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사도행전의 역사들
오늘도 이어지고 있는 사도행전의 역사들
  • 박옥수(기쁜소식강남교회 목사)
  • 승인 2017.11.12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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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까지 복음을, 끝날까지 주님과_213회
 

 

예수님의 말씀대로 처음에는 예루살렘에서 복음이 증거되었고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뒤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다.
“가라사대 ‘때와 기한은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의 알 바 아니요,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 1:7~8)
이어 사도행전 3장에서 베드로와 요한이 성전에 올라가는데, 그때의 베드로는 이전의 베드로가 아니었다. 전에 베드로는 자기 생각을 따라 살았지만 이제는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살기 시작했다. 그가 성전에 올라가다가 미문에서 구걸하는 앉은뱅이를 보았는데, 이전 같으면 그냥 지나갔겠지만 성령의 이끌림을 받아 앉은뱅이에게 “은과 금은 내게 없거니와 내게 있는 것으로 네게 주노니, 곧 나사렛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걸으라.” 하면서 그의 오른손을 잡아 일으켰다.
미문에서 오랫동안 구걸하던 앉은뱅이가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는 것을 보고 사람들이 놀랐고, 그가 베드로를 붙잡자 많은 사람들이 베드로를 주목했다. 그때 베드로가 복음을 전했다. “우리 개인의 권능과 경건으로 이 사람을 걷게 한 것처럼 왜 우리를 주목하느냐?” 하며 예수님을 이야기하고, “너희가 회개하고 돌이켜 너희 죄 없이함을 받으라.” 하고 복음을 전했다. 이것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복음을 처음으로 전했던 내용이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처음에는 예루살렘에서 복음이 증거되었고, 이어 유대와 사마리아로 퍼져나갔으며,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복음이 전해졌다. 그 뒤에 바울이 일어나서 전도여행을 하면서 많은 이방인들이 구원을 받았고, 바울은 로마까지 갔다. 배를 타고 가는 동안 풍랑을 만나는 등 큰 어려움이 겪었지만 하나님이 바울을 로마로 보내시는 것으로 사도행전이 끝이 난다.

복음의 비밀들을 보여 주신 후 선교학교를 시작하게 하여
사도행전은 그렇게 끝났지만, 기록이 끝이 난 것이지 역사가 끝이 난 것은 아니었다. 하나님은 당신의 종들을 통해 복음을 계속 증거하여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게 하셨다. 그 과정에서 안타깝게도, 죄 사함을 얻게 하는 복음이 전파되지 않고 매일 죄를 사해 달라고 울며 기도하는 기독교가 전파되어 많은 교회에서 사람들이 죄 때문에 고통을 당했다.
이런 시대에 하나님께서 못나고 연약한 우리를 통해서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를 어떻게 사함받고 거듭나는지, 복음을 전하는 역사를 일으키고 계신다. 처음에는 큰 은혜를 베풀어 복음을 깊이 알게 하셨다. 1974년 내가 대구 파동에서 목회할 때 모세 오경을 많이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놀라운 것이 그 속에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죄 사함 받는 구속의 비밀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었다. 창세기 3장에서 무화과나무 잎으로 만든 치마와 가죽옷은 비교가 되지 않았다. 우리는 무화과나무 잎으로 치마를 만드는 일을 했는데, 하나님은 우리 허물과 죄를 가리기에 충분한 가죽옷을 주셨다. 가인과 아벨, 노아의 홍수, 야곱과 에서,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 이야기 등등, 보면 볼수록 창세기에 복음이 놀랍게 나타나 있었다.
출애굽기에 들어서면 모세가 구원받는 이야기, 유월절에 구원받는 이야기 등이 놀라웠고, 특히 성막을 통해서 죄가 사해지는 것이 놀라웠다. 이어서 레위기에서 속죄제사나 번제 등의 제사를 통해서 우리 죄가 어떻게 사해지는지 또렷하게 보여 주었다. 그 이야기들은 신약에 와서 히브리서나 로마서에서 아름답고 놀랍게 설명되어 있었다. ‘아, 우리가 놀라운 은혜로 죄 사함을 받았구나!’
나도 오랫동안 교회를 다녔지만 누구도 진정한 복음을 들려주지 않아서 늘 죄 속에서 헤매었기에, 죄를 사함받은 것이 너무 놀라워서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증거하기 시작했다. 처음에 경남 합천의 압곡동이나 거창의 장팔리에서 복음을 전할 때 어려움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지켜 주셨다. 김천에서 지낸 삶 역시 어려웠지만 복음을 힘있게 전하도록 하나님이 이끌어 주셨다. 그 후 대구에 가서 하나님이 성경에서 복음의 비밀들을 보여 주신 후, 선교학교를 시작하게 하여 전도자들을 길러서 만방에 복음을 전하게 하시는 것이 너무 놀라웠다.

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진 것을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얼마 전 아프리카의 몇 나라를 방문했을 때에도 하나님이 복음의 역사를 허락하셨다. 특히 우간다에서는 놀라운 복음의 문이 열렸다. 성도가 7천여 명이나 되는 우간다에서 제일 큰 미라클센터교회에 갔을 때, 앞에 목발과 지팡이들이 많이 놓여 있었다. 병에서 나은 사람들이 버리고 간 것들이라고 했다. 그 교회에서 말씀을 전할 기회를 얻었는데, 그 시간이 텔레비전으로 전국에 생중계 되었다. 그 교회 목사님이 20분을 전하라고 말씀하셨다는데, 나는 이야기를 잘 듣지 못해 1시간 40분 동안 복음을 전했다.
말씀을 전하기 시작해 30분이 지나자 성도들이 “아멘! 아멘!” 하면서 손을 들고 기뻐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복음을 다 전한 후 내 마음이 정말 뜨거웠다. ‘이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이 전해진 것을 하나님이 얼마나 기뻐하셨을까!’ 그 일에 나 같은 사람을 써주신 하나님이 정말 감사했다. 물론 개인적으로 사람들을 만나서 얼마나 구원받았는지 확인해 보지는 못했지만, 그들이 마음에 복음을 받아들여서 기뻐하는 모습을 볼 때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셔서 계속 문을 여시는데, 최근에는 수많은 기성 교회 목회자들이 놀랍게 구원을 받고 우리와 함께하기를 원하고 있다. 또한, 여러 나라의 정부에서 우리가 하는 마인드교육에 문을 열고 있는 것도 얼마나 놀라운 일인지 모른다.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문을 여시는 것이 감사해서
교회 역사를 보면, 오랜 세월에 걸쳐 많은 교회들이 기독교라는 종교로 존재했지 그 안에 죄에서 해방 받는 복음이 없었다. 그래서 교회에 다니지만 늘 죄에 빠져 있는 기독교인들이 많았다. 그 사이사이에 하나님이 마르틴 루터, 요한 웨슬레 등 당신의 귀한 종들을 통해서 복음의 놀라운 역사를 일으키셨다. 그리고 우리 시대에 와서도 하나님이 복음의 문을 열어 주셨다. 우리 마음에 복음을 받게 하신 것도 감사하지만, 우리가 복음을 마음에만 두지 않고 증거할 때 우리 앞에 문을 열어 주시는 하나님이 정말 놀랍다.
내가 아프리카의 나라들을 방문하면서 정치 지도자들도 만나고, 대통령도 만날 때마다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얼마 전 토고에서 가진 월드캠프 때에는 정부에서 나에게 경호원 둘을 붙여 주었는데, 캠프 마지막 날에 두 사람에게 복음을 전했다. 복음을 들은 후 한 경호원이 이렇게 말했다.
“제가 목사님 경호를 맡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목사님을 경호하면서 캠프 때 계속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복음을 전해주셔서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병으로 고통하는 아들이 있는데, 복음을 들으면서 내 아들이 병에서 낫겠다는 믿음도 생겼습니다. 너무나 감사합니다.”
우리가 주저앉으면 두려움에 빠져 사탄에게 이끌릴 수밖에 없는데,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함께하셔서 문을 여신다. 이스라엘 백성이 여리고 성을 점령할 때처럼 지금도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문을 여시는 것이 놀랍고 감사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드린다. 구원받은 성도는 복음을 전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 그냥 앉아 있으면 그렇게 끝나는 것이 아니라 결국 사탄에게 이끌려서 타락하고 세상에 빠지고 만다. 하지만 복음을 전할 때마다 하나님이 새 힘을 주시며 역사하신다.
주님이 다시 오실 때까지 복음이 널리 전파되게 하시려고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어떤 일도 다 해결하시고 은혜를 베푸시는 하나님이 감사하다. 그 하나님이 계셔서 오늘도 우리가 담대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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