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20.뒤셀도르프] 라인강변에 나타난 ‘기적’
[유럽 미라클#20.뒤셀도르프] 라인강변에 나타난 ‘기적’
  • 유은지
  • 승인 2017.12.06 2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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핍박과 시련은 하나님만 바라게 하고···

12월 5일(화) 오후 7시 독일 서부 라인강변에 위치한 노이스 슈타트할레(Stadthalle Neuss)에서 20번째 크리스마스 미라클 행사가 있었다.

행사 시작 전 로비에서 가진 IYF 설명회

‘독일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라인(Rhein)강은 흐름이 극히 완만하여 예로부터 수운에 이용되어 왔으며, 유럽 내륙부에 이르는 주요 수상교통로로서 중요한 몫을 하고 있다.
인구 백만의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주의 중심 도시인 뒤셀도르프(Düsseldorf)에 일어난 크리스마스의 기적, 그 과정엔 여러 어려움들이 있었다고 한다.
홀 대여를 위해 시 및 근교의 수십 군데에 문의했지만 행사 시작 한 달 전까지 장소가 구해지지 않아 하나님 앞에 무릎 꿇을 수밖에 없었다.

무대에 오르기 전 기도회하는 '애한' 댄스팀

극적으로 얻게 된 이웃 도시 노이스 슈타트 할레 - 시장 및 청소년 문화와 교육계 인사들을 초청하던 중 한 지역 주간지 기자가 이번 뮤지컬 주최 단체를 문제 삼아 IYF에 대한 아무 근거 없는 악의적인 기사를 보도하는 등 방해와 핍박이 있었다.

이에 뒤셀도르프 교회 진병준 선교사는 “장소 결정이 늦어짐에 따라 줄어든 홍보 기간, 만만치 않은 장소 대관료, 행사 1주일 앞두고 나온 언론의 비방 그에 따른 시 관련단체의 외면 등 모든 문제가 거대한 산처럼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눈을 들어 산같은 문제 그 너머에, 천지를 지으신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런 일들이 주님의 보혈의 능력을 믿지 않고는 일을 할 수 없도록 했고, 예수님 안에 없는 ‘실패’와 ‘절망’이란 단어를 제 마음에서도 지우게 했습니다”라며 준비과정을 회상했다.

진병준 선교사 가족과 굿뉴스코 단원들

광활해 보였던 홀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점점 채워지자 단원들의 가슴도 벅차 오른다.
암전이 되고 ‘밝고 깨끗한 마음’의 라이쳐스 스타즈 댄스팀원들이 등장하자 관중들 얼굴에 이내 미소가 번진다. 터져 나오는 감탄사와 이어지는 박수 소리. 무뚝뚝하고 차갑게만 보였던 독일 사람들 마음의 창(窓)이 열렸다.

큰 인기를 끌었던 아프리카 아카펠라 스테이지
마음의 창이 열린 독일 사람들
하나님이 많은 관객으로 채워주신 넓은 공연장

특히 이번 행사에는 독일에 사는 많은 교민들이 참석했는데, 그 중 취재 차 행사장을 찾은 ‘유로저널’ 기자 김형렬 씨는 “가슴이 정말 벅찹니다. 오늘 이 학생들을 통해 우리 나라의 미래가 참 밝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전 세계 불쌍한 나라들을 위해 많은 일 해주시길 바랍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굉장히 새로운 세계가 저희 가족에게 열린 것 같아요. 오늘 저녁 메시지는 어려운 형편 속에 있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을 거라 믿어요.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 뤼디거(Ruediger)

“아주 훌륭했습니다. 저는 오늘 처음으로 뮤지컬을 봤는데 정말 감명 받았어요. 이건 어느 누구나 꼭 한 번 봐야 합니다. 가족과 마음을 열고 ‘연결’하는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습니다.” – 마이클(Michel)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이렇게 큰 감동을 주셔서 정말 감사한데요. 내년에 여러분이 다시 올 때까지 기다리기가 너무 힘들 것 같아요.” – 마리오(Mario)

“깊은 감동을 받았어요. 저는 독일에 온 지 52년 됐는데요. 한국 학생들의 공연을 타국 땅에서 보며 감회가 새로웠어요. 또 유창한 독일어로 독일사람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고 감동을 준 것 같아 자랑스러웠어요. 여러분은 미래의 좋은 일꾼입니다.” – 서광구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는 오영신 목사

오영신 선교사(기쁜소식 프랑크푸르트교회)는 마음의 ‘연결’을 주제로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다. '내 마음에 기쁨과 소망이 없을 때 주위에 소망을 가진 사람들과 연결되면 마음이 따듯해지고 행복해지기 시작한다'며 '크리스마스는 하나님의 사랑이 전해진 날인데, 예수님을 통해 하나님과 마음이 연결되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꼭 발견하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럽 굿뉴스코 단원들

올 한 해 각 나라에서 선교 및 봉사활동을 통해 굿뉴스코 단원들 마음에 임한 ‘감사’와 ‘사랑’을 전하는 유럽 굿뉴스코 단원들의 ‘크리스마스 미라클’ 24개 도시 투어.
수만 명의 유럽 사람들 마음에 깊은 울림과 복음을 들을 기회를 제공하며 그 끝을 향해 달려간다.
다음은 네덜란드의 수도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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