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미라클#후속.포르투갈] 유럽 온 땅을 적신 복음의 비, 리스본에도 내리다
[유럽 미라클#후속.포르투갈] 유럽 온 땅을 적신 복음의 비, 리스본에도 내리다
  • 서수아
  • 승인 2017.12.31 13: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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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베리아 반도에 기적이 일어나다!
▲ 2017 리스본 시내의 크리스마스
▲ 포르투갈의 명물 파스테이스 드 나따(Pasteis de nata/ 에그타르트)
▲ 리스본 근교 도시 신트라의 해변 '아제나스 두 마르'

'땅이 끝나는 곳에서 바다가 시작된다.' 이웃한 쟁쟁한 서유럽 열강국들이 유럽 대륙을 점령해 나가고 있던 시점, 포르투갈인들에게 바다로 눈을 돌려 15세기 후반 대항해시대를 열게 했던 유럽의 최서단 호까곶(Cabo da Roca), 에그타르트와 축구의 나라, 천혜 자연의 선물을 그대로 품고 세계 관광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곳. 2017년 12월 23일,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시내 중앙에 위치한 110년 역사의 명문 '까몽이스 고등학교'에서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이 있었다.  

 미라클 유럽 투어를 하는 도중 갑작스럽게 포르투갈 공연이 결정되었고, 준비기간은 3주밖에 남지 않았다.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가 한국의 명절처럼 온 가족이 다 함께 모여 보내는 아주 중요한 날이다. 때문에 장소를 대여하는 부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리스본 시청 산하 극장들과 대학교 강당 등 리스본 시내 주요 공연장은 샅샅이 찾아봤지만 크리스마스 이브 하루 전인 12월 23일에 대여 가능한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던 중 1년 전 코리아캠프를 했던 장소인 '까몽이스 고등학교' 공연장을 알아보면서 공연 일주일을 남겨두고 장소가 확정되었다. 

▲ 행사가 열린 까몽이스 고등학교 전경
 - 미라클 포스터를 붙이고 팜플랫을 나눠주며 홍보하는 자원봉사자들
 홍보 중인 주앙 형제(João Paulo)

포르투갈 배기현 선교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하나님의 마음을 만난 간증을 전했다. 

 "준비기간 정말 부족하고 연약함 투성이인 저희에게 하나님은 큰 기쁨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형제 자매님들과 자원봉사자 학생들도 모두 기쁜 마음으로 이 공연을 보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 정말 크고 값진 일이라는 것을 많이 느꼈습니다. 눈앞의 형편 때문에 좌절하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어려움을 주실 때 이겨낼 수 있는 힘과 능력을 이미 주셨다는 말씀으로 힘을 얻었고, 미라클을 통해 사람들이 진정한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에 대한 메시지를 듣고 생애 가장 값진 선물을 받아갈 것을 생각할 때면 가슴이 참 벅찼습니다. 내년에는 포르투갈에서 현지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해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을 할 것이고, 포르투갈 문화부, 교육부, 청소년체육부와 함께 더욱더 크게 일을 해가시겠다는 믿음을 주셨습니다."

물질적인 어려움과 자원봉사자 모집이 잘 안 되어 어려울 때도 있었지만, 때마다 돕는 손길을 주셨다. 미츠비시 사(社)에서는 행사준비기간 중 5일 동안 차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었고, 각종 후원의 길이 열렸다.  

 - 크리스마스 미라클 공연과 IYF의 활동에 관심을 갖고 도움을 준 미츠비시 마케팅 디렉터 Margarida

 이번 미라클 공연을 준비하면서 포르투갈의 주요 대기업들과 다국적 기업들을 많이 방문했고, 후원을 요청했다. 각 회사의 담당자를 만나기가 결코 쉽지 않았지만, 많은 기업들과 단체에 IYF의 취지와 활동을 알리고 내년 행사 준비에 기업과 정부에 어떤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지 구체화하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적절한 시기에 주한 포르투갈와 대사관의 송년회가 열려 대사관에 미라클 행사와 IYF를 자세히 알릴 수 있었다. 

 22일 저녁 스페인에서의 공연을 마치고 트럭과 자동차 2대, 그리고 버스를 타고 밤새 달려 23일 새벽 리스본에 도착했다. 공연장으로 이동해 무대를 설치하고 공연 준비를 시작했다. 공연 시작 시간인 6시가 가까워 오자 200석 정도 되는 작은 공연장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리허설 중인 미라클팀 
 리허설 후 가진 모임

 공연이 시작되고 사람들이 공연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라이쳐스, 문화공연 애한, 바이올린의 애절한 선율로 만들어내는 캐롤 메들리, 아프리카 아카펠라가 이어지고 관객들은 수준 높은 공연에 박수를 아낌 없이 보냈다. 이어지는 뮤지컬, 관객들은 주인공 안나의 움직임과 마음에 함께 웃고 울고, 공연이 마친 후에도 한참 동안 공연장을 떠나지 못했다.   

 문화공연 '애한'
 아프리카 아카펠라 공연 중인 16기 유럽 단기선교사들
 공연을 즐겁게 관람 중인 관객들
 
 
 

IYF 포르투갈 배기현 선교사는, IYF를 통해 부모님의 마음을 만나 참된 행복을 찾은 최현정 학생의 이야기를 소개했고, 동방박사들이 별을 찾아가 아기 예수를 만났고 우리 모두를 죄에서 구원하시기 위해 오신 예수님의 탄생의 의미를 담아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전했다.

 "최고의 공연이었고 메시지도 정말 와닿았습니다. 이곳은 제가 다녔던 학교인데, 제 모교에서 이렇게 좋은 공연이 열리게 될 줄 몰랐습니다. 젊은 학생들이 어떻게 이렇게 유럽 각 나라를 돌며 멋진 공연과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지 놀랍고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공연이 자주 열리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IYF의 활동을 기대하겠습니다." - 까를로스 피르쉬(Carlos Pires) / 리스본 대학교 과학대 교수 

 까를로스 피르쉬 교수 부부(중앙 회색 점퍼와 검정색 점퍼 착용), 배기현 선교사 가족, 그리고 미라클 팀

"봉사단원들의 공연이 이곳에 모인 모두를 감동시키고 기쁘게 해주었습니다. 오기 전에는 단지 학생들이 모여서 소소하게 준비한 공연이겠거니 했는데, 정말 제 생애 처음 본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미라클 공연의 프로그램 하나 하나가 놀랍고 환상적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 메시지를 들으면서도, 우리가 홀로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소중함을 느끼고 마음이 흘러야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음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되었고, 아기 예수의 탄생으로 우리가 복을 누리게 되었다는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정말 감동적이었습니다." - 조지 마르틴스(Jorge Martins)/ MyIced 사장, IYF 포르투갈 후원

 조지 마르틴스 사장 부부와 스페인-유럽 미라클 팀
 조지 마르틴 사장의 버블티 카페 앞에서, 맨 윗 줄 오른쪽 첫 번째 회색 후드티셔츠 홍대은 형제

 "포르투갈 미라클 준비를 하면서, 홍보를 하고 기업방문을 하고 운행봉사 등을 함께 했습니다. 가까이에서 교회의 일에 마음을 합해 함께 했을 때 전에 몰랐던 마음들을 만나고 감사와 기쁨을 주셨습니다. 같이 포어를 공부하는 어학원 동생들이 와서 보고 IYF에 관심을 가졌고, 포르투갈 교회와 제 가정에 하나님이 하실 더 많은 일들이 소망됩니다." - 홍대은 형제, 기쁜소식 리스본교회

 홍보 중인 자원봉사자 바르바라(Barbara/좌)와 샤니즈(Chanise/우)

이번 행사 때 사회를 맡은 자원봉사자 샤니즈의 소감을 전한다. 

"IYF가 저를 믿고 사회를 맡겨주면서 응원을 해주어 정말 고마웠습니다. 작년 봄 독일 월드캠프 때 그라시아스합창단의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고, 2년 가까이 IYF와 교회와 함께 하면서 따뜻한 마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이 큰 행사에 사회를 맡게 된 부분에 크게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오늘의 감동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고, 하루 빨리 다시 미라클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샤니즈(Chanise/ IYF Portugal 자원봉사자) 

 공연 후 철수 작업 중인 미라클 팀
 
 

2017년 한 해 동안 유럽, 그리고 이베리아 땅에서 하나님이 새롭고 더 넓은 지경으로 우리를 인도하셨고 말씀을 세워가셨다. 스페인 마드리드에 이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도 울려퍼진 미라클 메시지가 참으로 놀랍고 감사하다. 유럽 미라클 투어의 마지막 공연, 헬싱키에서 울려퍼질 미라클의 기쁜 소식이 기대된다.

 IYF포르투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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