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볼 것입니다
믿고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볼 것입니다
  • 임민철 (부산대연교회 목사)
  • 승인 2018.01.2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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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곱의 사다리4
 

구원받은 성도들 가운데 ‘나는 믿음이 없어’라고 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은 ‘나는 믿음이 없다’라는 자신의 생각을 믿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의 모습이 지금보다 나아져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변하지 않는 자신을 보고 믿음이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히 10:14)는 말씀을 믿으면 온전합니다. 믿지 않기에 여전히 부족한 가운데 머물러 있는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말씀을 받아들이면 말씀이 역사합니다
민수기 13장에 보면,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을 정탐하러 갔을 때 그 땅에는 장대한 아낙 자손이 있었습니다. 열 명의 정탐은 ‘아낙 자손들의 눈에 우리는 메뚜기와 같을 것’이라고 했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그들은 우리의 밥이다. 그들의 신은 그들을 떠났다’라고 했습니다. 믿음으로 나간 여호수아와 갈렙은 모든 것을 준비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맛보았습니다.
누가복음 19장에서는 예수님이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제자들에게 맞은편 마을로 가서 매인 나귀새끼를 풀어 오라고 하셨습니다. 만약 누가 왜 푸느냐고 물으면 ‘주가 쓰시겠다고 하라’ 하셨습니다. 과연 누가 남의 나귀 새끼를 풀어 올 수 있겠습니까? 그런데 제자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따라 매인 나귀에게 가자 주인이 와서 물었고, 주께서 말씀하신 대로 답하자 주인이 나귀를 풀어 주었습니다. 열왕기하 5장에서는 문둥병에 걸린 나아만 장군이 선지자 앞에 왔지만, 요단강에 가서 일곱 번 목욕하면 깨끗하게 된다는 선지자의 말씀이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자 분한 모양으로 돌아가려고 했습니다. 그때 종들이 권하여 나아만 장군이 돌이켜 요단강에 들어가자 선지자의 말씀대로 그의 살이 어린아이 살같이 깨끗해졌습니다.
언제든지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말씀이 살아서 역사합니다.

“누가 무엇을 묻든지 예수님을 말하세요”
지난 3월에 미국에서 열린 기독교지도자대회CLF를 마치고 박옥수 목사님이 저에게 잠비아에서 갖는 집회에 다녀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잠비아에 가면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물을 텐데, 그때 묻는 대로 대답하지 마세요. 나는 기자들이 굿뉴스코해외봉사단을 어떻게 시작했느냐고 물으면 예수님 이야기를 합니다. 나는 자선사업가가 아니기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항상 예수님을 말했습니다. 임 목사님도 누가 무엇을 묻든지 예수님을 말하세요.”라고 하셨습니다.
잠시 후에 잠비아에 있는 우승윤 선교사님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그때 방금 전에 목사님이 해주셨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리고 그 즈음에 박 목사님이 어느 나라든 대통령이나 총리나 장관들의 초청을 받아서 가고, 그분들에게 말씀을 전하시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나도 목사님의 제자니까 목사님처럼 초청을 받아서 가자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교사님. 저는 이번에 잠비아에 못 갈 것 같습니다.”
“선교회에서 정한 집회인데요?”
“정말 못 갑니다. 제가 가려면 잠비아 내무부장관의 초청장을 받아 주세요.”
“무슨 말씀이세요?”
“초청장을 받아 주세요. 그래야 제가 잠비아에 갑니다.”
말이 안 되는 것 같은 내 이야기를 듣고 우 선교사님이 장관님을 찾아갔습니다. 처음에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초청장을 받지 못하면 나는 갈 수 없다며 장관님을 다시 찾아가게 했습니다. 이번에도 초청장을 받지 못했습니다. 세 번째 찾아가자 장관님이 “왜 이렇게 찾아옵니까? 저도 어렵습니다.”라고 하셨고, 무슨 어려움이 있는지 묻자 “대통령께서 잠비아를 깨끗하게 하는 플랜을 만들라고 하시는데 길이 없어요.” 하시더랍니다. 그래서 우 선교사님이 새마을운동을 소개하자 장관님이 기뻐하며 자세히 소개해 달라고 하셔서 다음에 설명해 드리기로 하고 돌아왔다고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그것은 내가 전문가라고 하세요. 저는 어려서부터 새마을운동을 했습니다.  제가 잘 설명할 수 있으니 초청장을 달라고 하세요.”라고 했습니다. 제가 한 말을 선교사님이 장관님께 전하자 흔쾌히 초청장을 보내주셨습니다. 우 선교사님이 아주 기뻐하며 저에게 소식을 전할 때 “청소년부 장관님께도 저를 초청하라고 요청하세요.”라고 했고, 청소년부 장관님도 초청장을 주셨습니다. 그 뒤 국립대학교 총장님도 저를 초청하도록 했습니다. 총장님은 초청장도 써주고 숙소와 차량과 체류 비용까지 다 지원하겠다고 하셨습니다. 무척 기뻤습니다. 제 손에 장관님의 초청장이 들리는 순간부터 모든 사람이 저를 장관처럼 대접했습니다.

당신이 바로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잠비아에 가자 최근영 선교사님이 구리광산 회사인 모파니회사의 사장님을 만나러 가자고 했습니다. 그분은 잠비아에서 가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고 큰 관심을 보였다고 했습니다. 사장님을 만나자 그분이 “무엇을 도우면 되겠습니까?”라고 물었습니다. 그때에도 박 목사님이 “묻는 대로 답하지 마세요. 예수님을 말하세요.”라고 하신 말씀을 기억했습니다.
“사장님. 저는 도움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면 왜 나를 찾아오셨습니까?”
“그동안 모파니 회사가 잠비아를 위했는데 잠비아가 달라졌습니까?”
“아니요.”
“하나님께서 위하시면 잠비아는 달라집니다.”
저는 로마서 8장 33절을 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누가 능히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을 송사하리요, 의롭다 하신 이는 하나님이시니.”(롬 8:33) 그러자 사장님이 갑자기 눈물을 흘리며 잠시 후 이렇게 말씀했습니다. “당신은 나의 형제입니다. 저는 4년 전에 모파니의 사장으로 오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제가 잠비아에 가면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게 해주십시오. 그렇게 해주시면 제가 잠비아를 위해서 살겠습니다.’ 그런데 누구도 나에게 의롭다고 말한 사람이 없었습니다. 오늘 당신이 내게 의롭다는 말씀을 주셨습니다. 당신이 바로 하나님께서 내게 보낸 그 사람입니다.”
사장님이 구원받고 아주 기뻐했습니다. 저는 하나님의 종이 인도하신 대로 잠비아에서 예수님을 나타낸 것밖에 없는데, 나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우리를 대단하게 여기고 말씀을 청종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삶 속에서 성경에 담겨 있는 역사가 그대로 나타난 것입니다. ‘내 손에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 있는데도 그동안 말씀을 가치 없게 여기고 무시했구나’ 하며 제 자신을 돌아보았습니다.
하나님이 모든 것을 준비하셨다는 것을 믿고 나아가는 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것을 볼 것이고, 믿지 않고 나아가지 아니하는 자는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는데도 아무것도 얻지 못합니다. 이것이 신앙의 세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