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이제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셨습니다"
[강릉] "이제는 내가 죽고 그리스도께서 사셨습니다"
  • 김성훈 기자
  • 승인 2017.12.30 0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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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캠프 셋째 날 소식

캠프의 하이라이트라면 단연 복음반일 것이다. 하나님의 지음을 입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버리고 사탄의 음성을 받아들인 죄로 인해 하나님과 멀어진 인간들. 하지만 그 사실을 스스로 깨닫는 사람, 그리고 그 죄에서 벗어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영혼의 모습을 정확히 비춰볼 수 있는 말씀과, 우리 죄를 속하는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에게 보내주셨다.

복음반 김동성 목사

복음반은 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는 시간이다. ‘성경이 말하는 나는 선한 사람인가, 악한 사람인가?’ ‘내 마음의 죄는 어떻게 씻을 수 있을까?’ ‘눈에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어떻게 만나고 믿을 수 있을까?’ 강사 목사님이 전해 주시는 성경구절들과 예화를 하나씩 따라가면서 마음을 정리해 나가다 보면, 이 모든 의문과 궁금증들이 하나씩 풀린다.

 
 

이번 캠프 기간 동안 강릉수양관 3층 소예배당에서 진행된 복음반에는 매시간 1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모여 말씀을 들었다. 강사 김동성 목사는 레위기와 로마서 6장 23절에 나타난 안수복음을 통해 성경에 분명히 나타난 죄 사함을 전했다. 처음 복음을 듣는 사람들 마음에는 죄가 사라지고 소망이 가득 찬다. 이미 복음을 듣고 구원받은 참석자들도 다시 복음을 들으면서 우리를 구원한 그리스도의 사랑에 새삼 감사하게 된다.

“저는 구원은 받았지만, 다른 사람에게 복음 전하는 걸 배우고 싶어 복음반에 참석했어요. 말씀을 다시 들으니 마음에 복음이 정리가 되고, 옛날에 복음을 들으면서 느낀 기쁨과 감사가 다시 살아나네요.” (박상준 형제 / 기쁜소식 마포교회)

캠프는 자세히 살펴보면 기쁨과 즐거움이 구석구석 가득하다. 금요일 오후에는 바이블트레이닝 센터 동문 모임과 굿뉴스코 동문 모임이 진행된다. 평소 거리가 멀고 시간을 내기 힘들어 만나지 못했던 사람들이 한데 모여 그간의 안부를 묻고 교제를 나눈다. 이 모든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돕는 손길들이 있다. 난방, 취사, 배식, 세척 등에서 봉사하는 자원봉사자들이다.

 
 
 

“이번 캠프 때 배식봉사를 맡았습니다. 봉사를 하려면 머리는 늘 생각이 먼저 돌아가고, 몸도 한 발 더 먼저 움직여야 합니다. 물론 힘들기도 하지만, 다른 참석자들이 맛있게 식사하면서 말씀을 듣고 기쁜 마음으로 돌아가실 것을 생각하면 힘이 솟고 재미도 있습니다.” (박복래 형제/기쁜소식오산교회)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다시 모인 저녁시간, 역시 지역교회에서 준비한 공연과 찬양이 이어지고 하나님의 말씀이 전해진다. 조규윤 강사는 요한복음 11장 말씀으로 신앙의 세계에 대해 전했다.

“구원은 믿기만 하면 되도록 해 놓은 세계입니다. 구원을 믿음으로 받듯, 신앙도 회개와 믿음으로 이뤄집니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의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라는 말씀이 믿어지면, 그 순간부터 말씀이 나를 이끌기 시작합니다. ‘예수님으로 살아야지’가 아니라, 예수님으로 살도록 해 놓으신 것입니다. 나를 벗어버리면 그때부터 예수님이 내 삶을 대신 살아주십니다.

저는 어느 순간부터 저를 벗어버리고 예수님을 살게 되었습니다. 작은 예수가 되면서 이제는 어떤 문제를 만나도 제가 그 문제를 당하는 게 아니라 예수님으로 만나는 게 너무 즐거웠습니다. 예수님으로 살아가는 삶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교회와 종을 통해 들리는 음성 한 마디 한 마디가 생명이 되었고, 그 말씀을 따라 발을 내딛었을 때 하나님이 살아서 역사하시는 세계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시대 많은 사람들이 마음에서 갈급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것은 결코 물질적으로 부족하거나 형편이 어려워서가 아니다. 그 마음을 채워줄 하나님의 말씀이 없어서다. 설령 우리가 말씀을 깨닫지 못해도 하나님은 그 말씀을 풀어줄 당신의 종들과 앞선 지체들을 교회 안에 두셨다.

 

말씀은 그 자체가 하나님의 능력이기에 말씀을 받아들이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들이는 것이다. 캠프는 우리의 무익한 생각과 경험을 다 내려놓고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는 시간이다. 올 한 해 그 어느 때보다 크게 일하신 하나님을 되새기며 다가올 새해를 맞이하는 성도들의 마음은 설렘과 기대로 가득하다. 새해에는 하나님이 또 어떤 신년사로 우리의 마음을 복음을 향해 달려가게 하실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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