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메이카] 칸타타 투어 2번째 도시 포트모어 Portmore
[자메이카] 칸타타 투어 2번째 도시 포트모어 Portmore
  • 최상진
  • 승인 2017.12.20 0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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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도시, 그들의 마음을 비추다 !

자메이카에서도 Portmore라는 곳은 가장 뜨거운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눈이 너무 부셔서 썬글라스와 썬크림은 외국인에게 필수 아이템일 정도이다. 모기가 가장 많기로도 유명하다. 

이번에 자메이카에서는 은혜로 버스를 얻었는데, 공연 인원 포함 약 50명 정도가 버스를 타고 포트모어에 있는 가장 큰 마켓 광장으로 향했다. 

▲ 행사 시작 전부터 많은 사람들이 대기 하고 있다.

자메이카 라이쳐스 스타즈와 함께 크리스마스 칸타타 막을 열었다.

"그냥 지나가다가 행사를 하기에 들어와봤습니다. 그런데 이런 행사일 줄은 상상도 못했어요. 댄스를 하는데 사람들이 다 웃는 게 참 신기했어요. 그래서 한 학생한테 입 안 아프냐고 물어보기까지 했어요." (Gary genius 게리 지니어스)

[Shelly Genius와 Sangjin choi의 듀엣 무대]

이어서 듀엣 공연이 있었다. 'It’s beginning look a lot like chirstmas', 'Classic chirstmas medley' 2곡을 불렀다.

자메이카는 사람들이 노래를 사랑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노래 속에서 예수님의 탄생을 이야기할 때 관객들 마음에 예수님이 탄생하는 듯했다. 

"처음에 이 공연을 준비할 때 제게 많은 부담이 있었습니다. 가사를 외우는 것도 쉽지 않았지만, 발음 하나 하나를 다 수정해야 했고, 특히 화음을 낼 때는 상대방의 소리를 들어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 마음에 주신 여호수아 1장 9절 말씀 (‘내가 네게 명한 것이 아니냐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 하느니라 하시니라’)이 제 마음에 오면서 '이 공연은 내 것이 아니라 주의 것이구나' 라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산을 하나 넘었는데, 제게 더 큰 산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바로 ‘표현력’이었습니다. 조금씩 들어가는 율동이 참 쉽지 않았습니다. 저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노력했다고 하지만, 자메이카 문화에 대해서 듣고서는 내가 몸을 쓰는 만큼 그들의 마음을 얻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Sangjin choi)

이번에는 조금 신선한 무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배경음악만 틀어놓은 상태로 펼치는 ‘빛나는 집’이라는 제목의 짧은 연극이었다.

한 남자와 여자가 행복한 삶을 살다가 돈에 빠지고, 술에 빠지고, 몸을 팔고, 끝으로 자살까지 시도했다. 여주인공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려고 하지만 어둠의 세력은 그녀를 쉽게 보내주지 않는다. 그러나 흰 옷을 걸친 남자가 어둠을 막아주면서 그녀는 빛으로 돌아온다. 무대를 통해 어둠과 생각에 빠져 사는 결과가 우리를 자살까지 이르게 하는 것과 우리가 예수님께 돌아갈 때 행복해진다는 것을 보여줬다.

김진희 목사는 한국의 날 행사 설명을 시작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1년에 1번 한국의 날이 있는데, 정부에서 10월에 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정부에서는 아무 때나 하고 싶은 때 하라고 했습니다. 왜냐하면 그 때는 자메이카가 우기이기 때문에 홀에 예약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한국 대사는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IYF에 자문을 구해왔습니다. 19년 동안 제가 1년에 수차례씩 야외에서 행사를 하는데 하나님이 한 번도 저를 안 도와준 적이 없습니다. 한국대사는 ‘당신이 믿는 그 하나님을 믿어보겠습니다’ 라며 우리를 믿어주었습니다.

행사 당일이 됐는데, 일기예보에도 비가 하루 종일 온다고 했습니다. 조명이나 모든 음향 장비를 외부에 설치했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이 됐습니다. 대사관에서도 비가 오니까 실내로 위치를 조정해야 하지 않는가 라고 물어왔습니다.

마음을 정했습니다. '내가 조명과 음향 장비를 전부 잃게 되도 내가 하나님을 믿겠습니다.' 그 마음을 정하고 나니까 제 마음에 평안이 왔습니다. 행사가 시작됐는데, 그 지역만 하루 종일 비가 안 왔습니다." 

김진희 목사는 말씀을 통해 믿음을 이야기했다.

"내 모습, 문제 때문에 하나님이 우리를 도울 수 없는 것이 아니라 죄 때문에 도울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그 모든 죄를 사하기 위해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이 하신 거면 우리는 완벽합니다. 우리는 온전합니다. 우리는 의롭습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그들 마음에 전달된 메시지들은 우리 마음을 다시 한 번 뜨겁게 했다.

"지나가다가 연극을 하고 있어서 들어왔습니다. 어머니가 안나를 위해서 숙제나 여러 가지를 시키는데 안나는 안 듣고 사고만 치는 못된 딸이었어요. 안나가 꿈을 통해 어머니께 감사함을 느끼는 부분은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다른 청소년들에게도 이 공연을 보여주고 싶습니다. 학생들이 부모님이 자신들을 사랑한다는 점만이라도 깨닫는다면 좋겠습니다." (로린, Roryn)

"포트모어에 이런 게 있는 줄 미리 알았더라면, 제 친구나 가족들도 초청할 수 있었을 텐데 하는 마음이 듭니다. 저는 크리스찬인데, 자메이카 댄스는 대체적으로 선정적인 반면, 여기 학생들의 댄스가 너무 밝고 에너지가 있어서 매료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밝은 에너지를 전달해준 그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싶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가 우리 마음에 예수님이 오신 날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도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Diane Williams, 다이안 윌리암)

태양이 우리 마음을 비추느라 바빴는지 태양의 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너무 시원하고 좋은 날씨 속에서 2번째 투어를 마무리했다. 내일부터 이틀 동안 자메이카 수도 킹스턴에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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