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우간다 부궤레 왕국에 칠해진 IYF 벽화"
[우간다] "우간다 부궤레 왕국에 칠해진 IYF 벽화"
  • 김형진 기자
  • 승인 2017.12.08 0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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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그림으로 채워진 꿈과 희망의 벽화 캠페인

지난 11월 27일부터 30일, 우간다 부궤레 왕국에서 16기 해외봉사단원들과 함께 벽화캠페인이 진행되기 시작했다. 이날 진행된 벽화캠페인은 IYF에서 후원해주어 페인트와 필요한 도구들을 제공받을 수 있었다.

카라마제 전도사, 아비 형제, 봉사단원들 중에 벽화를 그릴 줄 아는 단원이 아무도 없었지만 오로지 부궤레 사람들 마음에 희망을 주기 위한 목표로 발걸음을 내디딘 봉사였다.

▲ 부궤레 리바이벌 학교 앞면 밑부분 아이보리색 페인트 작업
▲ 어린이 참여형 벽화 캠페인

처음 부궤레에 도착했을 땐 허름하고 칙칙한 벽들만이 단원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그 중 어떤 벽은 벽화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하게 파이고 부숴져 있었다. 그래서 벽화를 하기 전 벽을 메꾸는 작업을 시작했다. 부궤레 왕국에서 시멘트를 지원받아 작업하고 있는데 마을 사람들이 한 명 두 명 단원들을 도와주었다.

▲ 부궤레 리바이벌 학교 도서관 시멘트 작업

나중에는 몇 사람은 시멘트 작업을 하고 몇 사람은 다른 벽을 흰색으로 칠하는 작업을 할 수 있을 만큼 봉사자들이 많아졌다. 단순히 일을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에게서 단원들과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느껴져 아주 감사했다. 그렇게 순조롭게 바깥부분과 안쪽 벽을 칠할 수 있었다.

▲ 부궤레 리바이벌 학교 교실 앞면 윗부분 흰색 페인트 작업

그 후 마른 흰색 벽에 스케치를 하는 작업이 이어졌다. 넓고 큰 벽에 스케치를 하는 것이 쉽지 않았지만 단원들이 합심해서 몇 명은 그리고 몇 명은 뒤에서 가이드하며 힘들이지 않고 스케치를 끝낼 수 있었다. 햇볕이 뜨거웠음에도 마음이 서로 모이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스케치를 끝내고 바로 페인트칠을 해나갔다. 페인트를 섞어서 색을 만드는 것이나 한번에 페인트가 칠해지지 않아 여러 번 덧칠하는 것이 꽤 고난이었지만, 단원들은 사다리까지 동원하여 그림을 그려나갔다. 이 벽화로 인해 행복해질 부궤레 마을 사람들이 생각났고, 아무리 환경이 어렵고 힘들어도 단원들의 마음엔 진심어린 소망이 있었다.

▲ 도서관 세계지도 바탕색 채색

페인트가 완성될 무렵, 3시 30분에 늦은 점심을 마치고 마지막 그림을 이어나가며 마침내 3곳의 벽화가 완성되었다. 아침 7시부터 작업해서 저녁 6시에 작업이 마무리 된 것이다. 단원들의 마음에 ‘하루만에 벽화를 완성할 수 없을 거야.’라는 부정적인 생각이 컸지만, 덕분에 더 마음을 모아 작업을 하하나하나 준비하고 체크할 수 있었다. 

▲ 세계지도 추가 드로잉

 

▲ 교실 앞면 벽화 완성 후

세상을 살면서 아프리카에서 벽화를 그릴 수 있다는 건 절대 흔한 기회가 아니다. 하나님이 이 캠페인을 이끌어 주시는 것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고, 4일 동안 내 생각을 따라가거나 형편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다. 값진 4일 동안 단원들 마음에는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가득 채워져 있었다.

▲ 교실 옆면, 숫자와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는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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