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지진 그 이후의 소식
[멕시코] 지진 그 이후의 소식
  • 신재훈
  • 승인 2017.11.03 05: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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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7일 진도 8.2, 9월18일 진도 7.1의 강진이 1985년 강도 8.1의 멕시코 대지진 후 32년 만에 멕시코의 수도인 멕시코시티와 인근 몇 주를 강타한 후, 사망자 298명, 실종자 145명, 부상자 7398명, 멕시코시티에서만 완전 붕괴된 건물 44채, 붕괴위험건물 320채, 피해신고 확인된 건물 2400채를 유발하면서 국가비상재난상태가 선포되고 학교와 관공서 및 대기업들이 휴교, 휴무령을 내리면서 한동안 정전, 절수와 통신망이 마비되었다. 그 후 지금까지도 강도 5 미만의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 교회 양 옆 건물이 지진 당시 흔들리며 교회 건물을 세게 쳤다. 현재 오른쪽 건물은 붕괴 위험으로 출입이 통제된 상태이다.
▲ 지진으로 인한 수해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용품을 모아 전달하였다

 그러나 교회와 하나님의 종의 인도 아래 믿음의 기도의 후원 속에,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이 멕시코에서 당신의 교회를 지키고 이끄심에 감사드리며 지진 후 소식을 나눈다.

지난 10월 28일 멕시코주 쿠아우티틀란시 아우로라 지역의 한 정원에서, 올해 8월 개최되었던 멕시코 월드문화캠프 기간 동안 멕시코 국립극장에서 있었던 그라시아스합창단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참석했던 분들을 초대해 일일 체육활동 및 문화공연 시간을 가졌다. 무엇보다도 다시 한 번 복음을 전해드리는 기회가 되었다. 그 자리에 함께한 120여 명의 분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복음을 듣고 난 후 대부분 복음을 확신한다고 손을 들었다.

그리고 멕시코 캠프기간에 박옥수 목사님을 통해 직접 복음을 듣고 적극적으로 도왔던 “루이사 알피살 카스테야노” 멕시코연방 하원의원이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500명을 초대해 데려왔는데, 올 11월말이나 12월초경에 그 500명의 참석자들과 또 다른 많은 이들을 초대해 일일문화공연 및 복음강연의 시간을 가지려 의논하고 있다.

씨를 뿌리고 난 후 보살피고 기다리면 때가 되어 추수를 하듯이, 복음의 씨를 뿌리고 또 마음을 드리고 살피며 주님의 추수의 때를 기다릴 수 있음이 감사하다.

 

또 다른 한편으로는, 지난 멕시코 캠프기간 동시에 개최되었던 CLF(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해 구원의 확신을 가지게 된 과달라하라주 과달라하라시 목회자연합 회장 “셀소 솔테로” 목사가 신재훈 선교사를 초대했다. 신 선교사는 지난 10월 3일 과달라하라시 혁명광장에 소재한 한 장로교회 예배당에서 그곳 목회자들에게 요나서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부활의 참된 의미를 전했다. 목회자들은 감동을 받았고, 몇몇 목회자들은 모임이 마치고 난 후 찾아와 소감을 나누었다. 또 7명의 목사를 인도하는 한 목사는 신 선교사에게 그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제자훈련을 부탁했다. 셀소 목사는 감사를 표하며 지속적인 연대동역을 요청했다.

 

10월 5일에서 7일까지는 베라크루스주 베라크루스시 아르티산 호텔에서 60쌍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제1회 부부수련회가 있었다. 원래 이 행사는 베라크루스 기쁜소식교회에 시무하는 베냐민 마룬 전도사가 더운 해변 관광 지역인 베라크루스시의 특성상 구원을 받아도 부부의 성경적인 참된 의미를 몰라 갈등 속에 있는 부부들이 있어 부탁을 했다. 하나님이 이 행사를 기뻐하셔서 휴가 기간이 아닌데도 베라크루스 교회와 인근교회의 60쌍의 부부들이 신청하면서 갑자기 행사의 규모가 커졌다. 어느 행사보다도 부부들의 말씀을 듣는 태도가 적극적이고 진지했다. 모든 부분에 도우시는 하나님의 손길 속에 수련회가 아름답게 마쳤고, 참석자들은 이런 수련회를 전국적으로 확산해주기를 거듭 요청했다. 참된 모범을 삼을 부부상을 찾기가 어려워 방황하는 멕시코의 부부들에게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길잡이가 되는 귀한 행사가 되었다.

▲ 참된 모범을 삼을 부부상을 찾기가 어려워 방황하는 멕시코의 부부들에게 부부수양회는 하나님의 뜻 안에서 길잡이가 되는 귀한 행사가 되었다.

 10월 27일부터 28일까지는 올해 멕시코 지부 2017년 굿뉴스코 대학생 해외자원봉사자 프로그램 3차 워크숍이 있었다. 월드캠프와 아카데미를 통해 연결되어 선별된 자원자 28명이 참석해 훈련시간을 가졌고 각 희망국으로 파송을 대기하고 있다.

▲ 2017년 굿뉴스코 3차 워크숍에는 월드캠프와 아카데미를 통해 연결된 28명의 자원자들이 참석해 훈련시간을 가졌고 각 희망국으로 파송을 대기하고 있다.

 10월 31일에는 모렐로스주 호후틀라시 목회자연합 회장 다니엘 아귈랄 목사의 초대로 신재훈 선교사가 모렐로스주 쇼쇼코틀라시의 한 장소에서 그곳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로마서 4장의 '경건치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시는 이를 믿는 믿음을 의로 여기심'을 주제로 두 차례 말씀을 전했다. 지진의 피해가 컸던 지역이라 원래 모이던 장소가 아닌 임의의 장소로 갑자기 변경해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그곳에 함께한 목회자들이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고 어떤 목회자들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특히 지난 2016년, 2017년 멕시코 월드캠프 기간에 개최되었던 CLF에 참석해 늘 함께 동역하는 다니엘 목사는 공중 앞에서 '나는 이 의롭다 함의 교리는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고, 이 말씀을 계속 듣는 중에 분명히 죄책감에서 벗어났고 하나님 앞에 의로워졌으니 여러분들도 안다는 생각을 버리고 들으라'고 간증과 권유를 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신 선교사에게 12월 5일 다시 돌아와 강연해주기를 부탁했다. 모임이 마친 후 한 목사는 다가와 이 복음을 전하고 있음을 간증했다. 모렐로스주에 구원을 확신하고 죄사함의 복음을 전하는 목회자들이 늘어가고 있음을 확인하며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 지진의 피해로 인해 임의의 장소로 갑자기 변경돼 많은 목회자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함께한 목회자들이 진지하게 말씀을 들었고 어떤 목회자들은 감사의 눈물을 흘렸다.

 마지막으로 11월 1일에는 그동안 멕시코 기쁜소식선교회를 만나 복음을 확신하게 된 여러 기성교단 목회자들 중에 매주 수요일 오전 성경공부에 함께하며 각 교회에서 이 복음을 전하고 있는 멕시코시티와 멕시코주 인근의 목회자들에게 신재훈 선교사가 로마서 4장을 중심으로 모세의 율법의 계약 이전에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세우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 약속에 관한 말씀을 나누었다. 이 목회자들은 참된 죄사함의 복음을 각 교회에서 전하면서 핍박도 일어나지만 계속 복음을 전하면서 교인들 대부분이 구원을 확신하는 역사를 경험하고 있고 또 친분이 있는 동료 목사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다. 다들 기뻐했고 모임이 마친 후 엘 레누에보 교회의 세르히오 발데라스 목사는 신 선교사를 자신의 교회의 복음전도집회 강사로 초대했다.

 

지난 9월 진도 7.1, 8.2의 강진 후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여진 속에 여러 어려움도 없잖아 있지만, 어려움을 복으로 바꾸시고 사망의 두려움을 통해 사람들 마음을 자신들 영혼을 살펴보도록 이끄시는 하나님의 선한 섭리를 보며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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