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유보다의 5번째 콘서트가 지난 11일 토요일 파라과이 아순시온 IYF센터에서 열렸다. 5번째로 가지는 독창회이기에 사람들이 많이 참석하지 않을 거라는 예상과 달리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채웠다. 독창회의 시작을 알리는 라이쳐스 스타즈의 무대가 기대로 가득 찬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더 뜨겁게 만들었다. 그 뜨거워진 마음 안에 소프라노 유보다는 감미로운 선율을 불어넣었다.
1막에서는 <My heart will go on>와 <Amazing grace>의 가사 하나하나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고, 2막에서는 <어버이의 은혜>와 <모든 것 주셨네>라는 노래를 통해 한국 가곡에서만 느낄 수 있는 “한”이 담긴 부드러운 한국의 가락을 관객들에게 전했다. 한국 가곡의 무대가 끝난 후에는 피아니스트 정윤택이 슈베르트의 <군대행진곡>을 연주했다. 피아노 솔로 뒤에는 파라과이에서 흔히 듣지 못하는 클래식 음악이 관객들의 귀를 즐겁게 했다.
그리고 4막에서는 소프라노 유보다, 피아니스트 정윤택, 그리고 파라과이 단기선교사들이 함께 준비한 <The lion sleeps tonight>, <Tajamma>, 그리고 <Baba Yetu>의 아름다운 화음이 공연장을 가득 채웠다. 각자 다른 목소리를 가지고 있었지만 자신의 소리를 내지 않고 하나의 소리를 내어 듣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번 5번째 독창회에서도 한이용 목사의 메시지가 전해졌다. 한이용 목사는 최수현 자매의 이야기를 하며 “전기는 전선을 타고 흐르고, 물은 파이프를 통해서 흐른다. 그리고 마음은 마음을 통해서 흐른다. 그렇기에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연결 되면 하나님의 마음, 능력, 그리고 지혜가 우리에게 흘러 들어온다.”고 말씀을 전했다. 한이용 목사의 말씀을 통해 관객들은 자신의 마음이 하나님과 연결 되는 부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 막은 <Eres tu>, <Bravo Paraguay>, <Al final>이라는 스페인어 노래들로 꾸며졌다. 관객들을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 그리고 <Time to say goodbye>와 함께 소프라노 유보다의 5번째 독창회는 커다란 은혜 속에서 막을 내렸다.
파라과이에 아직 복음을 듣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앞으로 계속 될 독창회를 통해 복음의 노래가 울려 퍼질 파라과이를 생각할 때 너무나도 소망스럽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