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전한 예수님의 탄생과 복음
[캄보디아]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전한 예수님의 탄생과 복음
  • 이찬미 기자
  • 승인 2017.12.27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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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번째로 갖는 뻐꾹새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 캄보디아 투어. 올해는 4개 도시에서 격일로 순회공연을 가졌다. 

불교의 나라 캄보디아에서도 아기 예수님 탄생, 말썽꾸러기 안나 스토리, 그리고 합창을 통해 칸타타가 복음을 전하는 도구가 된 것이다.

연습과 공연 전 복음에 초점을 맞추기 위해 항상 말씀을 듣고 간증하는 시간을 가졌다.

▲ 연습과 공연 전, 합창단원들은 말씀으로 힘을 얻고 칸타타 투어를 준비했다

뻐꾹새합창단의 칸타타는 립싱크가 아닌 직접 노래를 부르고 공연한다. 그 때문에 단원들은 칸타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는 못 해’라는 생각과 싸우며 내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로 칸타타를 준비했다.

▲ 껌뿡츠낭 야외 들판에서 무대세트를 제작하고 있는 스태프와 합창단원

연평균 기온이 30도인 캄보디아답지 않게 찾아온 추위는 우리를 어렵게 했지만 우리의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칸타타 투어가 19일부터 25일까지 따께오(Takeo)에서 시작되었다.

▲ 별을 따라 왕궁으로 온 동방박사들로부터 아기 예수 탄생 소식을 듣고 ‘나 외에는 다른 왕이 없어!’라고 외치는 헤롯왕

캄보디아는 수도를 제외한 지방에서는 공연장을 찾아보기 어렵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200석의 Takeo Theater를 준비해 주셨다. 정부 측 행사 주최 시 주로 사용하는 이 공연장은 한 번도 문화공연을 한 바가 없다. 개장 이래 처음 가지는 문화공연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따께오 시민에게 진정한 행복을 선물한 첫 공연이 되었다. 

▲ 고통 속에서 메시아를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기쁨에 젖어 있다.

21일에는 두 번째 장소인 껌뿡츠낭을 찾았다. 이곳에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가지는 칸타타였지만, 작년에 가진 홀에서는 공연하기가 마땅치 않아 공연장을 찾는 중에 하나님께서 야외 들판에서 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셨다.

정부 측으로부터 공연 허가를 받는 과정, 갑자기 찾아온 추위 속에서 스태프들이 야외에다 직접 무대와 트러스를 직접 설치하는 일 등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은혜로 무사히 공연을 마칠 수 있었다.

 

칸타타 공연 전에는 항상 그 지방에서 목회자 모임을 했다. 하철 목사는 로마서 3장 23절을 이야기하며 대부분 그리스도인이 23절만 알지, 24절을 잘 모른다고 하면서 ‘믿음은 말씀을 믿는 것인데 성경을 읽지 않고 말씀을 듣지 않는데 어떻게 믿음이 있을 것인가?’라고 서문을 들며 말씀을 전했다. 

또한 ‘목회자들이 말씀이 곧 하나님이라는 것을 알길 바란다’고 전하며 로마서 3장 24절을 통해 복음을 전했다. 특히 프놈펜에서 가진 CLF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모두 구원을 받았다.

▲ 투어와 동시에 가진 목회자 모임 (프놈펜)

CLF를 참석하고 난 후 칸타타 행사장으로 이동하는 목회자들의 입에서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성경 그대로 말씀을 전하는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들어왔다’면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23일에는 껌뿡짬에서 세 번째 투어를 이어갔다. 껌뿡짬은 캄보디아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이며 제3의 도시라 불릴 만큼 큰 규모를 갖춘 도시다. 칸타타는 ‘롱행 한국어 학교’에서 열렸다. 투어가 진행될수록 관객 수도 늘어나고 강연을 듣는 자세도 사뭇 진지해졌다.

 

"예수님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는데, 이번에 예수님의 탄생을 알 수 있었고 그가 이 땅에 태어나신 것에 대해 감동을 받았습니다. 2막 안나 이야기를 통해 아버지의 따뜻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예수님께서 우리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무엇보다도 더 의미가 있으며 깊은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로타 / 껌뿡짬 롱행 한국어 학교 학생)

 

투어 마지막 일정이자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에는 프놈펜 과학기술대학교 홀에서 크리스마스 투어가 막을 열었다. 1000여 명이 프놈펜 칸타타에 참가했다.

 

1막과 2막이 마친 후에는 하철 목사의 메시지가 있었다. 그는 도박하는 쌍둥이 동생과 그를 대신해 죽은 쌍둥이 형 이야기를 전했다. 형이 자신을 대신해서 죽은 후 그 사랑을 깨닫고 옛날의 도박하는 삶을 살 수가 없었던 것처럼, 예수님께서 ‘다 이루었다’ 하시며 십자가에서 우리 죄를 위하여 돌아가셨기 때문에 우리가 그 사랑을 깨닫게 되면 새로운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말씀을 전했다.

▲ 합창무대인 3막에서는 크리스마스 명곡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For Unto Us a Child is Born>, <Hallelujah>, 와 캄보디아 명곡인 <Phnom Penh>을 선보였다.

"이번에 제 딸의 공연을 보기 위해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기쁘고 내년에 공연을 하면 또 와서 보고 싶습니다." (름 플랑 / 합창단원 ‘미으’의 어머니)

"이 행사를 참석할 수 있어서 너무 기쁩니다. 이들의 공연은 생동감이 있었으며 목사님의 메시지도 뜻깊었습니다." (이우티으 / 프놈펜)

일주일 동안의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막을 내렸지만 행복의 여운은 여전히 관객들 마음속에 가득하다. 2017년이 가기 전에 부족하고 연약한 우리로 하여금 이방의 빛이 되게 하여 복음을 전하는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 칸타타를 통해서 이어질 행복한 일들을 소망한다. 

사진 / 싸오피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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