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21.네덜란드]짙은 어둠속 영롱히 빛나는 별들
[유럽 미라클#21.네덜란드]짙은 어둠속 영롱히 빛나는 별들
  • 유은지
  • 승인 2017.12.09 19: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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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의 도시 암스테르담에 전해진 진정한 '기쁨'과 '사랑', 네덜란드 관객 전원 기립 박수 보내
'풍차의 나라' 네덜란드

운하의 도시 암스테르담에서는 유람선을 타고 시내 전경을 관람할 수 있다.

암스테르담 중앙역 풍경

12월 6일(수)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뉴베넵 성당(R.K.parochie Nieuw-Vennep)’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그 21번째 무대가 열렸다.

‘돈’과 ‘자유’의 도시라 불리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은 유럽에서 가장 먼저 부르주아 문화가 시작된 곳이다. 넓은 평원 위의 평온함을 상징하는 듯한 풍차가 많은 도시, 지면보다 해수면이 높은 도시 등 많은 수식어로 표현할 수 있는 암스테르담은 세계인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팀을 실은 버스가 국경을 넘어 네덜란드 안으로 들어가자 각 마을의 집마다 담장은 사라지고 창문 크기가 특히 크다는 것이 한 눈에 들어온다.

네덜란드에 기쁜소식선교회가 교회를 세운 것은 지난 2014년 1월로, 독일에서 선교하고 있던 민웅기 선교사 부부가 이동되며 교회가 시작되었다.

기쁜소식 네덜란드교회 민웅기 선교사 부부와 굿뉴스코 단원들

작년 크리스마스 미라클 투어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을 얻은 곳 중 하나로 손꼽히는 암스테르담이기에 올해 또한 그 기대가 참 컸다. 이에 민웅기 선교사는 “누가복음 24장 47절 말씀에 ‘그의 이름으로 죄 사함을 얻게 하는 회개가 예루살렘으로부터 시작하여 모든 족속에게 전파될 것이 기록되었으니’라고 나옵니다. 그러나 막상 행사를 준비하며 장소를 구하는 어려움, 몸의 부상 등을 경험하며 두려움과 걱정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그 마음이 부끄러울 만큼 하나님은 말씀대로 네덜란드에 일하셨습니다. 저에게 이 귀한 일에 참예하는 은혜를 베푸신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드립니다”라고 말했다.

음향 스텝의 ‘큐’ 사인이 떨어지고 음악이 흘러나오자 ‘자유’ 그 자체를 대변하는 듯한 네덜란드 시민들은 함께 리듬을 타기 시작한다. 특히 아프리카 아카펠라 스테이지에서 영화 ‘라이온 킹’의 주제가 ‘더 라이온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을 노래할 때는 모든 관객은 흥겨워한다.

생동감 넘치는 아프리카 아카펠라 스테이지 중 한 장면

플릇, 바이올린, 피아노 3중주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연주가 흘러나오자 청중들은 2천년 전 예수님이 탄생하신 마구간으로 여행한다. 그 예수님이 오늘 저녁 참석한 모든 네덜란드 사람들의 마음에도 태어나길 바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 단원들은 한 마음이 되어 공연을 이어간다.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큰 감동을 준 플룻 3중주

기쁜소식 네덜란드교회 민웅기 선교사는 “크리스마스의 주인공은 예수님입니다”라며 이사야 53장 6절 말씀을 통해 400여 명의 네덜란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이어 청중들에게 “이제 하나님의 의를 얻으셨습니까?”라고 물었고, 많은 사람들이 “예”라고 답했다.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하는 민웅기 선교사와 통역을 자원한 로니 브록 씨

이날 오후 5시 30분에는 같은 장소에서 IYF 창립식이 있었는데 작년 크리스마스 미라클에 참석한 사람들을 초청해 음악 공연 및 마인드강연을 하고 함께 음식을 나누며 대화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모든 공연과 메시지가 마친 후 커튼 콜을 위해 각 배우들이 나와 인사할 때 관객들은 전원 기립하여 큰 박수를 보냈다. 황홀함에 가득한 관객들은 흔쾌히 인터뷰에 응했고, 오랜 시간 공연장에 머물며 단원들과 사진을 찍고 이야기를 나눴다.

감격스러워 오랫동안 공연장을 떠나지 못한 베르나뎃, 리아, 코리

 “네덜란드에 이민 온지 27년 됐는데, 오늘 공연을 보며 너무 뭉클해서 많이 울었어요. 한국 학생들이 ‘저렇게 잘하는구나’하는 마음에 자랑스럽고 눈물을 훔치느라 혼났어요. 처음에는 같이 춤추고 싶고 너무 신났어요. 너무 장해요. 우리나라가 이렇게 봉사를 많이 하는구나 싶고. 더 많은 사람들이 오지 못한 것이 너무 아쉽고, 자라나는 교민의 자녀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 김인복, 임주영

 

“오늘 엄마와 함께 참석했는데요. 우리는 너무 행복해졌어요. 또 한가지는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아주 분명했습니다.” – 로웨나(Rowena)  

 

“완벽히 크리스마스 느낌을 줬고요. 우리 네덜란드 사람들을 위해 정말 좋은 일을 했습니다. 해외에 와서 교훈을 주는 이러한 일을 하는 게 너무 의미 있고 좋다고 생각합니다.” – 시니아(Synia)

 

“이 일을 멈추지 말아주세요! 우리 마음에 너무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 에릭(Eric)

 

“반드시 내년에 다시 와야 합니다. 촛불을 들고 하는 연기가 인상 깊었고요. 학생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내년에는 우리가 홈스테이를 제공하고 싶어요. 이 세상에 평화를 가져오는 이러한 일을 하는 것에 대해 존경합니다. 오늘 크리스마스 메시지가 우리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 베르나뎃, 리아, 코리(Bernadette, Ria, Corry)

전원 기립 박수로 감격을 표현한 관객들

이날 사회 및 메시지 통역을 자원해 도와준 로니 브록(Ronny Blok) 씨는 “무대 뒤에 있으면서 더 자세하게 학생들이 준비하는 모습을 보면서 더 크게 감동이 다가왔다”며 “이 일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원한다”고 말했다.

뮤지컬 극 중 친구3 역을 맡은 스페인 굿뉴스코 이수빈 단원은 "저는 노래 공연도 하는데, 최근 목감기로 몸이 안좋아 많이 부담스러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제 생각과 한계를 무너뜨리시고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셨어요. 수많은 유럽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것이 정말 꿈만 같고 감사해요"라고 소감을 밝혔다.

극중 열연하는 이수빈 단원(가운데)

남한 면적의 절반도 안 되는 좁은 국토, 그의 25퍼센트가 해수면 아래 위치한 늪지의 나라가 유럽의 경제적 패권을 차지하고, 세계 각지에 식민지를 건설한 네덜란드. 하지만 그 이면에는 커피숍 내 대마초 흡연과 제한 구역내 성매매가 합법이라는 충격적인 진실 또한 안고 있다.

 

밤 하늘에 어둠이 짙을수록 별들은 더욱 영롱하게 빛나듯, ‘별들’이라 불리는 굿뉴스코 단원들의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네덜란드를 환하게 비춘 밤이었다.

이제 단원들은 프랑스 파리(Paris)로 이동해 현지 시각 12월 7일(목) 오후 7시, 22번째 크리스마스 미라클 무대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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