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타리카] 청소년들의 마음은 작은 불꽃이 되어
[코스타리카] 청소년들의 마음은 작은 불꽃이 되어
  • 전유림
  • 승인 2018.02.01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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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과 마인드강연이 함께하는 청소년캠프 개최

1월 22일부터 24일, 기쁜소식 산호세교회는 과나까스떼에 위치해 있는 로스 랑치또스에서 청소년들이 세상을 바꾼다는 모토 아래 2018 청년캠프를 개최했다. 다양한 연령대와 여러 지역에 사는 학생 약 130명이 방학을 맞아 캠프에 참석했다.

▲ 모여 앉아 오리엔테이션을 듣는 학생들

드디어 시작되는 캠프 첫날, 참석자들은 아침부터 분주히 각자 짐을 들고 버스에 들어섰다. 버스를 타고 가면 갈수록 점점 더워지는 지역에 접어들어 땀을 흘렸지만, 캠프에 참석할 마음에 설렘이 가득했다.

큰 그늘을 만들어주는 커다란 지붕 아래 행사장에 도착한 참석자들은 먼저 준비되어 있는 점심을 먹고 오리엔테이션을 참석했다. 총 10개의 반이 만들어졌고, 첫 프로그램은 서로를 더 가까워지게 해주는 마인드 레크리에이션으로 진행되었다. 흥미롭고 연합이 필요한 게임들로 구성된 레크리에이션을 하다 보니 어색하게 서 있었던 참석자들은 어느새 함께 응원하고 웃으며 신나는 캠프의 막을 열고 있었다. 저녁에는 한국노래 배우기, 아카펠라 공연, 건전댄스 라이쳐스 공연, 문화댄스 공연, 트리오 밴드 '리오 데 비다'의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들을 펼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두드렸다.

▲ 게임을 진행 중인 팀을 응원하는 학생들
▲ 자메이카 문화댄스 '셀러브레이트'

권태강 목사는 요한복음 3장 16절부터 18절 구절과 함께 굿뉴스코 최현정 단원의 이야기를 예화로 들며 마음의 이야기를 할 때 우리는 ‘나는 이야기 안 하고 싶어.’ ‘나는 이 친구랑 안 맞아.’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그 생각은 우리가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나보다 더 큰 힘에 끌려가는 것이다 라는 메시지와 함께 나를 믿지 않고 예수님을 믿는 자는 멸망치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다. 라고 복음을 전했다. 메시지 후에는 반별모임과 복음반이 진행되었는데, 다들 귀를 기울이며 교제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 더 센 힘이 끌고가고 있을 때를 설명 중인 권태강 목사
▲ 강연에 집중하며 듣는 참석자들

둘째 날 아침, 아무도 피곤해하는 기색 없이 아침 일찍 일어나 체조를 하러 나왔다. 나이에 상관없이 자연스레 함께 안마도 해주며 친해 보이는 모습은 참석자들이 캠프에 잘 적응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오전 마인드 강연 시간에는 학생들의 마음상태를 알려주는 메시지를 들었다. 강사 박인주 사모는 약한 마음과 강한 마음에 대해 이야기하며 약한 마음은 문제들이 왔을 때 문제가 크든 작든 상관없이 무너지기 쉽지만 강한 마음은 어떠한 문제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다며 그러한 강한 마음은 말씀을 통해 온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학생들은 강연을 듣고 반별로 모여 자신의 마음을 비춘 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각자의 마음에 비친 이야기들을 나누며 마음도 흐르고 마인드의 세계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맛있는 점심 후 함께 바닷가로 출발했다. 맑고 푸른 빛깔의 바닷물이 몸도 마음도 적시고 밀려오는 큰 파도에 함께 몸을 실으며 재미있게 놀았다. 마치 파도와 같이 청소년캠프는 우리의 마음에 흘러 들어오고 있었다.

▲ 학생들에게 마음의 세계를 가르쳐 주는 마인드강연
▲ 마인드강연을 듣고난 후 서로의 마음에 비추어진 것을 이야기하는 학생들

그리고 이어지는 저녁시간에는 모두가 기다리는 캠프파이어가 진행되었다. 말과 양이 있는 넓은 초목 한가운데 불을 피우고 둥글게 둘러앉았다. 하늘에는 쏟아질 듯 많은 별들이 펼쳐 있었다. 사회자는 말씀시간에 들었던 마음의 흐름에 대해 이야기하며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말씀 드리는 시간을 진행했다. 평소에 부모님께 표현하지 않는 학생들은 처음으로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며 부끄러워하기도 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후에 몇몇 학생들의 간증을 들으며 분위기는 점차 무르익었고, 맛있는 마시멜로를 불에 구워먹으며 각자의 마음을 친구들과 나누었다. 좋은 시간을 만들어준 캠프에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며 하나둘 방으로 들어갔다.

▲ 캠프파이어를 즐기며 마음을 나누는 학생들

마지막 날, 아침 해가 뜨고 마라톤 대회를 개최했다. 남자 팀, 여자 팀으로 나누어 캠프장 뒤에 있는 넓은 숲으로 가 상쾌한 공기와 함께 달렸다. 한 명도 빠짐없이 포기하지 않고 완주했고, 행사장으로 돌아가 맛있는 아침을 먹었다.

후에는 캠프에서 지내는 동안 틈틈이 준비한 반별 장기자랑 시간을 가졌다. 부담스러운 마음은 버린 채 반별로 꽁트, 뮤지컬, 댄스 등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친 후 정해진 승자는 솔로몬의 지혜를 꽁트로 준비한 J-4팀이었다. 이 팀은 후에 교회로 돌아와 공연을 선보이는 기회도 얻었다.

그리고 마지막 말씀, 권태강 목사는 창세기 6장 5절 말씀구절과 함께 사람의 마음, 생각, 모든 계획은 항상 악하다. 우리는 내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라 작은 것부터 들어야 한다. 고 메시지를 전했다.

▲ 남자파트 마라톤
▲ 우승한 J-4팀의 꽁트 장기자랑

"처음에 캠프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을 때 피곤할 것 같아서 가고 싶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마인드강연시간에 약한 마음과 강한 마음에 대해 듣게 되었고, 필요할 때만 하나님을 찾는 저의 모습을 보고 제가 약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후 조나단 전도사님과 복음교제를 하게 되었는데,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셨고 우리는 거룩하고 의롭고 완벽하다고 성경에 쓰여 있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와 제 동생은 구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알론드라/14/여)

▲ 자신의 마음을 이야기 중인 알론드라 학생

 마지막 프로그램이 끝난 후 아쉬운 마음에 다음 만남을 기약하며 돌아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이번 캠프는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 것도 좋지만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고 말씀을 듣고 마음에 말씀이 심겨진 부분에 감사했다. 교회에 새로 연결된 학생들도 말씀을 듣고 간증하며 감사해했고 우리도 그 모습을 보며 기쁨을 나눌 수 있었다. 다음 청소년캠프도 하나님이 아름답게 일하실 것을 소망하며 2018 청소년캠프를 마쳤다.

▲ 캠프에 참석해 행복해하는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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