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눈과 마음이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행사
[코스타리카] 눈과 마음이 함께 즐거운 크리스마스 행사
  • 최재호
  • 승인 2017.12.22 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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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6일 IYF 코스타리카 산호세 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 행사가 있었다.

콜롬비아 월드 캠프와 타 여러 행사들로 인해 예정보다 빠른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면서 권태강 목사는 작년 보다는 훨씬 많은 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올 것이라고 하면서 ‘항상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하나님은 배로 일하기 때문에 6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오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형제자매들에게 믿음을 심어 주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특별하게도 CLF에서 연결된 목사들도 초청되었고, 지역 교회에서도 한 자리에 모여 함께 기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계속오는 사람들로 인해 부족한 주차공간

오후 3시55분 행사가 시작 되기 전 이미 주차장엔 차가 가득히 차 있었고, 좌석도 가득히 채워졌다. 그리고 오후 4시, 본격적으로 공연이 시작되었다 막 미국에서 칸타타 투어를 마친 그라시아스 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중 2막인 ‘안나 이야기’ 영상을 시청하였다. ‘안나 이야기’는 말썽꾸러기 안나가 여러가지 일을 겪으면서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알게 되는 내용으로 참석자들이 영상을 보면서 잠시 잊고 지내던 진정한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공연으로 라이쳐스 스타즈 팀의 ‘Rockin’ around’댄스와 이번에 뉴욕 칸타타에서 새로 만든 ‘It’s not Christmas without you’라는 곡으로 크리스마스 행사의 첫 불을 밝혔다. 행사에 초청된 사람들의 대부분이 처음으로 참석을 한 것이어서 라이쳐스 스타즈의 웃음의 자동으로 마음의 문을 열게 되었고 공연이 마칠 때 즈음 사람들의 입가엔 미소가 가득히 번졌다. 라이쳐스 공연에 이어 이번 일년 동안 교회 내에서 가졌던 행사들을 영상을 통해 보면서 다시 이번 한 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 라이쳐스 스타즈의 'It's not christmas without you'

영상이 끝난 후 무대 위가 어린이 친구들로 인해 시끌벅적 해졌다. 이번에는 주일학교 친구들의 공연인 ‘푸른 하늘 속(En el cielo azul)’과 ‘성탄절(Navidad)’을 보면서 아직은 미숙하고 잘 따라오지 못했지만 부모님들은 자기 아이들의 율동과 노래를 보면서 함께 즐거워하였다. 어린이들의 이어 부부 팀에서 피지 댄스인 ‘PATE PATE’를 선보였다. 준비하는 기간 동안 직장인이라 모이기 힘들기도 하였고, 몸이 잘 따라주지 않아서 힘들어하는 부분도 많이 있었지만 각 지체 대로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말씀처럼, 각 위치마다 적합한 사람들로 이루어져 댄스를 완성할 수 있었다. 공연이 끝나고 참석자들은 끊임 없는 박수와 환호를 보내었다.

▲ 어린이들의 율동

평균 나이 60세, 실버팀에서는 크리스마스 찬송가로 ‘천사들의 노래가’ , ‘저 들 밖에 한 밤중에’ 를 불렀다. 차분하고 고요한 밤의 느낌으로 전 공연으로 들떠 있던 참석자들의 마음을 가라 앉혀 주었고, 이어지는 부인팀 공연에서는 아주 신나는 새로운 버전의 ‘Jingle Bell’ 댄스로 참석자들의 흥을 한 층 더 높여주었다.

▲ 실버팀의 공연

다음으로 청년 연극 팀인 ‘에덴’에서는 ‘가브리엘과 사탄’ 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하였다. 진지한 공연이 아닌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한 꽁트로써 예수님의 탄생을 가브리엘의 시점과 사탄의 시점에서의 각기 다른 갈등을 표현해내었고 조금은 원 내용과 다른 내용과 익살스러운 분위기, 뮤지컬스러운 안무나 노래를 통해 더욱 더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설 수 있는 공연이 되었다. 예수님은 아무런 대가없이 우리를 위해 이 땅에 오셨고 예수님을 정말 사랑해서 그를 반대하는 가브리엘, 그리고 예수와 요셉을 속여 계획들을 방해하려는 사탄 등 이런 이야기들을 통해 정말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아무런 대가없이 오셨고 진정한 예수님의 사랑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 청년 연극팀 '에덴'의 꽁트 공연

그리고 이어진, 청년 댄스 팀은 2013년 코스타리카에서 열린 중앙아메리카 스포츠 대회 타이틀 노래인 ‘Arriba Arriba(위로 위로)’를 새로운 창작 댄스로 선보였다. ‘위로 위로, 너의 꿈이 유일한 여권이야’라는 가사처럼 대부분의 꿈이 없는 코스타리카 청년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가사로 함께 안무를 선보였고 많은 사람들이 이 창작 댄스를 보면서 함께 들리는 스페인어 가사에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었다. 앞으로 이 댄스가 여러 나라에서 공연되어지길 바란다.

▲ 청년 댄스팀의 'Arriba, arriba'

오늘의 행사의 하이라이트, 장년부에서는 ‘베드로라 불린 사나이’라는 연극을 하였다. 베드로가 자신을 믿고 자신이 최고의 제자라 생각을 했다. 그 후로 예수님께 다른 제자들은 당신을 배신해도 자기는 배신을 하지 않을 거라 예수님의 말을 부인하지만 결국 그 생각과 반대로 예수님의 죽음 당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이야기이지만 중요한 메시지가 담긴 이 연극을 통해 평소 우리들의 생각을 믿고 교만하게 살았던 우리 모습에 다시 보면 베드로와 같은 모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 연극이었다.

▲ 장년 연극팀의 세번 우는 닭 퍼포먼스

코스타리카 현지 교회 ‘호산나(Hosanna)’합창단에서는 권태강 목사 메시지 전 마지막 공연으로 총 두 곡인 ‘O, Holy night’, ‘Feliz navidad’을 불렀다. 그라시아스 합창단에서 큰 영감을 얻은 호산나 합창 단장인 ‘헤수스’는 특별히 크리스마스를 위해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부르도록 지시하였고 처음이었지만 안무와 함께 노래를 부른 후 작년보다 더욱 뜨거워진 반응을 느낄 수 있었다.

▲ 코스타리카 '호산나' 합창단 율동이 섞인 공연

이날 저녁, 권태강 목사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서 메시지를 전했다. 예화인 아프리카 최현정 단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에게 더욱 쉽게 진정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였는데 아프리카로 해외봉사를 나간 최현정 단원은 한국에 지겨운 삶과 시각장애인인 엄마가 싫어 피하다시피 해외 봉사를 가게 되었고 아프리카에서 지내면서도 문제가 많아 도망가려 했으나 그곳에 같이 지내는 지부장님의 바오밥나무 이야기를 들으면서 마음을 바꾸게 되었다. 이날 주 말씀 구절인 예레미야 29장 11절 말씀에서는 “너희를 향한 나의 생각은 내가 아나니 재앙이 아니라 평안이요 너희 장래에 소망을 주려 하는 생각이라”이었다. 권태강 목사는 이 구절을 통해 우리가 겪고 있는 일들이 지금은 힘들어보이지만 결국 이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만든 계기이고 하나님의 소망을 느낄 수 있는 계기라고 말하였다. 이처럼 예수님이 이 땅에 태어난 이유도 비록 낮고 천한 이곳에서 죽음을 당할 수 밖에 없었지만 바오밥 나무 이야기를 통해 시각장애인인 엄마의 사랑을 확실하게 안 최현정 단원처럼 우리도 권태강 목사의 메시지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확실하게 알 수 있었다.

▲ 권태강 목사의 크리스마스 메시지

공연이 끝나고 산호세 현지 교회에서 직접 준비한 음식들을 먹으면서 대화를 나누었고 2017년 12월 16일 크리스마스 행사가 막을 내렸다. 이 날은 놀랍게도 하나님이 작정한 600명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어서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 였다. 행사 때마다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을 이곳으로 인도하시는 하나님, 앞으로도 코스타리카 교회에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의 발걸음이 인도되어 다음 행사 때는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더 많은 즐거움으로 행사가 이루어지길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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