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23.런던] "런던에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유럽 미라클#23.런던] "런던에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 조인주 기자
  • 승인 2017.12.12 18: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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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를 통해 혼동과 격변기를 지나고 있는 런던 시민들에게 찾아온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
▲ [런던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 런던아이]
▲ [영국을 대표하는 빨간 버스와 공중전화 부스]
▲ [런던의 관광 명소 옥스포드 스트릿]

커다란 회전 차 모양의 런던아이, 빨간 이층버스, 문학의 대부호 셰익스피어와 찰스 디킨스, 그리고 전설의 밴드 비틀스의 출생지 등 영국 하면 머릿속에 쉽게 떠오르는 화려한 수식어들이 있다.

영국은 존 웨슬리, 찰스 스펄젼 등을 통해 한때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났던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현재는 ‘노 터치, 노 트러블(No Touch, No Trouble : 접촉이 없으면 충돌도 없다)’을 외치며 많은 사람들이 개인주의를 바탕으로 어디에도 속하지 않으려 한다.

혼동과 격변기를 지나고 있는 런던 시민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와 따뜻한 감동을 전하기 위해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팀이 드디어 12월 9일(토) 런던에 도착했다.

▲ [행사가 열린 트랜스포메이션 컨퍼런스 센터]

이번 공연은 런던 교통의 중심지인 ‘클라팜 정션 트랜스포메이션 센터(Transformation House Conference Centre)’에서 열렸다.  

▲ [오영도 선교사 부부와 IYF 런던 지부 자원봉사자들]

이번 행사를 준비한 오영도 선교사(기쁜소식 런던교회)는 데살로니가전서 2장 1절 말씀을 통해 받은 하나님의 마음을 이야기했다.

“핍박과 환란 가운데 바울은 데살로니가에 들어갔습니다. 그 걸음은 결코 헛되지 않았고, 그곳에 교회가 세워지고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얻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발걸음도 헛되지 않게 하실 것입니다. 이번 행사에 부족한 것들이 많았지만 하나님은 우리 모습과 상관없이 은혜를 베푸셨습니다.

40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마음을 열었고, 특히 크리스마스 메시지 시간에 한 사람도 동요하는 사람 없이 메시지에 집중하는 모습은 우리에게 큰 감동을 줬습니다.

오늘 행사를 마치며 1개 학교와 8개의 교회가 내년 4월에 예정된 ‘부활절 칸타타’를 유치하길 원해 부디 꼭 방문해 주기를 간청했습니다. 벌써부터 내년에 있을 부활절 칸타타 순회 공연을 통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너무 기대가 됩니다.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통해서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고 또 복음의 새로운 길을 열어 가시는 하나님을 볼 때 감사합니다.”

▲ [마인드 강연을 경청하고 있는 교사 및 학부모들]

이날 오후 5시에는 교사 및 자원봉사자 부모들이 함께한 가운데 IYF 설명회 및 마인드강연을 가졌다. 오영신 선교사(기쁜소식 프랑크푸르트 담임)는 “교육은 그 사람(교육 대상자)이 어떠한 모양을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교육자가 어떠한 눈으로 바라보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관점이 어떠하냐가 아닌 하나님이 보시기에 어떠한지가 중요하다”고 복음을 전했다. 

▲ [공연 시작 전에 입장하고 있는 런던 시민들]
▲ [밝은 미소와 에너지로 런던 시민들을 맞이하는 라이쳐스 스타즈]
▲ [한국적인 미와 멋이 돋보이는 퓨전댄스 '애한']
▲ [캐롤 바이올린 연주를 하고 있는 조혜수 단원]

오후 6시, 공연장 문이 개방됐다. 문 밖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이 공연장 안으로 물밀듯이 쏟아져 들어왔다.

오프닝 공연으로 라이쳐스의 신나는 댄스공연과 한국의 전통공연 ‘부채춤’과 '애한' 이 펼쳐졌다. 곧이어 배가은 단원의 피아노 독주와 조혜수 단원의 바이올린 연주가 이어졌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크리스마스 캐럴은 추운 날씨로 꽁꽁 언 청중들의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였다.

▲ [말씀을 전하고 있는 오영신 선교사]

오영신 선교사는 우리 단체에 대해 소개하며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다. 대학생들이 한 달 동안 공연을 준비해서 그 다음 한 달 동안 유럽 24개 도시를 버스로 이동하며 공연한다는 사실에 관중들은 놀라워하며, 공연을 했던 나라를 지명할 때마다 박수를 보냈다. 

이어진 메시지에서는 ‘Tie A Yellow Ribbon Round The Old Oak Tree.(늙은 떡갈나무에 노란 리본을 달아 주오.)’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진정한 크리스마스는 예수님이 내 마음에 들어오신 날”이라고 복음을 전했다. 

뮤지컬이 시작되었고, 관객들은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과 하나가 되었다.

 

”딸아이가 길거리에서 초청장을 받아와 함께 공연에 가자고 해서 오게 됐는데, 오늘 공연은 매우 놀라웠습니다. 배우들이 자원봉사자들이라는 것에 놀랐고, 굿뉴스코 봉사단에 대한 영상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또 학생들의 웃음이 너무 사랑스러웠습니다. 제 딸과 아들도 이 봉사활동에 꼭 참여하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버스를 타고 생활하며 이러한 공연을 자원봉사로 한다는 것은 매우 큰 희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님께서 이들을 기뻐하시고 복 주신다는 것을 확실히 보았습니다. 런던에 와줘서 정말 고맙습니다.” - 에스더(Esther) 

▲ [공연을 관람한 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이자벨라와 그의 가족들]

"집에 온 ‘이웃에게(Dear Neighbor)’라는 제목의 편지를 받고 가족들과 참석했는데, 메시지도 너무 좋았고 공연을 참 즐겁게 봤습니다. 특히 뮤지컬 중 안나가 다시 아버지를 만나는 모습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젊은 자원봉사자들이 헌신하는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일반 학생들이 여러 나라를 다니며 한 달 동안 이렇게 공연을 한다는 것은 정말 기적인 것 같습니다." – 이자벨라(Isabella)

▲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는 아나스타샤와 자녀들]

"저는 인터넷 이벤트 사이트에서 광고를 보고 오게 되었습니다. 극 중 안나가 아빠를 다시 만나고, 다시 크리스마스가 시작되는데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무대, 디자인, 의상, 연기와 목소리 등 모든 것이 완벽하고 아름다웠습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공연에 초대해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알게 되어 감사합니다. 오늘 제 마음에도 리본이 달렸습니다." - 아나스타샤(Anastasia) 

"이제 투어가 마쳐가는데 사실 전 이 투어에 들어갈 수 없는 사람인데 제빵사 보조 역으로 함께하게 되어 너무 감사했어요. 극중 제빵사 보조가 크리스마스에 생에 처음으로 만든 작은 케이크를 들고 나와 즐거워하는데 그게 마치 제 모습 같았어요. 저는 춤도 연기도 소질이 없어 정말 힘들었지만, 유럽에 와서 받은 사랑이 너무 커서 이 투어가 정말 많이 그리울 것 같아요. 각기 다른 모양과 맛의 재료들이 모여 환상의 맛을 내는 부대찌개처럼 너무 다른 저희들이 모여 환상의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게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 윤여경(독일 괴팅겐 지부 굿뉴스코 단원)

 

"저는 이야기 할아버지 역할을 맡았는데요. 뮤지컬에서 20초밖에 안 나옵니다. ‘20초를 위해서 내가 이렇게 합숙하고 고생해야 하나?’라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목사님과 교제를 통해 ‘이 작은 역할에도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만들어지면, 앞으로 제가 어떠한 위치에 있더라도 감사할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마음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이제 거의 투어 막바지에 와 있는데요. 할아버지 역을 연기하는 20초가 이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합니다. 자존심도 강하고 자부심이 대단한 영국 사람들이 오늘 마음을 열었습니다. 이 일을 통해 저희가 복음을 전하는데 쓰임을 받는다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영국 전역에 복음이 전해지고 수많은 사람들이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나길 기도합니다." – 김동민(독일 뒤셀도르프 지부 굿뉴스코 단원)”

현대사회로 갈수록 팽배해지는 개인주의로 두 사람조차 연합하기 힘든 시대에 ‘예수님의 마음’을 배운 굿뉴스코 단원들의 크리스마스 미라클이 수많은 영국 국민들을 한 마음으로 엮어주는 모습을 보았다. 한 번 더 영국에 뜨거운 복음의 역사가 힘있게 일어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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