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아세안 잼버리,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진 밤
[필리핀] 아세안 잼버리,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진 밤
  • 김성훈
  • 승인 2017.11.30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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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아세안 잼버리 대회 3일차. 오늘 저녁 프로그램은 특별하다. 개막식이 열렸던 에너지 공원에서 필리핀 타굼 시청 공연팀의 문화공연과 국제청소년연합(IYF)의 공연, 그리고 IYF 설립자 박옥수 목사의 마인드강연과 크리스마스칸타타 2막 공연이 열렸다. 

오후 6시 무렵부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다. 쉽게 그치지 않을 것 같은 비였기에 야외무대를 준비하는 모든 스태프와 공연팀들은 걱정되기 시작했다. 하지만 하나님은 오늘 저녁시간을 기뻐하셨다. 공연시간 직전 거짓말처럼 비가 그쳤고, 무더위도 비와 함께 사라졌다. 잼버리 참가자들이 에너지공원 야외무대로 몰려들었고, 준비된 공연들이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먼저 시청공연이 시작되었다. 전통댄스, 신기한 종이인형극, 합창 등 필리핀만의 정취를 듬뿍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 잼버리대회 참석자들은 함께 손뼉을 치며 공연에 빠져들었다. 

다음으로 IYF의 무대가 이어졌다. 먼저 링컨하우스 강릉스쿨 학생들의 태권무는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카리스마 있는 눈빛으로 절도 있는 태권동작을 선보이자 관람자들은 ‘너무 멋있다’는 탄성을 터뜨리며 사진과 동영상을 찍기에 바빴다.

 
 

다음으로 그라시아스 음악학교의 무대가 시작되었다. 중고교생이라고 믿기지 않는 수준 높은 공연은 맑고 청아하며 아름다운 목소리로 많은 관객을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 재치가 넘치는 피아노 듀오 연주 ‘썰매를 타고 Sleigh Ride’에 이어 ‘I Am but a small voice’, ‘오블라디 오블라다’, ‘You Raise Me Up’, ‘Oh Holy Night' 등 합창곡이 이어졌다. 

 

이번 아세안 잼보리 행사에 여러 모로 기여한 IYF를 위해 타굼 시에서는 공로상을 준비했다. 시장으로부터 공로상을 받은 박옥수 목사는 상을 높이 들어보이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진 마인드강연에서 박옥수 목사는 라이베리아에서 전갈에 쏘였다 살아난 최요한의 간증을 전하며, 누가복음 10장에 담긴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했다.  

“탕자가 몸은 너무너무 비참한 데 있지만 마음이 먼저 아버지 집으로 가니까 나중에 형편까지 행복해졌습니다. 여러분이 어렵고 힘든 형편에 처해 있다고 힘들어만 말고, 먼저 마음을 행복 편으로 옮기고 소망을 갖고 형편을 바라보세요. 저는 해마다 50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에 봉사단으로 보냅니다. 몇 년 전에는 어느 나라에 홍수가 나서 학생들이 위험했던 적이 있었고, 반군이 일어나거나 전염병이 돌았던 적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음의 세계를 따라 하나님을 의지했을 때 하나님이 모든 것을 바꿔주셨습니다. 물고기를 낚을 때 입을 낚으면 꼬리까지 끌려오듯, 먼저 마음을 기쁨에 걸면 몸도 형편도 같이 끌려와 행복하게 됩니다. 성경은 그 마음의 세계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참석자들은 박옥수 목사가 전하는 이야기에 흠쁙 빠져들며 경청했다. 

 

필리핀에서는 9월부터 크리스마스 축하 준비를 한다. 비록 날씨는 덥지만 건물이나 길거리마다 커다란 트리장식과 산타 인형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필리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알려줄 칸타타 공연이 이어졌다. 

가족의 사랑을 그리는 칸타타 중 2막 안나이야기는 즐거움과 감동의 눈물, 행복을 한꺼번에 전하며 공연을 보는 참가자들 마음에 따뜻함을 전해주었다. 

 

아세안 잼버리 대회에 더해진 공연과 마인드 강연으로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고, 아세안 잼버리 대회 참석자들은 하나님으로 말미암은 스카우트 본연의 정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대회를 통해 마음이 행복으로 물든 아세안 청소년들이 세계의 빛으로 자라날 것이 소망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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