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으면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믿으면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 이광보(기쁜소식홍콩교회)
  • 승인 2017.11.30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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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시아 기독교지도자대회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이광보(기쁜소식홍콩교회 선교사)

포도나무는 묵은 가지에서는 절대로 꽃이 피지 않고 열매도 맺지 못한다. 오직 그해 나온 새 가지에서만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힌다. 하나님의 일이 그러했다. 내 안에는 기성교회 목회자에게 복음을 전한다는 생각이 없었다. 그런데 교회가 기독교지도자대회CLF를 통해 나의 묵은 가지를 잘라내고 새순이 나도록 해주었다.

세계의 기독교인들을 우리에게
맡기셨다는 믿음이 이렇게
열매를 맺는구나!
“중국에 가서 교단을 만들지 말고 선교회를 만들지 말게. 교회를 세우고 예수님을 세우게.” 23년 전 중국으로 선교를 떠날 때 하나님의 종이 당부해 주신 말씀이다. 세월이 흘러서 교회가 세워지고 성도도 더해졌다. 많은 핍박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하나님은 상상 못할 방법으로 복음의 명맥을 이어오셨다.
몇 년 전부터 CLF가 시작됐지만 나의 일로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3월에 미국 뉴욕에서 열린 CLF에 참석하는 은혜를 입었다. 여러 나라에서 모인 800여 명의 목회자들이 변하는 모습이 굉장히 아름다웠다. ‘이제는 목회자구나! 세계의 기독교인들을 우리에게 맡기셨다는 믿음이 이렇게 열매를 맺는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다. 하나님의 종이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CLF를 하자고 하시는 말씀을 그냥 흘려보낼 수 없었다. ‘아시아에서 한다면 홍콩이구나.’ 하고 말씀을 바로 받았다. 그리고 홍콩에서 CLF를 준비하면서 23년 전에 들은 말씀이 새삼 떠올랐다. 
“교단이나 교리를 세우지 말고 복음을 전해서 주님의 교회를 세우게.”
이번 홍콩에서 열린 CLF에서 전해지는 말씀은 23년 전에 들은 말씀과 똑같은 것이 아닌가? 이번에도 하나님의 종은 “교단과 교리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 별 차이도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복음입니다. 하나님은 교파와 교리를 초월해서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씻으셨다는 복음을 전하길 기뻐하십니다. CLF가 그 일을 합니다.”라고 말씀하셨다.
우리 선교회 목회자들이 더 큰
은혜를 입은 것을 보았다
CLF를 준비하면서 처음에는 막연했지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면 분명히 하나님이 참석할 목회자를 준비해 놓으셨다는 마음이 들었다.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창 22:14) 우리가 참석자를 모으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모아주실 것이 기대되었다. 사도행전의 매장이 늘 어려움으로 시작되었듯이 우리의 시작도 쉽지만은 않았다.
우리가 준비를 시작할 무렵 새로운 법령이 제정되었다. 중국인은 해외에서 신앙 훈련을 받는 것이 위법이며 인터넷으로 전도하는 것도 불법이라고 규정한 것이다. 참석하겠다고 말했던 사람들이 불참하겠다고 통보해 왔고, 믿음이 약한 분들은 동요되기 시작했다. 우리는 매일 저녁 모여서 기도회를 하고 서로 간증을 나누었다. 그러자 한 사람 한 사람 믿음으로 그 담을 넘기 시작했다. 그 과정이 무척 복되었다. 우리 선교회 외부 목회자들을 위한 모임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준비하는 동안 우리 선교회 목회자들이 더 큰 은혜를 입은 것을 보았다.
거리가 먼 것도 부담스럽고 회비를 내는 것도 부담스러웠지만 중풍병자를 메고 예수님 앞에 나아가는 네 친구처럼 형제 자매들이 참석하는 사람들의 회비를 위해 기도하며 그들을 이끌어주었다. 참석하겠다는 인원이 매일 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을 때면 어릴 적 새벽녘에 밤나무 아래에서 알밤을 한 알 한 알 줍던 일이 생각났다. 그동안 지역에서 열었던 기독교지도자모임 때 복음을 들은 목회자들이 몇 달 전부터 서로 연락하고 초청하면서 수백 명의 우리 선교회 외부 목회자들이 참석했다.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 말씀 앞에 우리 생각이 왜 필요합니까?
10월 9일, 개막식을 하고 교제가 시작되자 또 한 번 어려움이 찾아왔다. 강사 목사님과 목회자들이 개인적으로 교제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는데 모두 자신의 신앙을 고집했다. 또 자신이 한 말을 바꾸면서까지 변론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 민망스러울 정도로 마음들이 복잡했다.
박옥수 목사님은 첫날 생각의 정체에 대해 전하셨고, 둘째 날에는 생각을 부인하는 방법에 대해 전하셨다. 신학원 원장, 삼자교회 회장 등 각기 지위가 있는 분들인지라 자신의 주장이 강해 말씀이 마음에 임하지 못하고 있었다. 박사들을 훈련시키며 대학에서 기독교인들을 훈련하는 분도 참석했는데, 그분 역시 자신의 신앙이 옳다는 생각이 강해서 교제가 잘 되지 않았다. 박 목사님이 저녁에 말씀을 전하는 시간에 질문하는 시간을 가지셨는데, 그때 그 박사가 말했다.
“의인이라는 말은 신학적으로 난해한 문제입니다.”
박 목사님이 답하셨다.
“요한복음 2장에서, 포도주가 필요한데 예수님이 물을 떠다 주라고 하신 말은 정말 이해가 안 갑니다. 야이로의 딸이 죽었는데 살았다는 말도 난해합니다. 죽은 지 나흘 된 나사로를 잠잔다고 하는 예수님의 말씀도 우리 생각으로는 난해합니다. 그러나 믿으면 단순하고 간단합니다. 처음부터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할 수 없습니다. 믿어야 합니다.”
참석자들은 통쾌한 답변에 환호하며 기뻐했다. 며칠 간 쌓인 답답함과 생각에 얽매인 것들을 성령이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한꺼번에 폭발시켜서 사람들의 영혼을 맑게 해주셨다. 누가 이런 것을 연출할 수 있을까? 그날 밤 대부분의 참석자들의 마음에 복음이 임해서 모임의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었다.
“명령어에는 주어가 없습니다. 천지를 창조한 하나님 말씀 앞에 우리 생각이 왜 필요합니까?"
말씀 앞에 우리 생각이 존재할 수 없다. 믿음은 우리를 단순하고 정결하게 해준다. 천여 명의 참석자들의 마음을 한순간에 정리해 준 것은 말씀이었다. 복음이 마음에 임한 날, 그렇게 복잡한 생각을 가지고 버티었던 목회자들이 박 목사님을 만나야 한다고 찾아왔다. 그리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무례히 고집을 부렸던 자신을 인정하고 박 목사님을 껴안았다.
모임이 다 끝나고 돌아가는 날에는 강사 목사님께 자신이 운영하는 신학원에 와서 강의해 주실 것을 부탁하고, 자신이 시무하는 교회의 성도들을 위해 복음전도집회를 계획하기에 분주했다. 어떤 이들은 마인드교육을 신청하기도 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우리 선교회에 대한 오해가 눈 녹듯 사라졌다고 간증했다.
우리에게 허락된 CLF는 하나님의 놀라운 지혜로써 복음의 새로운 지표로 우리에게 다가왔다. 이를 통하여 일하실 하나님께 기대와 소망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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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 간증>
제 신앙이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왕핑(중국)

이런 좋은 기회를 주셔서 하나님께 매우 감사드립니다. 최근 교회에 일이 많아 시간을 내기 어려웠는데, “와서 한번 느껴보세요!”라고 한 어느 자매님의 권유로 마음을 돌이켜 왔습니다.
제가 30년 동안 목회를 하면서 교인들에게 ‘우리가 좋은 행위를 해야 하고, 좋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교회에서 오랫동안 이야기했지만 사람들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박옥수 목사님 말씀을 들으면서 ‘아, 우리 행위로는 온전해질 수 없구나!’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성경에서 우리가 의인이 되는 길이 두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율법을 지키는 것이고, 두 번째는 예수님이 우리를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첫 번째 길에 대하여는, 율법은 예수님만 지킬 수 있지 사람은 지킬 수 없습니다. 두 번째 길은,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히브리서 10장에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몸을 단번에 드리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거룩하고 온전해졌다고 말합니다.
감옥에 있는 죄수는 감옥 안에 있기에 기회가 없어서 범죄하지 않지만, 기회가 주어져 밖으로 나가면 죄를 범하게 됩니다. 모든 사람의 마음에는 미워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훔치려는 마음, 음란한 마음도 있습니다. 언제든지 죄를 지을 수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는 믿음으로만 바르게 살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는 예수님이 한 제물이 되심으로써 우리가 온전해졌다고 했습니다.
이번에 제 신앙이 완전히 뒤집어졌습니다. 저 스스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이 모임에 참석해서 얻은 제일 값진 것은, 예수님을 통해서 의롭다 하심을 얻는 정확한 신앙의 길을 알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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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선교회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는 교회라 믿습니다

프라모드

선교사님을 통해 CLF와 기쁜소식선교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제 직업은 의사였는데, 지금은 직업을 완전히 바꾸어 목사로서 인근 도시에서 목회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기독교지도자대회에 참석하여 박옥수 목사님의 열정과 영향력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박 목사님과 함께 일하는 목사님들도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하늘나라를 위하여 멍에를 맨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제가 기쁜소식선교회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기반으로 설교 말씀을 전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의 생각이 아니라 말씀이 기본이라는 사실이 저에게 열정을 심어 주고, 저 또한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박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며 진정한 회개에 대해 배울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회개는 죄악 된 우리 존재 자체에서 돌이키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선한 일을 하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사실이 아닙니다. 그리고 그들은 실망합니다. 왜냐하면 열심히 하나님을 섬기지만 하나님의 진정한 사랑을 알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은 예수님 안에 있습니다. 저는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퍼트릴 세대가 자라나길 바랍니다.
제게 이런 기회를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기쁜소식선교회는 하나님의 손길이 있는 교회라 믿습니다. 세상이 이 교회를 통해 복을 받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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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죄가 영원히 씻어진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라우가(몽골)

저는 울란바토르교회의 푸르에 목사님으로부터 아시아 CLF가 홍콩에서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오고 싶은 마음은 있었지만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저는 울란바토르에 있는 할렐루야교회를 다녔는데, 그 교회는 율법의 행위 안에 있는 교회였습니다. 신앙생활을 할 수록 마음이 힘들었고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할렐루야교회에서는 10계명에 관한 행위를 많이 가르치기 때문에 말씀을 배우면 배울수록 마음이 어려웠습니다. 이곳에 와서, 박 목사님이 전하신 말씀 가운데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해결하셨다는 말씀을 듣고 큰 평안을 얻었습니다. 무엇보다 제 마음에서 두려움이 쫓겨나고 평안이 찾아와서 새 사람이 된 것 같습니다. 돈으로 얻을 수 없는 평안을 얻었습니다. 몽골에 돌아가면 기쁜소식울란바토르교회에 나가고 싶습니다. 제 죄가 영원히 씻어진 것을 확실히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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