번에도 하나님이 목회자들의 마음에 놀랍게 일하셨다. 미국은 땅이 워낙 넓기 때문에 뉴욕에 오려면 비행기를 타거나 차량으로 장시간 이동해야 한다. 캠프는 8월 20일 일요일부터 시작하지만 시간을 맞춰 오려면 토요일 오후부터 뉴욕으로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목회자들은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의 주일 예배를 포기해야 했다. 목회자들 입장에서는 큰 결단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런데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을까? 나중에 목회자들의 간증을 들으며 그들 마음에 숨길 수 없는 곤고와 어려움이 있는 것을 알았다. 사역을 잘하고 싶고 교회가 부흥되기를 바라고 신앙생활을 더 잘하고 싶은데, 교회 성도들은 자꾸 주는데다가 마음에 분명한 믿음이 없는 어려움들이 그들을 CLF로 향하게 했던 것이다.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이 말씀에 이끌렸다
하나님은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향하게 하셨다. 나이가 지긋한 목회자들도 강사 목사님의 인도를 따라서 성경을 펴서 한 구절 한 구절 읽고 필기하며 말씀을 배우려고 마음을 기울였다. 빡빡한 일정이나 이런저런 형편들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어떤 목회자들은 교회의 학생들과 함께 와서 학생들은 월드캠프에 참석하고 목회자들은 CLF에 참석했다. 그런데 학생들의 숙소에 문제가 생겨서 목회자가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지만 여전히 마음이 불편해 보였다. 다시 양해를 구하려고 함께 식사하며 CLF에 참석한 소감을 묻자 그의 얼굴이 갑자기 밝아지더니 간증을 쏟아내기 시각했다. 그분은 시간마다 전해진 말씀들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 내가 그분의 마음을 더 이상 풀어줄 필요가 없었다. 교제하고 간증을 나누면서 불편했던 일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져버려서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행복해 했다. 그분의 마음에 말씀이 이미 일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분만 아니라 모든 참석자의 마음이 말씀에 끌리는 것을 보며 하나님의 일하심이 너무 놀라웠다. 우리가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이끌고 변화시킬 수 있을까? 사람으로서는 안 되는 일을 하나님이 말씀을 통해 이루신 것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항상 다르고 악밖에 없는 인간임을 가르치다
둘째 날 아침에는 박옥수 목사님이 멕시코 월드캠프를 마치고 뉴욕으로 오셨다. 첫 번째 강연 시간에 박 목사님이 하나님과 우리 마음이 다른 부분을 말씀하셨다. 대부분의 참석자들은 신앙생활을 오래한 목회자들이었는데, 그분들의 마음이 흔들리고 마음에 금이 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인간의 선과 행위에 초점을 맞추며 신앙생활을 했는데, 박 목사님이 그 부분을 무너뜨렸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생각과 항상 다르고 악밖에 없는 인간이 어떻게 선을 행할 수 있는가? 한순간도 하나님과 마음이 같은 적이 없는 인간이 어떻게 선을 행해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있겠는가? 박 목사님의 첫 번째 강연을 듣고 많은 목회자들의 생각이 무너지며 말씀에 초점을 맞출 수 있었다. 몇몇 목회자들에게 참석 소감을 묻자 박 목사님의 첫 번째 강연을 가장 인상 깊게 들었다고 했다. 그동안 의지했던 선한 행위에서 벗어나 믿음에 의지할 수 있도록 하나님이 참석자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붙잡아 끌어가신 것이다.


강연을 듣고 이미 구원받았다는 분들이 많았다
CLF가 다 끝나고 브룩클린에서 온 목회자에게 참석 소감을 물었다. 그분은 자신이 악밖에 없는 인간이라는 사실을 처음으로 알았다고 했다. 전에는 선을 행하려고 애를 쓰고 성도들에게도 선을 행하라고 가르쳤는데, 그것이 잘못된 가르침이었고 말씀을 믿는 믿음만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제 깨달았다고 간증했다. 하나님이 참석자들의 마음에 일하신 것이 너무 놀라웠다.
그분뿐 아니라 박 목사님의 강연을 듣던 중에 마음에 변화를 받은 목회자들이 많았다. 모임이 끝나고 교제하려고 이야기를 시작해 보면 강연을 듣고 이미 구원받았다는 분들이 많았다. 몇 몇 목회자들은 갈등하기도 했지만, 의문이 되는 부분에 대해서 터놓고 이야기하다 보면 어느 덧 그분들도 구원의 방주 안으로 들어왔다. 하나님이 모든 참석자들의 마음을 말씀으로 붙잡아 주셔서 모든 프로그램과 교제가 아름답게 진행되었다. 하나님이 미국의 목회자들과 함께 일하기 원하신다는 마음이 들었다.

함께 일할 수 있는 많은 목회자들을 주셨다
이번 뉴욕 CLF는 월드캠프와 함께 열렸기 때문에 목회자들이 월드캠프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자연스럽게 많은 관심을 가졌다. 성경에 관심이 없을 것 같은 학생들이 말씀을 듣고 변화를 받는 모습을 보며 놀라워했다.
오후 심포지엄 시간에는 IYF 건전댄스팀을 초청하여 공연을 선보였다. IYF 댄스의 의미를 설명하며 젊은 학생들의 마음에서 일어난 변화가 댄스로 표현되었다고 하자 나이가 많은 목회자들도 흥겨워하며 즐거워했다. 우리 선교회의 모든 것을 기뻐하며 받아들이고, 우리 선교회에서 준비한 것이라면 작은 것 하나도 새롭게 느끼는 것 같았다.
하나님은 목회자들이 보면 깜짝 놀랄 만한 귀한 것들을 우리에게 많이 주셨다. 아카데미, 문화 공연, 그라시아스합창단, 목사님의 강연 등등. 이 모든 것이 어우러져서 모두를 하나로 만들었다. 목회자들이 CLF에 참석하기까지 여러 문제와 갈등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그들을 CLF로 이끌어 주셔서 구원의 확신을 얻게 하셨을 뿐 아니라 우리 선교회와 함께하고픈 마음을 일으켜 주셨다. 앞으로 하나님이 미국에서 하실 일이 많으시기에 CLF가 이어질 때마다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하셔서 더 많은 목회자들의 마음을 일으켜 주실 것이 감사하다.
9월 18일부터 크리스마스 칸타타 북미 순회공연이 시작된다.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이 우리에게 주는 가장 큰 선물은 목회자들의 마음일 것이다. 공연하는 도시마다 미국의 많은 목회자들이 우리와 연결되고, 그들의 마음에 복음이 들어가서 우리와 함께 복음을 전하게 될 줄을 믿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