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음악의 따뜻함이 주는 뜻밖의 선물
[전주] 음악의 따뜻함이 주는 뜻밖의 선물
  • 박지현
  • 승인 2017.12.24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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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포도나무 합창단 정기연주회 소식

 12월 18일 월요일, 포도나무 합창단의 첫 번째 정기연주회가 전주 시 한가운데 위치한 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포도나무 합창단은 전주에서 결성된 순수 아마추어 합창단으로, 서로 다른 개성이 모여 구원의 기쁨을 노래하는 많은 공연활동을 하였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합창단이 전주 시민들 앞에 선보이는 첫 번째 공연으로, 연말 위로가 필요한 마음들을 음악으로 따뜻하게 감싸기 위해 특별히 준비되었다. 그동안 발전된 기량과 호소력을 많은 가족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단원들은 한 달여의 시간을 두고 저녁마다 온 마음을 다해 특별연습을 소화했다. 

7시 10분, 예년보다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한파에도 불구하고 많은 전주시민들이 찾아와 금새 자리는 만석을 이루었다. 첫 순서는 합창이었다. 한국인에게 어린시절, 포근한 자장가의 느낌을 주는 '섬집아기'와 조화의 아름다움이 유감없이 발현된 '훨훨 날아요'는 청중들에게 음악의 아름다움을 마음껏 느끼게 해주었다.

세계의 아름다운 음악을 재현한 여성중창

 이후, 동서양의 친숙하고 아름다운 음악을 재현해낸 여성중창이 이어졌고, 청소년 단원들의 독창과 중창 스테이지는 깨끗하고 발랄한 음색으로 팝송을 재해석해내어 청중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팝송을 성악적으로 재해석한 청소년 단원의 독창무대
발랄한 분위기를 연출한 청소년 단원의 중창

축하공연으로 전주교회 학생부에서 준비한 건전댄스는 공연의 열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또한 합창단들이 준비한 깜짝영상에서, 단원들은 공연에 찾아와준 가족들에게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표현했다. 영상 이후에 이어지는 무대에서 단원들은 마음을 다해 가족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노래하여 감동을 주었다.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노래한 독창 무대
사랑을 노래하는 남녀혼성중창무대

류홍열 강사는 축하메시지에서 아프리카로 해외봉사를 다녀온 최현정 단원의 이야기와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 행복한 가정은 대화를 통해 마음이 연결되는 데 있다고 강연했다.

류홍열 원장의 마인드강연

마지막 무대는 합창순서였다. 동양적 그리움의 정서가 물씬 풍겨오는 '강 건너 봄이 오듯'과 흑인 영가의 영혼을 담은 아카펠라 'Amazing Grace'를 통해 관객들은 깊은 음악의 세계에 잠겼다. 열렬한 환호성에 화답하여 선보인 '고요한 밤, 거룩한 밤'은 관객들도 함께 부르며 성탄절의 진정한 의미를 새기게 하였다.

관객과 함께 부르는 '고요한 밤 거룩한 밤'

합창단의 많은 가족들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합창단 활동에 마음을 열게 되었으며, 마음을 다한 노래로 사랑을 표현해준 단원들에게 사랑과 감사를 표현했다.
 
이스라엘 땅에서 포도는 뜨겁고 메마른 대지에서 버티는 이들에게 시원함을 선사하고 어려움을 이겨나갈 힘을 주는 고마운 열매이다. 그처럼, 포도나무 합창단은 정기연주회를 통해 마음에 어려움을 뛰어넘을 수 있는 힘을 선물받았고, 앞으로 전주 및 전북 지역, 나아가 전 세계 음악이 필요한 사람들을 찾아가 마음을 열게 하는 일들에 도전해나가려고 계획하고 있다. 많은 이들이 포도나무 합창단을 통해 마음을 열고 복음을 받아들일 것이 소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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