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위]말라위가 행복해하는 예수님의 탄생
[말라위]말라위가 행복해하는 예수님의 탄생
  • 안현주
  • 승인 2017.12.29 0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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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위 GBS 시청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페스티발

말라위 기쁜소식 릴롱궤교회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GBS 시청자들을 위한 ‘GBS 크리스마스 페스티발’과 함께 칸타타 공연이 있었다.

2박 3일의 일정으로 준비한 이번 크리스마스 캠프는 한 달 전 성공리에 마친 드림캠프를 통해 IYF를 알게 된 학생들이 참석해 행사를 함께 꾸며주었고 준비하는 기간 동안 형제 자매들과 서로 소통하며 마음으로 가까워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12월 23일 첫날 형제 자매들에게 초청받은 사람들과 교회식구들은 한 명 한 명 IYF 말라위 센터로 발걸음을 옮겼다.

GBS Christmas Festival은 말라위 GBS 주최하에 진행되었다. 첫 시작으로 크리스마스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한 후 라이처스 스타즈의 발랄한 댄스로 캠프의 문을 활짝 열었다. 유머감각을 가진 많은 참석자들이 ‘Gag show’에 나와 그 동안 갈고 닦은 끼를 마음껏 발산했고 개그 배틀을 하면서 참석자와 관객 모두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 프로그램으로 family recreation을 시작했다. 선발된 가족들이 무대에 나와 퀴즈 속에 나오는 질문을 듣고 가족끼리 서로 의논해 답을 맞추면서 사랑으로 똘똘 뭉쳐 한마음된 가족의 힘을 보여주었다.

 

저녁에는 말라위 단기선교사들과 교회 형제 자매들이 준비한 크리스마스 칸타타가 열렸다. 만왕의 왕이신 예수님이 가장 낮은 위치의 허름한 마구간에서 태어나신 이야기를 풀어내는 칸타타 1막. 관객들은 1막을 보며 처음에는 신기해하다가 칸타타의 열기가 점점 뜨거워질수록 진지하게 예수님의 탄생을 이해하고 깊이 빠져들며 큰 박수를 쳤다.

 

말라위 릴롱궤교회 김성경 목사는 누가복음 2장 말씀을 전하며 메시아를 기다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억압받고 고통받는 중에 구원의 예수님의 탄생이 정말 귀하고 감사했다. 하지만 요즘은 예수님이 죄를 짊어지고 가셨지만 그 구원의 소중함을 모르고 살고 있다며 귀한 예수님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

 

"저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탄자니아로 비즈니스를 하러 갔는데, 탄자니아에서 도둑을 만나 제가 모았던 돈을 다 잃어버렸어요. 다시 말라위에 왔을 때 갈 데가 없어서 IYF에서 주최하는 캠프에 참석했어요. 또래 애들과 공연도 준비하고 말씀을 들어 좋았어요. 죄를 씻기 위해 예수님이 돌아가신 건 알았지만 그런 깊은 의미가 있는지 모르고 살았네요." (Blessings, 21)

"학교 방학이 끝나고, 집에서 아무것도 할 게 없어서 캠프에 왔어요. 칸타타를 보고 제 인생에 처음 보는 공연이라서 정말 좋았고,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가장 낮은 마음에서 탄생하실 수 있는 것을 배웠는데 신기했어요." (Trevor, 18)

촉촉한 빵과 따뜻한 티로 12월 24일 아침을 맞았다. 오전 8시 30분 IYF 말라위센터에서 가족댄스를 배우며 즐거운 시간을 보낸 후 드디어 두 번째 칸타타가 시작되었다. 모두들 진지하게 예수님의 탄생을 지켜보았다. 

오후에는 각 부서별로 그동안 숨겨온 재능으로 준비한 공연을 마음껏 펼쳐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부터 부인회 장년회까지 온 무대를 장악해 공연하는 사람들, 공연을 보는 사람들 모두 가족이 되어 함께 즐거워하고 행복해했다. 그리고 말라위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청년회 One More Time은 많은 사람들의 환호를 자아내는 신선한 공연이었고, IYF 아카데미를 통해 연결된 학생들도 함께해 기쁨을 더했다.

 

"GBS 방송국 직원들과 공연을 준비했는데 제 마음에서 많이 어려웠어요. 영어도 잘 안 되는 제 자신을 보니 실망도 되고 이런 저를 잘 따라주지 않는 방송국 직원들을 향해서 판단되는 마음도 컸어요. 하나님이 도와주시면 된다는 사실은 알았지만 그게 현실에서는 적용이 잘 되지 않았는데 교제를 하면서 하나님이 높은 제 마음에 일하실 수가 없고 그런 제 마음을 무너뜨리시면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공연 당일까지도 직원들이 따라주지 않아 어려웠지만 공연 직전에 하나님이 모두의 마음을 모으게 하시고 일하시면서 멋지게 공연을 마칠 수 있었고, 공연 내내 제 마음이 행복했어요. 제가 보는 눈이 전부가 아니구나 제 마음이 아닌 하나님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게 되면서 감사했습니다." (단기선교사 추원모(중국))

 

"칸타타 공연을 준비하면서 혼이 정말 많이 났어요. 처음 해보는 공연이기도 했지만 실수가 많았어요. 하지만 3번의 공연을 통해 점점 예수님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제 마음에 큰 은혜가 되었습니다. 3번째 게이트웨이 쇼핑몰 앞에서 공연했을 때는 비도 오고 조명도 꺼졌다 켜졌다 해서 마음이 조마조마했는데 하나님이 이 공연을 아름답게 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우리 공연을 본 많은 사람들이 진지하게 관람하면서 웃고 울고 하는 것을 볼 때 제 마음이 큰 감동이 되었습니다. 정말 감사한 캠프였어요." (파초, 18)

 

저녁에는 말라위 대형 쇼핑몰에서 열리는 저녁 공연행사에 초청받아 갔지만 비가 많이 오고, 열악한 조명으로 공연이 가능할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막 막상 공연할 때는 하나님이 비를 줄여 주시면서 오히려 비로 인해 칸타타의 감동이 배가 되는 공연 연출해 주셨다.

칸타타를 처음 보는 관객들 모두 비가 오는 와중에도 집중해서 공연을 지켜보며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생각했다. 성공리에 마친 칸타타 후에 감동받은 관객이 공연 초청 러브콜을 해왔다. 끝이 없는 하나님의 역사를 볼 수 있었다

 

하나님은 이번 GBS 크리스마스 페스티벌을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나타내시고, 칸타타를 통해 우리의 구주되신 예수님 탄생의 의미를 알리며 말라위에 복음의 빛을 밝게 비추셨다. 그 속에 말라위 교회 형제자매들이 행복해하고 말라위 교회를 방문하는 많은 사람들과 IYF를 아는 많은 젊은이들이 다같이 밝게 어울리며 마음의 위로를 받는 따뜻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기뻐했다.

2017년 말라위를 위해 많은 일을 하신 하나님이 2018년에는 이 열기를 어떻게 또 이어가실지 큰 소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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