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9개 도시에 전달된 행복선물세트, 크리스마스 칸타타
[가나] 9개 도시에 전달된 행복선물세트, 크리스마스 칸타타
  • 황성민
  • 승인 2017.12.29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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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칸타타 투어 트럭

IYF 가나 지부는 가나 9군데 대도시를 돌며 12월 한 달 동안 도시마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통해 행복과 기쁨을 선물했다.

월드캠프를 마친 후 칸타타 투어 준비로 교회가 참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50여 명의 공연팀원들은 낮에는 직장을 다니다 밤이면 교회로 모여 3개월 동안 밤 늦게까지 공연 연습을 했다. 무대제작팀, 영상팀, 조명팀, 소품팀, 의상팀 어느 것 하나 쉬운 것이 없었다. 12월 1일 첫 여행을 떠나기 전날까지 무대제작팀은 밤을 여러 날 세워가며 작업해 주었고, 칸타타에 필요한 의상과 소품을 만드는 팀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온 마음으로 준비해 주었다.

가나에서 하는 첫 칸타타 투어이기에 진행하는 부분도 미숙했고 연기자들의 실수가 이어지고, 기술적인 면도 턱없이 부족했다. 물질적인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칸타타 투어가 마친 지금 뒤돌아보면 우리의 부족함, 실수와 아무 상관없이 칸타타 투어를 축사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영광을 돌릴 수밖에 없다.

▲ 칸타타 투어 버스

1주차에는 12월 1일 수냐니, 2일 쿠마시, 3일 코포리두아에서 칸타타를 가졌다. 그리고 2주차에는 12월 7일 타코라디, 8일 케이프코스트, 9일 스웨드루에서 칸타타를 가졌고, 3주차에는 12월 16일 호라는 도시에서 가졌다. 마지막 4주차에는 22일 테마, 23일에는 아크라에서 칸타타 공연을 했다.

도시가 바뀔 때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며 무대를 꾸며야 했는데, 20명의 스태프들은 잠 잘 시간이 없이 무대와 세트 제작, 공연 장비를 설치해 주었다.

▲ 야외에서 트러스 설치 중
▲ 야외에서 트러스 설치 중
▲ 무대 세트 옮기는 중인 단원들
▲ 야외에서 조립식 무대 설치 중

행사가 진행되는 도시의 각 지역 교회에서는 주변 교회와 힘을 합해 홍보, 행사장, 음식 및 숙소, 안내 등을 맡아 진행해주었다. 큰 행사를 준비하면서 여러 부담을 뛰어넘으며 준비하는 동안 하나님께서 한마음으로 함께하는 아름다운 간증을 듣게 해주셨다.

▲ 칸타타 홍보 중인 단원들
▲ 칸타타 홍보 중인 단원들

각 도시마다 칸타타 행사 전에 기독교 지도자들을 초청하는 CLF 모임을 가졌다. 이를 통해 많은 목회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또 공연 후 가진 리셉션에서 초청받은 여러 VIP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IYF를 소개하였다. 공연을 본 모든 이들이 마음을 활짝 열었고 IYF가 하는 일에 놀라워했다.

▲ 단기와 현지 라이쳐스 단원들의 캐럴 댄스
▲ 1막 예수님의 탄생 
▲ 2막 성냥팔이소녀 
▲ 3막 혼성 4중창팀

특히 칸타타 공연 6번째 도시인 스웨드루에서는 신티아 모리슨 국회의원이 참석했는데, 칸타타 관람 후 너무 기뻐했다. 

"이곳에 초청받아 오긴 했지만 사실 별 기대 없이 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밤 제가 본 칸타타 공연은 제 생애 처음 보는 가장 멋지고 아름다운 공연입니다. 이렇게 멋진 공연에 방송팀도 없이 맞이해서 너무 죄송합니다. 다음엔 텔레비전에 방영해서 가나 사람들이 다 같이 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저를 초청해 주셔서 너무 감사 드립니다.” (국회의원 신티아 모리슨)

▲ 수웨드루 신티아 모리슨 국회의원 인사말

신티아 의원은 칸타타 3막을 공연한 남녀 4중창팀을 12월 19일 국회에서 열리는 캐롤나이트 프로그램에 초청했다. 부 대통령, 국회의원, 대사 및 여러 지도자들이 모여 크리스마스를 축하하는 프로그램이었는데 국영방송인 GTV에 생방송으로 진행되었다. 여러 합창단이 초청되어 캐롤을 불렀는데 우리 공연이 최고의 공연으로 가장 인기가 많았고 그 방송을 통해 또한 IYF를 알릴 수 있었다.

▲ 국회에서 초청 받아 공연 중인 혼성 4중창

케이프코스트에서는 케이프코스트 국립대학교 대강당을 빌려 두 차례 공연을 가졌다. 공연 전 오전에는 대학교에서 학생들과 교수들을 위한 마인드 교육을 가졌다. 특별히 부총장은 가나 월드캠프에 참석했고, 총장은 한국 월드캠프에 다녀왔다. 그들은 캠퍼스에서 열리는 칸타타 공연을 위해 전폭적인 지지를 해주었다. 내년에는 학교 내에 스타디움(정부에게 속했으나 캠퍼스 안에 위치함)에서 정부와 학교, IYF가 함께 칸타타를 준비하고자 한다.

▲ 단기와 현지 라이쳐스 단원들의 캐럴 댄스
▲ 1막 예수님의 탄생 중 헤롯 장면
▲ 1막 예수님의 탄생 중 베들레헴 로마 군인 장면
▲ 2막 성냥팔이 소녀

아크라 공연은 인터내셔널 컨퍼런스 센터에서 오후 3시와 오후 7시 두 차례 공연됐다. 저녁 7시 공연에 아크라 시장(모하멧 아비지 소와)이 참석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아크라 시장은 무슬림에도 불구하고 칸타타 공연을 관람하는 내내 “beautiful, beautiful"을 연발하며 감탄했다.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통해 복음을 듣고 너무 기뻐했고, 리셉션에서도 이런 아름다운 공연을 가나의 청소년들과 함께 준비해주어서 너무 고맙다고며 IYF와 함께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내무부 다이렉터는 'IYF가 하는 일을 분명히 보았고 이제 함께 일하고 싶으니 꼭 내무부를 찾아오라'고 만남을 약속했다.

▲ 아크라 시장(모하멧 아비지 소와) 인사말

칸타타 공연은 관람한 모든 이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선사했다. 그리고 1막과 2막 사이에 전해진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참석한 이들에게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에 대해 전할 수 있었다.

▲ 칸타타 메시지를 전하는 반영선 선교사

야외 공연장을 준비했던 코포리두아, 스웨드루, 테마에서는 심한 바람 때문에 커튼을 치기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막상 공연이 시작될 즈음이면 기가 막히게 바람이 잠잠해져 공연하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날씨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형제 자매들이 모두 놀라워했다.

▲ 칸타타를 보러 모여든 사람들

특히 테마에서는 시로부터 공연장소를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허가를 받았고 시청직원들의 차를 바깥으로 주차해서 공연이 지장이 없도록 약속을 받았다. 그러나 막상 당일에는 직원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차를 이동시키지 않는 바람에 무대를 완성시키지 못해 공연이 지체되어 밤 9시부터 공연이 시작되었다.

천오백 명 가까운 사람들이 모였는데 신기한 것은 밤 12시에 공연이 마칠 때까지 대부분의 사람들이 돌아가지 않고 칸타타 공연에 빠져들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면서도 “이렇게 좋은 공연을 무료로 관람하게 해주어서 너무 고맙다”며 감사해했다.

칸타타 2막의 철부지 안나가 변화를 입듯이 칸타타를 함께 준비하는 동안 형제 자매들의 마음의 변화 또한 작은 기적 같았다. 

"저는 칸타타 투어를 통해 목사님들과 교회 형제 자매들이 어떻게 복음을 위해 사시는지를 처음 알았습니다. 함께 밤을 새워가며 일하고 온 마음을 써서 준비하는 것을 보면서 제가 가졌던 교회에 대한 모든 선입견들을 버리게 되었습니다.” (에벤에자 테마교회 형제)

▲ 1막 예수님의 탄생 리허설 

“매일 직장을 마친 후 교회로 오는 게 힘들었지만 칸타타 공연 준비를 위해 오는 것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왜냐하면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는다는 목사님이 전해주신 말씀 때문에 늘 힘든 마음을 이길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잠이 부족할 때도 하나님이 힘이 되어 주셨고 내가 실수했을 때도 하나님이 부족하다는 내 생각을 이기게 해 주었습니다. 칸타타 팀을 인도하면서 듣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아이작, 합창단 지휘자)

무대 트러스와 무대 세트를 실은 트럭 두 대, 공연팀을 실은 대형 버스 한 대, 스태프들을 실은 미니 버스 한 대, 그리고 여러 자가용이 함께 가나의 9개 도시를 움직이며 칸타타를 하는 동안 모든 사고를 막으시고 안전하게 인도하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칸타타를 마친 후에 형제 자매들의 간증은 끊이지 않고 풍성하다.

▲ 칸타타 투어 중 드라마 팀

칸타타 투어를 하는 동안 우리가 한 것은 실수투성이였다. 그 실수만 본다면 이 크리스마스 칸타타는 마땅히 망해야만 했다. 하지만 하나님이 주관하시는 칸타타이기에 우리와 상관없이 최고의 공연으로 만들어주셨다. 그리고 도시마다 칸타타에 참석한 모든 이들에게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9개 도시 가나 칸타타 투어는 이제 막을 내렸다. 그리고 이제 칸타타를 통해 얻은 열매를 주워 담는 일이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 이 모든 일에 축사하실 것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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