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몬테레이 영어캠프
[멕시코] 복음의 씨앗이 뿌려진 몬테레이 영어캠프
  • 신은성 기자
  • 승인 2018.01.05 10: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몬테레이 영어캠프 마지막 날, 교도소와 소년원에 맺혀진 복음의 열매

1월 3일, 복음의 씨앗이 풍성하게 뿌려지는 몬테레이 영어캠프 마지막 날이 되었다.

IYF 멕시코 영어캠프가 매년 커져감에 따라 초∙중∙고등학생 및 대학생은 물론 올해도 교도소와 소년원 수감자들까지 확대돼 진행했다.

1월 3일 영어캠프 마지막 날에는 또뽀치꼬 교도소, 에스꼬베도 소년원 그리고 아포다까 교도소에서 영어캠프와 마인드강연으로 수감자들에게 복음을 전했다.

▲ 아포다까 교도소에서 영어캠프를 통해 복음을 전한 자원봉사자들

아포다까 교도소 첫 시간, 굳어있는 수감자들의 마음과 몸을 풀어주는 댄스 시간을 가졌다. 댄스시간이 끝나갈 때쯤에는 참석자들이 자진해서 앞으로 나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춤을 추며 마음을 여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어 마하나임 음악원 학생들의 첼로 듀엣, 소프라노 솔로 ‘Nadie como tú’ 등의 공연으로 수감자들의 마음을 잔잔하게 녹여주었다.

노벌트 강사는 마인드 교육을 통해 “시작이 좋다고 끝이 좋은 것도 아니고 시작이 좋지 않다고 해서 끝이 나쁘게 끝나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을 믿으면 우리는 실수하지만 마음을 바꾸어 하나님의 지혜를 받아들여 그 결정에 이끌리면 아름답게 될 수밖에 없어요.”라고 강연했다.

또 “지금은 교도소에 있어서 끝이 나쁘게 끝날 것처럼 보이지만 우리가 하나님과 연결되어 그 결정에 이끌린다면 아름답게 된다”고 설명했다.

“생애 처음으로 교도소라는 곳을 가보았어요. 또뽀치꼬 교도소였는데 멕시코에서 가장 위험한 감옥 중 하나입니다. 처음에는 겁도 나고 긴장도 됐지만 사람들이 영어 수업에 흥미를 가지고 집중하는 모습에 제 마음이 열렸어요. 또, 마하나임 음악원 학생들의 공연을 주의 깊게 감상하는 것을 보며 언제 또 재소자들이 이런 아름다운 공연을 교도소에서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며 감동스러웠어요. 그리고 목사님의 말씀을 듣는데 모두 마음을 열고 말씀에 귀 기울이는 모습을 보는데 마음에서 참 감사했습니다. 마지막 날에 제게도 이야기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그래서 히브리서 10장 17절 말씀을 펴고 제 구원간증을 했어요.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 이 말씀을 통해 우리 죄는 다 예수님에게 넘어갔고 더 이상 하나님은 우리의 죄와 불법을 기억하지 않는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여러분들 몸이 감옥에 있든 어디에 있든 간에 마음속에서 구원의 믿음이 있고 하나님 안에 있다면 모두 같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부족한 스페인어였지만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준 것에 감사했어요. 처음에는 많이 낯설고 부담스러웠지만, 실제로 그분들은 너무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어요. 영어캠프를 통해 그분들에게 이렇게 복음을 전할 수 있어서 감사했어요.” (송명언, 멕시코 굿뉴스코 단원)

점심식사 후 노래를 배우는 시간에도 자원봉사자가 한 단어씩 발음하며 가르쳐 주었고 재소자들은 너무 좋아하며 따라했고, 영어노래 시간이 끝나자 아쉬워하기도 했다.

▲ 또뽀치꼬 교도소에서 받은 감사장

다음은 아포다까 교도소에서 작은 음악회을 열었다. 20여 명의 마하나임 음악원 학생들이 클라리넷 솔로, 바이올린 솔로, 소프라노 듀엣, 첼로 솔로, 플루트 솔로, 오보에 솔로, 현악5중주, 소프라노, 알토, 테너의 중창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였고 재소자들은 클래식 음악에 마음을 활짝 열었다.

마인드 교육을 위해 무대에 오른 류상록 목사는 누가복음 15장 1-24절의 탕자이야기를 하며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의 집으로 돌아오길 원하십니다. 요한계시록 3장 20절을 보면 ‘볼찌어다 내가 문밖에 서서 두드리노니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내가 그에게로 들어가 그로 더불어 먹고 그는 나로 더불어 먹으리라’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계시는데 우리가 우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으면 하나님은 절대로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여러분들을 진실된 행복과 소망이 있는 곳, 곧 하나님의 마음으로 인도할 수 있도록 여러분들이 마음을 열고 생각을 내려놓으세요.”라며 강연을 마쳤다.

이어서 사회를 맡은 자원봉사자가 고린도전서 6장 11절 ‘그리스도의 이름과 우리 하나님의 성령 안에서 씻음과 거룩함과 의롭다 하심을 얻었느니라’ 구절을 읽어주며 “여러분 그럼 이제 여러분은 죄가 하나도 없나요? 의인인가요?”하고 물었을 때 재소자들 대부분이 큰 함성을 지르며 “없다”고 대답했고 모두다 감동을 받으며 기뻐했다.

4일 동안 영어캠프가 열린 또뽀치꼬 교도소는 캠프가 마치자 IYF에 감사장을 전달하며 영어캠프 자원봉사자들에게 뜨거운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 CANAL 6에서 라이언 미국 자원봉사자를 인터뷰하고 있다.

CANAL 6 방송국에서는 Ramos Arizpe 아테네오 푸엔테 고등학교에서 열린 영어캠프 참가자들과 미국자원봉사자를 인터뷰했다. 참가자들은 “영어캠프가 너무 좋아서 라모스에 살고 있는 학생들 모두가 같이 즐겼으면 좋겠어요!”라며 영어캠프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라이언 미국 자원봉사자는 “IYF 영어캠프는 영어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마인드 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알려주기 때문에 더 유익합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59번 중학교에서 열린 영어캠프에 참가한 한 학생의 부모는 ‘정말 감사해요. 제 아들이 영어캠프를 너무 좋아해서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일찍 일어나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는 것을 봤어요. 너무 좋은 시간이었고 돌아가는 길에 하나님의 축복이 있길 바래요.’라며 메시지를 보내 영어캠프에 대한 감사와 기쁨을 전했다.

▲ 영어캠프가 마치고 미국에 돌아갈 준비를 하는 자원봉사자들

4일간의 영어캠프가 막을 내렸다. 우리가 준비한 것은 부족했지만 하나님이 영어캠프 기간 동안 주신 마가복음 2장에서 말씀하는 예수님은 "복음의 일을 하는 곳에 예수님이 반드시 계신다"는 말씀을 통해 "영어캠프에 예수님이 반드시 일하신다"는 믿음을 주셨고, 민수기 14장 28절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니’ 라는 약속을 통해 우리가 믿음으로 이야기했을 때 신실하게 일하심을 볼 수 있었다. 벌써부터 다음 영어캠프가 기다려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 미겔 F 마르티네스 사범대학교
▲ 꼰알렙 라울 고등학교
▲ 34번 중학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